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만난선녀,, 초개망신ㅠ 부끄;;

몽쉘좋아2008.08.25
조회2,612

저는 22살 심심할때 톡 즐겨보는 부산사는 아이입니다 .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

아직도 생각하면 낯뜨겁고 창피한 사연,, 아 부끄러ㅠ

병원간다고 음악들으면서 부산 2호선지하철을 타고가던그때..

정면에서 문이열리고 얼굴하얗고 약간 긴쌩머리에 파란옷입은 선녀가 타는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옆자리가비었는데 앉았음 좋겠다' 간절한 생각을 했는데 정말로 옆에

앉는것이었습니다. 조용한 음악들으면서 향긋한 샴푸향에 은은한 향수에 이순간이

영원했음 좋겠다는 생각까지 나덥니다. 옆으로 곁눈하는데 눈이 마주치고 뻘쭘;;

다음역 전광판보는척하면서 또 보다가 눈이 마주쳐 뻘쭘;; 세번정도 그렇게 뻘쭘한

상황.. ' 혹시 먼저말걸어주기 기다리는게아닐까 ' 하는 혼자 착각에빠저 진심으로

친하고싶어 용기를 내볼까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말꺼낼지 코멘트를 생각하고는

가방앞주머니에서 폰을 꺼내는데 주머니에 들어있던 뭔가 바닥에 떨어졌고

선녀님이 떨어진거 주워주려는듯 고개를 숙이다 '멈칫'하고는 그냥 안주워주길래

속으로 '칫 좀주워주지' 하면서 주우려는데 숙이는데

그게  CD 인겁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초간 정지되면서 저게 뭐지 저게 왜 가방에서떨어졌지 순간 온몸이

마비되고 머리가 띵~~~~  주우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마침 문이 열리길래 내리려는데 사람들

시선이 집중된듯한 느낌ㅜㅜ ㅜ  친구한테 가방빌려줬었는데 그놈얼굴이 떠오르고 ㅜㅜ 

아직 갈길이 한참남았음에도 '가야' 역에서 지하철 세네대 지나보네면서 창피해 어찌할바를

몰랐읍니당 ㅠ

집에오는길,,, 버스타고 오는데 잠깐 잠들었다 일어났는데 옆에 교복입은 고등학생이 내어깨에

기대어 잠들어있었습니다. '이건뭥미'하는생각에 가방에서 그걸 꺼내 잘생긴 이놈 난방

앞주머니에 살포시 살포시 넣어주고 일어났는데도 이놈은 깨질 않더군요 ,,

왜그랬는지 모름 그냥그냥 짜증나서 그런거 같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