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친구장례식 (추가)

임마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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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달에 결혼하는 사람입니다.



시누되는 사람 / 예비 신랑의 여동생 친구가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 충격적이고 안타깝기는 하지만 ...



시누가 자기가 임신을 했으니 오빠가 장례식을 가달라고 하네요.



저는 결혼을 한달 앞두고 왜 제 예비 신랑이 잘 모르는 이의 장례식을 가야 하나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절대로 가지말라고 했다가 저랑 예비 신랑이 대판 싸웠습니다. 왜 자기가 알겠다고 했는데 오빠 체면이 모가 되냐면서 그런거 미신이다 믿지 말아라 이러면서.



미신이라서 안 믿어도 되면 친구가 자살했는데 시누 본인이 가도 되는거 아닌가요? 아직 임신 5개월째고 저는 당장 담달에 결혼인데.



제가 정말 나쁜가요?



제가 시부모님 될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직 모르십니다. 오빠랑 시누 둘이만 오고간 얘기)



전 그냥 찝찝하네요.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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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안갔습니다. 그 장례식은 지났고 제 예비 신랑도 시누도 안갔습니다.

문제는 시누가 저한테 단단히 화가 났다는 겁니다.

제 친정 제 시댁 모두 불교이십니다. 사주 점 미신 이런거 엄청 믿으십니다.

저희 시댁은 딸하나 아들(제 신랑) 하나 인데

"아들" "딸" 에 약간 차별을 두십니다. 아들이 최고 ,오빠가 먼저 이런식으로요.(그렇다고 막 개념이 없으시거나 한건 아니고요 제가 이해할 정도 딱 보통 한국 어른들)



그래서 제가 처음 시누가 저런걸 부탁했을때 좀 어의가 없었습니다. 시댁 어른들이 아시면 난리가 나실텐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 결혼이라 시댁 손님만 300명이 넘게 하시며 저희보다 더 들떠계십니다. (좋은 의미로.)



남매가 나이차이가 한살이라 친합니다 서로. 저는 시누 한살 아래. 제가 신랑과 언성을 높히며 싸운뒤 이건 시부모님께 말씀을 드리고 여쭤보자 이랬고 이말을 전해 들은 시누는 오빠에게 됐다고 가지말아라 라고 하며 엄마 아빠는 몰랐으면 좋겠으나 니 와이프 될 애(저) 싸가지 없다 다시는 안봤으면 좋겠다 얼마나 잘 사나 보자 이런 식으로 카톡을 오빠에게 보냈더군요. 저와 제 예비 신랑은 지금 사이가 다시 좋습니다. 결혼 임박 준비로 바쁘고 신행 계획등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지금

저 행복해야 하는 12월의 신부 아닌가요? 왜 제가 한번 만나본적도 없는 한 사람의 죽음에 죄인이 되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