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남동생

도와주세요2013.11.06
조회166

몇일 전 부터 심심할때마다 판 눈팅만 하다가 용기내서 글을 쓰는 20대 여자사람 이예요.

보니깐 -음,슴,체로 쓰는 것 같길래, 저도 그렇게 쓰겠음. (어색하네요 ><)

그럼 시작하겠음.

 

 

동생이 너무 걱정되서 여러사람에게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리는 거임.

저는 26살 남동생은 24살 (학교를 빨리 들어가서 년년생임) 여동생은 20살(내일수능봄)

이렇게 세남매. 그 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 24살 남동생.

 

중학교 2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정말 착하고 학교에서 청소반장만 도맡아 할 정도로

바른생활이 학생이었음. 그러다 2학년 2학기때 학교에서 건강검진(?) 비슷한 걸 받다

대학병원 가보라는 소견이 있어,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게 되었음.

 

검진 결과는 병명은 바이러스라지만, 오줌 쌀때 담백뇨(당뇨병하고는 다름)가 빠져나가

수치가 올라가고 수치올라가서 상황 악화되면 투석까지 해야되는 무서운 바이러스라고 함.

그 소식은 아들 하나있는 우리집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고 여자 사이 틈에 껴 기도

못핀다고 생각한 어머니는 아들에게 더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

 

급기야 중학교 3학년때는 입원까지 하게 됬고, 약이 너무 독해 살이 15kg가 갑자기

쪗으며, 얼굴은 팅팅부어서 딱 봐도 아퍼보이는 상태까지 이름. 그리고 우리집 남자들은

몸에 털이 안나서 (배털,다리털 아부지도 없으심) 맨다리였는데, 약 복용 후 부터 다리부터

시작해서 배 등등 털이 덥수룩 나기 시작함. 갑자기 찌게 된 살이라 임산부들처럼 허벅지며

허리 같은 곳에 살 튼자국도 생겼고.

 

근데 그때 학원에 같이 다녔던 친구들을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그 친구들이

동생 얼굴을 보며 속닥속닥거리는 것을 동생이 목격했다고 함. 그 애들이 자기 보면서

자기를 씹었다나 뭐라나. 이때부터 약간 여자를 멀리 하는 경향이 있었음.

솔직히 본인을 씹은건지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면서 웃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본인 스스로가 아픈 자기모습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져서 여자들이 자기를 비웃는다고

생각. 그러면서 지네들 얼굴을 무슨 이쁜지 아냐 등등 집에서 하소연 할 때가 많았음.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학교에 진학. 대학교 수도권에 있는 4년제 꽤 괜찮은 과를 다니는데

2년다니다가 학교가 맘에 안든다느니, 여자 후배들이 자기한테 밥사달라느니 (지네는 돈이

없냐 꽃뱀이냐 뭐냐 계속이런말들을 집에서 함) 여자들이 남자한테 빌붙어서 돈 뜯어내는 것

같다느니 뭐 온갖 변명으로 재수를 원함. 어머니와 아버지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고

아들이 공부하겠다는데 당연히 지원해주심. 하지만. 시작만 화려했고, 중반 쯤 되니깐 밤새

게임하고(원래 성향이 올빼미 족) 영화보고 하면서 결국 결과는 실패.

 

다시 학교로 돌아가서 1년 다니다가 이번에는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겠다고 함.

어머니 아버지는 동생 몸이 않조으니깐, 몸쓰는 직업을 갖기는 당연히 힘들고 머리쓰는

직업을 가지면 당연히 여러모로 좋으니깐,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음.

 

지금 2년째 공무원 준비중인데, 1년 반은 노량진으로 왔따갔다하면서 공부하다가

3개월 전부터 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자습 및 도서관 다니는데 공부는 개뿔.

올빼미성향 다시 나와서 월요일은 도서관 쉬는 날이다라며 핑계대며 공부하러 안가고

화요일 갔다가 화요일날 날밤새며 피파게임하고 앉아있다가 수요일날 오후 3시까지 잠자고

일어나서 또 게임하다가 도서관 6시쯤 가서 9시쯤 집에 들어오기 일쑤. 그럼 목요일도

밤새 게임과 영화를 하고 보다가 또 그 다음날 오후에 일어나서 안가고(정말 너무 답답)

일주일에 15시간도 공부를 안하는 것 같이 보임.(물론 지딴에는 더 많이 하는 것일 수도 있음)

 

어제는 가족들이 일단 한학년 남았으니깐 졸업하고 학교다니면서 공부했던거 감잃지말정도로

공부하고 졸업한 후에 다시 매진하라고 말했음. 그러나, 손사래 치면서 학교 재적당할 거라고 함

(4학기 휴학해서, 내년에 복학안하면 재적대상) 자기보고 학교 다니라고 할거면 공무원 공부

앞으로 안할꺼라는 똥꼬집을 부리기 시작함. 그러면서 자기 인생에 신경쓰지 말라고.

 

원래 동생 대화 패턴이 이러함. 예를 들면 가족들이 걱정해서

 

가족: 몸도 않조은데, 담배 끊어야 하지 않겠니? 여기서 더 심해지면 투석해야되는데.

남동생: 신경쓰지마, 내인생이야.

가족: 몸도 건강해져야 공부도 하고 결혼도 하고 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찌 않겠니

남동생: 나 결혼안할껀데? 나 일찍 죽을 껀데.

가족: 그럴려면 여태까지 공부뭐하러 하고, 뭐하러 약먹니

남동생: 신경쓰지마 (문 쾅닫고) 내 방에서 한발짝도 안나갈테니깐 신경쓰지마.

 

늘.. 이런식임. 요즘에는 일베 사이트를 보기 시작하더니

뭐만 하면 김치년. 뭐만 하면 폐쇄적인 사고방식으로 접근하는데 정말 답답할 노릇임.

그러다 대화로 안되면 눈에 보이는거 던지고 욕하고 자기 인생에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여자 혐오증에 (아직 모솔),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 방식에 대화까지 안되니

누나로써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가족끼리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 누가 솔루션을 줬으면 좋겠네요.

 

두서없이 올려서 무슨 내용인지 어지럽지만,

용기내어 도움을 청합니다.!!!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