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점유이탈물횡령으로 신고함

ㅉㅉ20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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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맞춤법이 틀릴 수 있습니다. )

 

 

2013.11.06 새벽 12시 40분경 택시에 승차를 하고

 

하차시 카드 계산을 하는데 카드가 안읽혀진다며 기사님이 화를 내심.

 

제가 한번 해보겠다며 직접 시도를 해봤지만 안된다고 버럭 화를 내심.

 

여자 혼자라 밤길에 택시에서 봉변 당할까봐 화도 못내고 참다 참다가 소심하게 "그런데 기사님, 왜 저한테 화를 내세요?" 라고 물음.

 

기사님은 나를 무시하며 현금 내라길래 티머니로 결제하고 하차함.

 

주머니에 손을 넣으니 핸드폰이 없음.

 

하차한 곳에서 바로 코 앞에 있는 공중 전화에서 전화를 10통 넘게 했지만 받지 않음.

 

(받지 못한것이 아니라, 않은 것이라고 표현한 것은 본인은 귀가 잘 안들려서 통화음, 벨소리를 음량을 항상 최대키로 해놓음. 베터리도 충분해서 꺼질 수가 없음. ) 

 

' 나는 양민이라 갤노트2(당시1,190,880원) 3년 약정으로 장만한건데...이제 2년 남았는데....'

' 보험료도 비싸서 해제한 터라 금액이 장난 아닐텐데....'

' 그 안에 공인인증서도 있고 지인들 번호도 다 거기 있는데...내일 당장 급한 약속은 어쩌지.....'

 

온갖 생각에 손도 떨리고 머릿속이 까마득 했음.  

 

내 휴대폰 놓고 내린 내 잘못이다, 내 탓을 하다가 시간이 지나자 분노에 휩싸였음.

잡히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작정을 함.

 

집에 도착하여 갖가지 대응할 수 있는 방책을 알아봄. 

 

알아보면서 전화를 10통 가까이 했는데 11통째에는 신호가 10초? 15초?쯤 가더니 끊김. 

베터리를 뺀것임. 

 

지식 많은 분들 말씀이 일단 분실신고 하지말고 경찰서에 가서 분실신고확인증(?)을 떼어 갖고 있다가 추후에 습득자가 기기변경을 하거나 하게 되면 잡을 수 있다고 하길래 무작정 차갖고 관악경찰서로 감.

 

그런데 경찰서에서는 이시간에 민원 접수 안된다고 지구대 가면 바로 분실신고증 발급되니 그 쪽으로 가라고함. 지구대는 집에서 걸어가도 되는데 괜히 아까운 기름뿌리고 다녔음.

 

지구대에 가서 경찰관님께 정황 말씀 드리고 '저는 이 택시기사 꼭 잡아내서 처벌을 받길 원합니다. ' 했더니 그럼 분실신고증이 아니라 수사의뢰를 하시는 거냐고 물으시길래 그렇다고 대답하고 바로 점유이탈물횡령을 했다는 이유로 진술서를 작성했음.

 

(경찰관님께서 점유이탈물횡령은 어떻게 안거냐고 웃으심ㅋㅋ

저 진짜 잡고 싶어서 조사 엄청 열심히 하고 왔다니까욬ㅋㅋㅋㅋㅋㅋ같이 계속 웃음ㅋㅋㅋㅋㅋ)

 

경찰관님도 택시기사가 고의적으로 타인의 물품을 소지하고 있으니 이 법이 성립이 된다고 말씀하셨음.

 

차량번호도 모르고, 카드로 결제한 것도 아니고, 티머니 결제를 했지만 등록이 안되어 있는 터라 잡을 수 있을 지 모르지만 일단 담당 부서에서 수사가 들어갈 것이고 1주일 내로 연락주신다 말씀하심.

 

 

(내용 요약)

1. 택시에서 휴대폰을 두고 하차함.

2.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였지만 택시기사님은 받지 않았고 30~40분쯤 후 휴대폰을 꺼놓음.

3. 본인은 지구대로 가서 수사의뢰, 곧 바로 '점유이탈물횡령' 으로 진술서를 작성함.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저 같은 경험을 하신 분이 계신가요?

이 같은 사례에서 휴대폰을 찾은 분이 계신가요?

꼭 찾고 싶고, 꼭 잡고 싶습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분은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제발요ㅜㅜ

 

- 저같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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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2013. 11. 07 상황

 

감사합니다! 소중한 댓글 덕분에 택시 차량번호, 회사번호 알아냈습니다ㅜㅜㅜㅜㅜ

톡커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판 쓰길 태어나서 최고 잘한 일 같아요ㅜㅜ


티머니 고객센터에서 안내음성 들리는데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구요...

이미 범인 잡은 마냥 거짓말 안보태고 기뻐서 눈물이 났습니다.

 

( 하루를 휴대폰 없이 보내니 정말 힘들었거든요...

연락 안되는 답답함도 있지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깊은 빡침과 할부금 80만원 상당과 새로 살 휴대폰값 까지 너무나 부담스럽고...처음 격는 일이라 막막했습니다...... )


지구대에 전화했더니 현재 이 사건은 관악 경찰서로 넘어 갔고 형사님과 통화했는데
아직 형사 배정이 되어있지 않아 오늘~내일 중으로 다시 전화하면 담당형사분과 통화가능 할거라고 하네요.

 

택시기사가 휴대폰은 처음부터 없었다 오리발을 내밀 수도 있고, 수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아직은 장담할 수 없지만! 저는 지금 정~~말 기쁩니다.

끝장 보는대로 후기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