[단편] 복수

나요2013.11.05
조회10,994

글 잘못 올려서 다시 바꿨습니다..

 

 

[출처] 웃대 - 성큰위에티파니 님

 

여러부우운~ 안녕?

나요에요파안

오늘 날씨 대박.. 대박.. 춥네요통곡

날씨 춥다구 움츠려들어있지만말구

어깨 쫙!!쫚!!쫘앆!! 펴구 활기차게 움직여보아요!!

그리고 그거아세요?

장미의 꽃말은 사랑, 안개의 꽃말은 죽음 이라는거

나요는 여러분에게 이 두꽃을 바칠게요!!

여러분을 죽도록 사랑하기에

나요가 시인이라면 한편의 시를 읊겠지만,

나요가 목동이라면 한 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평범한 나요는 여러분에게 사랑을 드립니다!!

꽃에 핀 사랑은 꽃이 시들면 지고

땅에 새긴 사랑은 바람이 불면 날아가지만

나요 마음에 새긴 사랑은 영원할 것이니까요!!

그럼 오늘하루도 활기차고 보람차게!! 뜻 깊은 하루되세요^_^

(급 마무리)

 

 

 

 


" 퉤..!! 야 신발 이 새끼봐 큭큭.. "

" 푸하하하!! 아이고 배야!!.. 신발 기라니까 기네? "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학교 에서 소위 일진이라 불리우는 아이들이 나에게 찾아와 나를 구타,학대 등 무진장 괴롭힌다. 오늘도 하염없이 쉬는시간이 끝나는 종을 바라본다. 3분 남았다..3분만 견디면 이 지긋지긋한 학대와 구타로 부터 벗어나 50분 을 편하게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도 시계를 바라본다.

반에 있는 친구들이 말려줄 만도 하지만, 혹여나 자기 자신이 맞으면 나 처럼 일진들에게 구타와 학대를 받을까봐 신고를 해주긴 커녕, 오히려 나를 더욱더 멀리한다. 심지어 반장 마저도 나의 처량한 시선을 피하며 쉬는시간 만 되면 복도로 홀연히 사라진다. 물론 나는 우리반 아이들을 원망하진 않는다.

다만 이렇게 힘없고 병신같이 태어난 내 자신을 원망할뿐..

점심시간.. 나에게는 최고로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학교 일과 중에서 최고로 긴 점심시간.. 1시간20분 이라는 엄청나게 긴 시간동안 나는 학대받고 구타를 받는다. 오늘도 점심시간 종이 울리기 무섭게 일진 4명이 우리반 문을 힘차게 열어 젖힌다.

" 민식이 여기있네~~? "

" 와사바리!! 아뵤오~!! "

" 으으윽.. 제,제발.. "

의자에 앉아있는 나를 일으켜 세우더니 나를 그대로 바닥으로 넘어뜨린다. 바닥과 부딫힌 무릎이 너무나도 아프다. 고통에 처절한 몸부림을 해보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갑자기 일진 놈들 중에서 우두머리 최호석이 나에게 다가온다.

무언가 기분이 찜찜하다. 오늘따라 유난히 일진놈들의 아가리엔 웃음꽃이 그 어느때보다 밝게 피어 올랐다.

한 놈이 품안에서 랩을 어느정도 꺼내더니 뜯는다. 그러더니 최호석이 바지 자크를 내려서 생식기를 꺼낸다.

나에게 그짓을 시킬 생각이였다.

" 크크.. 이민식.. 넣어 새끼야!! "

" 우..우웁.. "

한 일진이 랩으로 감싼 최호석의 생식기에 나의 입을 강제로 처 넣는다. 랩으로 씌웠는데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끓어오르는 수치심에 눈물이 절로 뚝뚝 떨어진다.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할까?.. 똑같이 공부를 하러 학교에 왔는데.. 나는 왜 학교와서 이런 고통을 맛 봐야하는걸까?.. 문뜩 부모님의 얼굴을 떠올리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야 신발.. 민식아 한번 해본 솜씨가 아니구나?!! "

" 푸하하하!! "

아직도 놈의 생식기를 내 입에 넣고선 머리카락 을 잡고 강제로 앞뒤로 흔들어 댔다. 얼마나 지났을까? 최호석의 생식기 에서 투명하고도 뜨거운 액체가 나왔고, 그제서야 일진 놈들이 나의 입을 자유로이 해주었다.

" 띠링.. "

" 됬냐?? 어디보자 큭큭.. "

한 일진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당장 달려가 그 휴대폰을 개박살 내고 싶지만, 나에겐 그런 힘이 없다. 혹여나 내가 그런행동을 하면 수십배 아니 수백배로 되갚아 주는 놈들이였기에, 생각만 해야 할뿐 감히 행동으로 실천하기엔 두려웠다.

" 띵띠리리링.. "

드디어 점심시간이 끝나고 수업이 시작되는 수업종이 힘차게 울렸다. 그제서야 나는 이 악몽같은 고통속에서 해방 되었다.

다음날 아침

학교에서 나를 보는 시선이 이상했다. 물론 예전부터 나를 피하긴 하였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아이들의 눈빛이 나를 마치 더러운 변을 보는듯 했다.

1교시가 끝나고 쉬는시간이 찾아왔다. 어금니를 꽉물고, 앞문을 힘차게 여는 일진들을 기다렸다.

하지만 쉬는 시간이 5분이 지나도 일진 들은 찾아오지 않았고, 이윽고, 2,3,4,교시도 일진들이 찾아오지 않았다.

심지어 점심시간 에도 일진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나는 문뜩 생각해보았다. 매일 똑같이 일어나는 일상이 일어나지 않자 기쁘긴 커녕 오히려 더욱더 불안했고, 더욱더 초조했다.

나의 불안함과 초조함 은 나의 생각과 현실은 딱딱 맞아 떨어졌다. 문뜩 점심시간 에 일진들이 오지않자 화장실로 가고 있었는데, 문뜩 옆반 여자애 반에 일진들이 서 있었다. 휴대폰으로 무언가를 보여주면서 자기들은 꺄르르 좋아라 웃고있는데 여자 아이들은 질색을 하면서 도망가기 바빴다.

내가 있는 방향으로 도망오는 여자얘는 나를 보고선 더욱더 질색을 하며 도망갔다.

" 꺄아아악!! 저리 치워..! "

" .. "

" 꺄아아아악!!! "

나는 엄청난 수치심과 쪽팔림에 그대로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한채로 굳어 버렸다.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정말 머리속이 하얘졌다.

그때 정말 그녀에게만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그녀가 그 동영상을 보고 식겁을 하며 도망간다..

하필 또 나의 앞에서서 나를 보고 한번더 질색을 하며 도망갔다. 그녀는 나의 첫사랑 이자 짝사랑 우리반 민애 였다. 그녀는 우리 학교에서 유일하게 나를 적대시 하지 않았고, 나를 따뜻하게 보살펴 주었는데..

정말 그녀에게만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신발.. 이때까지 일진들에게 당해왔던 것들이 내 머리속에 주마등 처럼 지나갔다. 일진 놈들의 잔인함과 비 인간적인 행위에 두려움을 느껴서 일까? 아니면 더이상 느낄 두려움이 사라진것일까? 어느순간 두려움이 쌓이다 쌓여 분노로 바뀌었다.

이제 얼마 안남은 고등학교 생활 마음껏 괴롭혀라.. 반드시 너희들 등에 내가 비수를 꼽으리라.. 신발새끼들.. 반드시 복수해주마.. 더욱더 처절하게 더욱더 비참하게 더욱더 고통스럽게..

놈들에게 복수를 할 생각을하니 금새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여자 아이들이 그런 나를보고 더욱더 기겁을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더욱더 사악하고 잔인하게 씨익 웃어 보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쉬는시간에 나는 전교 찌질이 이민식 을 괴롭히러 복도를 힘차게 친구들 3명과 당당히 걸었다.

이민식 반의 문을 힘차게 열어 젖혔다.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가 올것 이라고 예상했다는듯 녀석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큭큭.. 나는 일상생활 에서 스트레스를 다 이놈에게 푸는것 같다. 이 놈은 괴롭힐수록 나의 육체적 쾌감은 섹스보다 더욱더 강렬하고 짜릿했다.

마치 이 놈을 괴롭힐 때마다 묘한 정의감 마저 생긴다.

" 호..호석아.. 제..발 "

내가 놈을 발로차고 넘어뜨리고선, 두손으로 목을 조르자 놈의 얼굴이 토마토 처럼 빨갛게 익어갔다. 손으로 나의 팔깃을 잡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살려달라고 한다. 하지만 멈출수없다. 학교는 약육강식 이 존재하는 동물의왕국 이였다. 힘이 약한자는 강한자에 먹힌다. 그렇다. 다른 힘없는 놈들은 약한놈을 도와주긴 커녕 오히려 자신이 표적이 되진 않을까? 두려움 에 벌벌떤다.


" 띵띠리리링.. "

벌써 수업이 시작하는 종소리가 들렸다. 놈을 괴롭히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줄 몰랐다. 마치 10분이 10초와 같게 느껴졌다. 물론 놈에게는 100분 아니 1000분으로 느껴질테지만 나에게는 1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나도 짧다. 종소리가 울리면 놈의 표정은 억누르는 무언가에 해방 되는듯한 표정을 한다.



" 띵띠리리링.. "

드디어 점심시간 이 되었다. 1시간 20분 유일하게 학교에서 놈을 길게 괴롭힐수 있는 시간이였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놈의 표정을 보고있으니 벌써부터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번졌다.

가벼운 발걸음을 서둘러 이민식의 반을향해 빠르고 날렵하게 옮겼다.

내가 왜 수많은 힘없는 아이들 가운데 이민식 을 괴롭 히느냐고?

이민식 아빠는 조그만한 공장 사장이다. 이민식 아빠는 아들과 달리 성격이 포악하고 잔인한 악덕 업주이다. 그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사장이 왔다 하면 치를 떨만큼 잔인하고 포악한 사람이다. 그 회사에 우리 아버지는 기술자 이다. 작년 여름방학 아버지 가 모르고 지갑을 두고 가신 것이다.

나는 점심시간 에 맞춰 아버지 회사로 찾아갔다. 그때 나는 봐서는 안될것 을 보고야 말았다.


아버지 가 사장에게 꾸지람을 듣고 있었다. 아버지는 공손하게 두손을 오므리며 고개를 숙인채 사장의 꾸지람을 듣고 있을수 밖에 없었다. 마치 한 마리의 순한 양 같았다.

집 에서는 호랑이 같은 아버지 였기에, 이런 모습을 보니 가슴에서 뭉클한게 내 가슴을 조여왔다. 곧이어 아버지의 뺨 과 사장의 손바닥이 부딫혀 쩌억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안경이 땅으로 떨어졌으며 안경과 안경알이 분리되었다. 아버지는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빈땅을 주섬주섬 짚고 계셨다.


당장이라도 달려가 사장놈의 아구창을 찢어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버지 는 이런 모습을 아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지갑을 전해주지 못한 채 마음속의 분노만을 가득 가진채 집으로 발 걸음을 옮겼다.

어느날 방과후 돈이 필요한 나는 아버지 의 공장으로 갔다. 거기서 우연히 우리반 이민식 이 공장으로 향하는 것을 보았다.

그때 공장 입구에서 부터 밝은 웃음으로 아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장, 그리고 그 아버지 품에 안기는 아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주먹이 절로 불끈 쥐어졌다. 반드시 복수하리라.. 아버지 가 느꼈을 수치심 과 고통 내가 모조리 다 갚아 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하던 나였다.




" 퍼어억!! 퍽!퍽! "

오늘은 이민식 을 어떻게 괴롭힐까 생각하던중 재밌는 생각이 떠 올랐다.

친구 3명과 함께 반의 구석진데 있는 청소도구함 으로 밀어넣었다. 놈은 들어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을 쳐대서 꾀나 고생을 했다.


" 퍽!! 퍽!! "

인정사정 없이 놈을 신발 밑창으로 밣았다. 머리,몸통,다리,팔 몸의 어느곳 하나 빠짐없이 신나게 밣아주었다. 놈의 교복에는 이미 신발 자국으로 교복인지 수건인지 알아볼수 없게 바뀌었다. 또 몸 군데군데 에서 피가 났고, 긁히고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다.

어라?.. 놈이 오늘따라 고통스러워 하지 않는다.

나는 놈이 고통을 느낄때까지 더욱더 짓 밣았지만, 놈은 아파하긴 커녕 입가에 미소가 살짝 번졌다. 놈의 미소를 보니 피가 거꾸로 역류 하는거 같았다.

그렇게 때리다가 지쳐서 그만두었다. 이미 놈의 상태는 청소도구함 에 있는 수건와 다를빠 없었다. 그러나 끝까지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다음날, 그 다음날, 계속 되는 괴롭힘 속에서도 놈은 전혀 고통스러워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뭐가 그리 즐거운지, 계속 입가에 미소를 띄고 있었다. 그럴때마다 놈의 얼굴 을 인정 사정 없이 짓 밣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졸업식 이 다가왔다.


마지막 으로 놈을 무진창 패고 싶었지만, 놈은 졸업식 날 학교를 오지 않았다.

그렇게 아무것도 한것 없이, 놀면서 그저 이민식 을 괴롭히면서 사회에 진출하게 된 나였다.

막상 사회에 나가보니, 학교생활 이 그리워졌다. 더 이상 나의 욕구를 채워줄 이민식 과 내가 지나가면 길을 비키던 아이들이 사라졌고, 이 사회는

능력없는 나를 반기지 않았다.

그렇게 군대를 갔다오고, 나는 사회에서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유일하게 있는 자격증과 특기라면 `원동기 면허증` 달랑 하나였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배달, 시급 5천원 한달 동안 미친듯이 쉬는날 하루 없이 10시간 동안 일해서 얻은돈 고작 150만원..

다른 배달을 해도 시급은 그대로였다. 그나마 내가 일하고 있는 치킨집 이 번번한 집이 없던 나에게 잘곳을 마련 해주었다.

사장님 도 정말 친절하고 착했다. 내가 사고가 나도 나에게 뭐라하긴 커녕 오히려 나를 다독여 주셨다. 다른곳은 시급이 5천원 인데 사장님과 친해지고 1년 가량 일을하자 시급을 올려주었다.

그리고 설 연휴나 추석이 되면 고향 갔다가 오라고 용돈도 챙겨 주시곤 했다. 문뜩 궁금 해진게 있어서 사장님께 물었다.


" 사장님 젊어 보이시는데 나이가?.. "

" 자네랑 동갑이야 29 일세.. "

이럴수가.. 나랑 동갑이였다. 누구는 29살에 잘 나가는 치킨집 사장이였고, 누구는 29살이 되도록 배달 아르바이트 나 하고있으니 문뜩 내 자신이 초라해졌다. 문뜩 고등학교 때 나의 행동들을 되돌아 봤고, 그땐 왜 그랬을까? 철없던 나의 시절을 되 돌아 보게 되었다.

" 땡그랑.. "


" 아 죄송합니다. 손님 영업이 끝났네요 죄송합니다. "

11시 우리가게가 하루를 정리하고 문을 닫을 시간이였다.

" 사장님 수고 하셨습니다. "

" 그래 자네도 수고했어. 먼저 갈테니 편히 쉬어. "

" 네! "

" 아차차!! 내일 자네 부모님 가게에 모셔와. 내가 새로운 메뉴 로 거하게 쏠테니까. "

" 정말입니까?.. 감사 합니다. 사장님! "

정말 이런 사장님이 있을까? 우리 부모님 을 마치 자기 부모님 같이 대했고, 항상 내가 필요한게 있으면 도와 주시거나 해결 해 주시는 고마운 분 이였다.

나는 우리 가게 안에 있는 조그만한 발을 뻗으면 벽이 닿을 정도의 좁은 방에서 생활한다. 이 방에는 그저 티비하나와 이불과 배게 가 끝이였다.

오늘도 평소와 같이 가게에 있는 생맥주를 마시면서 tv를 봤다. 시계를 보니 어느덧 2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내일을 위해 잠을 청했다.















" 땡그랑.. "


" 저벅.. 저벅.. "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문뜩 휴대폰 시계를 보니 새벽4시.. 어라..? 새벽4시 인데 누군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 사장님 이에요?.. "


" .. "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내가 잘못 들었겠거니 하며 다시 잠에 청하려던 찰나, 옷깃이 스치는 소리가 들렸다.

" 스윽.. "

인기척 에 잠이 확깼으며 서둘러 형광등 을 켰다. 형광등은 번쩍 번쩍 하더니 켜졌다.

" .. "

이럴수가.. 내 앞에 복면을 쓴 한남자가 우두커니 서 있었다. 순간 몸이 굳어 아무것도 할 수없었다.

그대로 나는 놈의 둔기에 맞아 정신을 잃었다.









" 으으윽.. "

머리를 강하게 부딫힌 탓일까 정신이 들자마자 머리가 깨질듯히 아팠다.

눈을 떠보니,이상한 지하실 이였다.매쾌한 냄새가 진동을 했고, 빛이라고는 달랑 형광등 하나뿐,나는 두손과 두 다리를 쇠 사슬에 묶인채 매달려 있었다.

"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갔다. 어디선가 발소리가 들려왔다.

" 저벅..저벅.. "

소리가 오는곳으로 시선을 옮겼고, 이윽고 내가있는 형광등 쪽으로 다가오자 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젯밤 문뜩 정신을 잃기 전에 봤던 그 복면쓴 남자였다.

" 뭐,뭐하는짓이야! 신발 이거 풀어!! "

묶인 팔,다리 를 풀어보려고 발악을 해보았지만 단단히 묶여있는 쇠 사슬은 풀리지 않았다.

놈은 내 앞에서 가만히 서더니, 이윽고 복면을 벗었다.

놈의 얼굴을 본 순간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 사,사장님?.. "

" 큭큭.. 사장님?? 그래 어젯 까지만 난 너의 사장님 이였지.. "

" 무슨 말씀이신지..? "

사장님은 도통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했다.

" 나 벌써 잊은거야?.. "

문뜩 내 머리속을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 전광판 이 생각났다.

망치로 머리를 한대 쥐어 맞은듯한 느낌이 들었고, 정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바로 전광판의 이름은 `민식이네 치킨`

그렇다. 놈은 10년전 내가 맨날 괴롭히던 이민식 이였다. 나는 그저 힘든 사회생활에 잊고 살았던 것이였다.

" 크크.. 호석아.. 내가 항상 너에게 괴롭힘 받으면서 생각 했던게 무엇인줄 알아?.. "

" .. "

" 바로 복수야.. 큭큭.. 매일매일 너의 대한 복수로 하루하루 살았지, "

놈은 갑자기 내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이윽고 공구 상자를 가져왔다.

" 자 골라.. 원하는걸로 괴롭혀줄테니까 골라봐.. "

" 씨,신발놈아!! 너 이 강아지야!! 풀어 풀어라고!! "

" 싫어 "

놈의 눈빛은 어느새 살기로 가득 차 있었다. 문뜩 나는 태어나서 처음겪는 두려움 이라는 것을 느꼈다. 놈도 내가 괴롭힐때 이런 기분이 였을까?

" 으음.. 이게 좋겠다.. "

놈이 날이 울퉁불퉁 한 톱을 가져왔고, 이윽고 내 팔을 미친듯이 썰었다.

" 으아아아악!!! "

" 워워.. 이제 시작이라구.. "

" 슥..슥.. "

팔에선 엄청난 양의 출혈이 났고, 정말 태어나서 처음겪는 고통에 영혼 마저 내 몸을 떠나갈것 같았다.

얼마나 내 팔을 썰었을까? 놈도 힘든지 톱질을 멈추었다.

이미 내 팔은 감각이 없었고, 뼈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뜯어져 있었다. 팔은 물에 젖은 종이마냥 금방이라도 잘릴것 같았다.

놈이 가쁜숨을 고르며 시계를 바라 보고선, 씨익 웃더니 말했다.

" 너희 부모님 오실 시간이야.. "

"아,안되!! 부모님 안되.. 제발 부탁이야.. 민식아.. "

어느덧 내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 10년전 내가 너 처럼 부탁했는데 넌 봐줬어?.. "

" 미안하다.. 진짜 정말 미친듯이 미안하다.. 제발 부모님은.. "

이윽고 놈이 깊이 생각 하더니 말문을 열었다.

" 에휴.. 난 너무 착해서 탈 이라니까.. 알았어.. "

" 스으윽.. "

" 툭.. "

" 뭐,뭐하는짓이야!! "

놈이 너덜너덜 한 나의 팔을 톱으로 잘랐다. 이미 감각이 없었던 내 팔이기에 고통은 없었지만, 무언가가 허전했다.

" 아.. 필요해서 좀 쓸게.. "

" 아차차.. 그리고 내가 올때까지 이거 보고있어.. "

놈이 어디선가 조그마난 TV를 가져오고선,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

TV엔 가게의 모습이 찍히는 CCTV 같았다. 이윽고 와서는 안될 부모님이 오고야 말았다.

놈은 가식적인 웃음으로 우리 부모님을 맞이했고, 부모님 은 나를 찾았다.

내가 배달이 없는 시간이라 친구를 만나러 갔다고 놈은 대충 둘러댔다.

이윽고 부엌으로 가서 그것을 튀겼다.

" 아,안되!! 먹지마!! "

" 제..발 먹지마.. "


목청 힘껏 소리쳤지만 들리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부모님 은 그것을 맛잇게 먹고 계셨다.


" 쩝..쩝.. "


" 신 메뉴는 괜찮으신지요?..

" 으음.. 좀 질기긴한데 담백하고 맛잇네요. "

" 더 있는데, 포장 해드려요? "

" 하하.. 사장님 한테 너무 얻어먹기만 해서 미안하네요.. "

"허허!! 아닙니다!! 그럼 포장 해 드리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



TV에 비친 놈은 나를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