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시작했다(5-1) 그녀와의 여행

인생무상2013.11.05
조회18,559

과장몹(?)의 끝까지 가자...스킬은 모든 사원들의 원성을 사는 좋지못한 스킬인데..회식만 하면..

그놈에 끝까지 가자 스킬을 시전하는 덕에;;피로함은 추가옵션이 되는 것 같습니다.;;;;

2차까지 간 끝 과장몹을 손 쉽게 다루시는 사모님의 사자후(?)덕에 자유에 몸이 되었습니다..;;ㅠㅠ

 

사실 몇일에 한번씩 쓸까했던 글이 어찌 하다보니 댓글에 힘으로 인하여 절 컴퓨터 앞으로

이 시간에 부르는 듯 합니다.ㅎㅎ;;못난 글을 보시고 항상 댓글을 달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이야기 하나를 써볼까 합니다.ㅎ

(이야기에 묘사나 기타 쓸때없이 글을 길게쓰는 경향이 있는데 이해해주시고,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그냥 넘기시면 읽으셔도 무방할듯 합니다...^^;;글 실력이 딸리(?)는 지라..ㅠㅠ)

 

 

 

저에게도 20대초반의 풋풋하던 때가 있었습니다ㅎㅎ;(지금은 완존 아저씨가 됐지만ㅠㅠ;;)

이성에 관심이 많았던 그때,제 맘을 흔들어놓던 여인이 한명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에 여동생

이었던 그녀는 쿨한듯 하면서도,사람을 굉장히 가리는 스타일 이었습니다~!!

때문에 친구에 도움에도..가까운 사이가 되지못하고, 주변에서 빌빌거리며;;짝사랑을 하던그때

술에 잔뜩취해 자기 오빠한테 전화한다는게 번호가 비슷한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순전히 우연이었지만...자기 오빠인 줄 알고,막말을 일삼기 시작했습니다..

[야..나 건대앞 xx야...무조건 튀어와..30분준다..니 여동생 누구한테 잡혀가기 전에 허리업..뛰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상황을 설명했더니...븅신;;;이란 실랄한 욕과함께..

기회란 이런거라고.. 끊어 버리더군요..(뭐지;;;)뭐..뭐가 기회라는 거야....(므흣;;;;;)

 

근처로 가서 전화를 했더니..신호음은 가는데 전화를 안 받아서 이리저리 술집근처를 둘러보다..

계단 널부러져 있는 그녀를 발견했고,흑심이 가득한 다른놈이 껄떡되고 있더군요..;;;

가서 버럭 욕을 한바가지 쏴줬습니다..경찰서에 가볼려고 하냐는 식으로 거칠게 말했더니..

누구냐고 하길래...친오빠가 이 새퀴야;;라고 버럭했고, 때마침 정신을 조금은 차린 동생이....

 

팀플을 하듯...[어..오빠..여기 왠일이지..이 새x야..빨리 오라고했지?]라고 맞받아 쳐주는 바람에

슬슬 피해 도망가듯 사라지더군요... 가까이 가서 흔들었는데...;;팀플이 아니라 진짜 지 오빠인 줄

알고 욕이란 욕을 다 퍼부면서 입돌아가면 책임지라고 때리는 통에 택시에 겨우태워.. 목적지를

얘기했더니..택시기사가.. [왜~여 근처에도 MT많은데..ㅋㅋ]라고 웃더군요..;;;;;아놔 ..--

 

친구녀석에게 인계했더니..친구가 대뜸 동생의 머리통을 팍..치면서...정신차리라고 미쳤다고..

저런 승려같은놈 (절 지칭하는듯;;)이 데려다줬으니 망정이니 너 인생이 똥통에 빠져볼라냐고

했더니..눈을 이리저리 비비며 자신의 오빠와 절 번갈아 보더니..그때서야 상황파악이 좀 되고 술이 깻는지 18이란 숫자를 남발하며 집으로 들어가버렸고,그렇게 그날 일은 마무리 됐습니다.

 

몇일 후 감사에 문자와 함께...휴가 안가냐고 묻더군요..당시 휴가철이라 일주일 후에 휴가라고

말했더니.. 운전할 줄 아냐고 묻기에...잉크는 말랐다고;;했더니....엄청 쿨하다는 듯이..

목숨한번 살려준 기념으로 당일여행 콜??이라는 문자를 연달아 보냈습니다..;;;;

무조건 콜을 외쳤습니다... 긴급히 휴가일정을 조정하고,아버지께 거짓말을 해가면서 아버지의

애마까지 빌려놨고, 그녀는 당시 백조 신분으로 느긋하게 준비를 맞췄다고 픽업하라고;;; 문자를

보내와서 서둘러 향했습니다..

 

친구녀석 집앞에 갔더니...정말 아무것도 안 가져오고,지 몸하나 챙겨나온 걸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친구녀석이 동생을 차에 꾸겨넣으면서 [야 이왕이면 섬으로 가..ㅋㅋ]하고 웃어버렸고,

궁시렁 거리며 차에 올라탄 그녀는 과감하게도 가운데 손가락을 펴서 친구녀석에게 날려주더군요;

 

어색했습니다..당시엔 네비도 없고,적어놓은 종이를 보며 이리저리 찾아가고, 운전도 익숙치못해

버벅거리고,무엇보다 서로 뻘쭘 하다보니 대화가 없었습니다...그러다가 우연히 제3의존재(귀신;)

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오빠에게 들었다면 정말 뭘 보냐고..묻기에..그런건 아니고 그냥 좀...

남들에 비해 예민해서 그런 것 같다고 얼버무렸습니다.

 

엄청 고생한 끝에 조용한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잠시 쉬다갈꺼라고 했더니...자고가면 더 싼데;;

라는 식으로 사람을 자꾸 꼬시더군요...(아는데;;;아쉽지만 짜이찌엔;;);;;

동해쪽이라 사람도 굉장히 많고,여기저기 좀 씨끄럽길래...민박 아주머니께 조용한 곳 없냐고

물었고, 사람들이 잘 안가는데 거긴 좀 소문이 안좋은데 라고 추천해준 곳이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의견을 물었고,또 쿨하게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길래...위치를 알아두고, 가볍게

맥주 몇캔과 안주가 될만한 것들을 가지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좀 썰렁한 곳이었습니다;;바다와 백사장은 보이는데 곳곳에 쓰레기들도 보이고,자갈도 듬성듬성,

썩 유쾌한 곳은 아니란 걸 대번에 눈치챘습니다.

거의 사람들의 왕례는 없고,좀 해변같지 않은 해변(?)이었습니다..

왜 안오는지 알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ㅎ;;

 

자리를 잡고,바닷가에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했는데...넌지시 가져온 술만 마시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니..그래 그냥 먹자..하는 마음에 한캔 두캔 하던게..모잘라 근처 슈퍼를 뒤져 더 사오고,

바다를 보러 온건지...술을 퍼먹으러 온건지 모를만큼 얼큰하게 올라있는데....

 

[그래서 내가 왜 좋은데..??]라는 급습 질문에...멍하니 있다가...등짝을 한대 맞았습니다..

[야...그런건 그냥 좋다고 하고,사귀자 하면 끝이야..멍청하냐..욕먹어 어디가서..]하고 ...

옆으로 슬쩍 앉더군요..;;(유레카ㅋ;)여튼 그렇게 엄청난 대화를 하고 서로의 칭찬을 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었고, 좀 쌀쌀해져서 다 싸들고 차로 돌아와...취기를 좀 달래느라 멍하니

있는데 어색한지 그냥 바닷바람이나 쇠자며 제 걷옷을 달라고 하고서는 냉큼 뺏어입고

나가길래 따라 나섰습니다.

 

해변가를 걷는데 사실 뭐..;;별 볼건 없지만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자체가 좋왔던 것

같습니다..달은 반짝 떠 있고,파도소린 들려오고,바람이 살살불고,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걷고 있는데..우측으로 작은 구조물 같은게 보였는데 다 허물어져가는 화장실 같아 보였습니다;

밤이고 하니 그녀가 이 근처엔 뭐 안보여??하는 식으로 장난식의 질문을 던져서 내가 무슨

퇴마사냐며 훑어보다가 문득 화장실 끝부분에 멍하니 서있는 뭔가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은 확실하게 보이지 않았는데..술김인지 어린아이 모습이 명확히 보였습니다..슬...긴장이

되고 손에 땀이나서..그냥..가자고 서둘러 손을 잡고 빨리 걷는데 그 모습이 확실히 그녀에게 이상

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급 당황한 얼굴이 되자..주위를 스윽~둘러보며..당황한듯..

[왜그래??진짜 뭐있어??왜 어머..손에 땀난다...]하고 주변을 계속 둘러보더군요...

 

들은바에 의하면 그 어떤 존재는 가만히 있다가 자신을 느끼거나 보이는 듯 한 행동을 보이면

따라 붙는다...라는 얘기를 들은 적이있어..겁이나 서둘러 그곳을 빠져나오려 그냥 빨리 가자고

하면서 다시 그곳을 봤는데...그곳은 그냥 어두컴컴 할 뿐...아무도 없더군요.(그게 더 겁났습니다;)

잘못봤나..?라는 생각도들고, 찜찜한 기분이 온몸을 감싸고 있어..

 

그냥 기분이 좀 안좋와서 그런다고...말하고 가자고 했더니...그녀가 툭 하고 뭔가에 걸려

넘어지더군요...그리고 그녀가 넘어진 바로 옆에 작은 아이 발자국 같은게 보이자 전 당황스러웠

습니다...아 이거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고,서둘러 일으키는데 좀 서운했던 가 봅니다.

 

자신은 넘어졌는데 뭐가 급해서 괜찮냐 물어보지도 않냐고 하며 성을내고 뭔가 말하기 전에

안 간다고 토라져있기에 추춤거리다가 대충 상황성명을 했더니 주변을 둘러보고 자기도 뭔가

무서웠던지 알았다고 하며 서둘러 걸었습니다..해변에서 길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고 그곳을

 

오르려 할때 그녀가 소스라치듯 놀라서 울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방금 누가 발목을 잡은 것 같다고 떨기 시작했습니다.. 상황이 좀 심각해지는 것 같아서....

올라가자고 할때 또 아악~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시퍼렇게 질린 얼굴로...옷...옷..하길래 봤더니...옷 뒷자락이 누가 꽉 움켜 잡았다가 놓은 것

좀 늘어져 있길래 사색이 되어 그녀를 얼른 계단위로 올리고, 뛰어가듯 차로 가서 그녀를

차안에 들여보내고,고모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주무시다가 받으셨는지 목소리가 잠기셨고,

 

대충 이러이러 해서 연락했는데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굵은 소금같은거 있냐고 묻더군요..

어디 들어가기 전에 굵은 소리 온몸에 뿌리고,발로 밟고 들어가선 입었던 옷 속옷만 빼고

다 벗고, 예전에 무당할머니가 줬던 부적 몸에 지니고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근데 통화중에 혼선이 되듯 히히힛..하는 어린애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름이 쫘악 끼치면서 웃음소리 안 들렸냐고 물어보니 고모는 못 들으셨다고 했습니다..

 

더더욱 심각하단 생각이 들면서 서둘러 차에올라 그녀를 진정시키고,민박하는 곳으로 향하였고

주인 아주머니께 부탁해 굵은 소금을 빌려 그녀에게 뿌리고 저도 온몸에 뿌렸습니다...

마당에 뿌리고 소금을 밟고있는데 고모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아는 분께 전화를 드렸는데 어디냐고 하길래 여행왔다고 했더니 그럼 하루 그곳에서 묶으라고

말씀 하셨습니다.섣불리 움직이지 말고,하루 묶고 근처에 무속인한테 가보라고 하셔서 일단

알았다고 하고,남아있는 방을 잡아 들어갔습니다...기분좋게 여행와서 이게 뭔 난리인가 하는

 

마음에 미안하다고 하고,아주머니께 부탁해서 하루정도 입을 수 있는 옷좀 빌려달라고 하여

건내주고, 갈아입으라고 하고 차에 있겠다고, 했더니...그냥 갈아입을 동안만 나가있고,

무서우니 들어와 있으라고 하여, 그렇게 밤새 두려움에 떨다 새벽녁에 살짝 잠이 들었는데...

 

그녀가 흔들어 깨우더군요...멍한 정신에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조용히 하라는 듯이 쉿~하더군요

가만히 있다보니 바람소리에 묻혀 발자국 소리 같은게 들렸습니다..타닥타닥 하는 .....

마치 조롱하듯이 다른데론 안가고 저희 방앞에서만 타닥타닥 왔다갔다 거리더군요....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고 지갑사이에 있던 부적을 꺼내 그녀에게 건냈습니다...아무말 없이...

의도를 파악한듯 부적을 받아 들더군요...사실...의지할 것이 필요했습니다..

 

노래소리가 들리는데 단어를 내 뱉는게 아닌 허밍의 음악소리 였습니다..음~음~하는;;

무슨 노래인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신이나듯 부르기 시작했고,무섭다며 울먹거리길래

조용히 일어나...방문을 잠구고 나서 돌아오는데 그 순간....

철컥..철컥..철컥...하는 문고리 돌리는 소리가

들렸고, 둘다 감당할 수 없는 공포를 느끼며...서로 꼬옥 앉고있었고, 잠시후 모든 것이 조용해

졌습니다.. 그렇게 모든 상황이 끝난 줄 알았지요...

 

 

 

다 마무리 지을려고 했는데..;;;죄송합니다..아 진짜 집에오면 좀 전화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회사선배가 나오라고 앵간히 카톡을 하길래 무시했더니...전화를 5통이나 연속을 하네요;;

아놔...;;;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겠습니다..

이야기는 다음에 필히 마무리 짓겠습니다..편안한 밤 되시어요..^^;;

댓글 15

ㅇㅇ오래 전

22년도임에도 글이 남아있어 좋네요

도비오래 전

오랜만에 엽호판에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글들이 올라왔네요~!!^^ 무섭지만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무서운 사진이나 그림 전에 미리 알려주시는 배려심에도 감사드리구요~^^

ㅋㅋ오래 전

무섭네요..

러브오래 전

무섭네요 ㄷㄷㄷㄷ

뽀로로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짜이찌엔ㅋㅋㅋㅋㅋㅋㅋ 바이 짜이찌엔!

20대녀오래 전

님이랑 사귀면 공포체험도 덩달아서 할듯ㅠㅠ넘 무서워요..만약 보고도 못본척 연기해도 령들은 다 알아채겠죠? 생각만해도 식은땀나네요ㅜㅠㅜ 이거 님을 주인공으로 영화화하면 겁나 무서울듯!!! 연재 홧팅이요^^*

ㅂㄹㄷ오래 전

재미지다~~~~^,^

술먹는23세AB형여자오래 전

이 글을 이제야 봤다니 이제야 봤다니 !!!!!!!!!!!!!!!!!!!!!!!!!!!!

메다씨오래 전

뭔가 기대한 나는... 음란마귀가 낀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tOt오래 전

오오... 몰입감 최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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