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너무 애같아서 미처버릴거같아요

ㅠㅠ2013.11.08
조회50,679

안녕하세요~ 이 일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조언좀 구하려고 첨으로 판에 글올려봅니다

저희가 사정이 생겨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게되었어요. 지금 6개월째인데 하루하루가 곤욕입니다 시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 시어머니 혼자라 따로 살자고 말도 못하겠고 인정때문에 참고 살자니 돌아버릴지경이고.. 친구들은 집안일시키고 며느리 쥐잡듯이 잡는 시어머니보다 훨씬 낫다

은근 귀여우시네 그러는데 제 말을 듣고 이게 귀여운건지 판단좀 해주세용 ㅠㅠ

따로 살때는 몰랐는데 같이 살다보니 의지할 사람도 없고 자식도 달랑 아들 하나라 제가 딸같아서 편해서 그러신다고 백번 이해하려고 해도 못하겠어여 ㅡㅡ

제가 그간 저희랑 같이 살면서 있었던 일을 적어볼게요

방구를 껴서 제 얼굴에 먹여요ㅡㅡ; 솔직히 우리 엄마 방구냄새도 싫을때가 있는데 하루에 한번꼴로 먹이니 짜증이나요. 신랑은 옆에서 재밌어 죽겠다고 시어머니랑 박수치면서 같이 웃어요

둘이 짜고 저를 불러서 쌍으로 먹입니다 제 얼굴은 썩어가는데 시어머니랑 신랑은 여전히 재밌어하네요

화장실에서 큰거를 보시고 화장지 없다고 갔다달라고 하더니 방구를 먹여요

신랑이랑 또 짜고 이번엔 안속을거 같으니 방구말고 트름을 제 얼굴에 발사합니다

자고 있는데 와서 똥집하고 도망가세요 자고 있는데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니까 신랑이 와서 자기가 찌른거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해주네요 저 진짜 괄약근 파열되는지

알았어요 장난친것도 화나는데 얼마나 쌔던지;;

수영장 놀러갔을때 얘도 아니고 게임을 하자고 하시더니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제 수영복 하의를 엉덩이 밑에까지 끌어당겨서 수영장 사람 모두가 제 엉덩이를 다 봤던 사건이 있는데 제가 울면서 저한테 도대체 왜그러시는거냐고 그러니까 웃으면서 아~ 미안미안 그러셨어요

마트가서 신랑이 농구 좋아하는데 농구공 살거면 빨리 카트에 처넣든가 둘이 마트 한복판에서 농구공 가지고 통통 튕기면서 왔다리 갔다리 던지면서 놀더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보든말든~ 신경들도 안쓰고 결국 직원이와서 제지하는데 울 시어머니 자네도 같이 해보실라우? ㅡㅡ;;

제가 10월달에 첫아이를 출산했어요 전 몸조리한다고 거의 하루종일 누워있다싶이 하고 시어머니가 애를 잠깐씩 봐주시는데 애가 울길래 나가보니 방구를 먹이고 있었어요

이놈의 방구때문에 내가 살 수가 없다고 신랑한테 호소하니 시어머니랑 며느리가 남같지 않고 한가족처럼 잘지내는집은 우리집 밖에 없고 화목하고 좋긴만 한데 그깟 방구에 치졸하게 굴지 말라고 불만있으면 말돌리지 말고 그냥 말할것이지 방구핑계 대지말라네요;;

우리 아기 분유 이유식 다 뺏어먹어요 역시 애들꺼가 맛있다면서.. 그래서 과자를 사다드렸더니 신랑있을때만 같이 먹고 저랑 있을때는 입에도 안대시네요 신랑하고 과자 먹을때도 조용히 안드시고 짱깸뽀???? 머 그런놀이 하시면서 이긴사람이 진사람입에 과자를 던져서 주고 막 그러세요

애낳기전부터 미니핀 키우고 있었는데 아기때문에 산책을 못시키니까 대신 시켜주시는데 배변봉투가 있는대도 불구하여 아기 기저귀 채워서 데리고 나갑니다 기저귀값이 얼만지나 알고 그러시는지.. 정말 그때 너무 화가나서 처음으로 뭐라고 했더니 애낳기전에는 니 새끼모냥 예뻐해놓고 니 애 생기니까 이제 강아지는 거들떠도 안보냐는 궤변을 늘어놓으세요..

 

혹시나 자작이라고 하실분들 계신데 정말 자작아닙니다. 저좀 도와주세요~ 치매걸린 노인분도 아니고 멀쩡한 정신으로 자꾸 그러시니까 진짜 힘듭니다.. 저 위에 나열해놓은거 빼고는 저한테 잔소리 한마디 안하시고 아기 다 돌봐주시고 집안일도 같이 해주시고 그 흔한 용돈타령도 안하십니다.

그냥 참고 살아야 하나요? 그렇다고 참고 살기엔 제가 정말 힘이 드는데 어떡하죠?

신랑은 어머니가 아버지랑 일찍 사별하셔서 안쓰러운지 일부러 더 같이 놀아드리는거 같기도 하고 한번도 진지하게 대화를 한적이 없어서 속을 모르겠네요 제가 대화를 하려고 하면 회피해버리니까요.. 대화를 꺼내려고 하면 벌떡 일어나 시어머니한테 가서 찰싹 붙어있는통에 대화도 못하겠고 그러다보니 뭔 생각으로 장단을 맞춰주고 있는건지 속을 알 수가 없네요 방귀가지고 뭐라고 하니까 대답이 이런식이에요. 세상에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이 어딨냐 용돈을 달라고 하냐 집안일을 부려먹냐 애봐줘, 내 밥차려줘, 청소해줘 호강에 겨워서 요강에 오줌싸는 소리하고 있네

뭐 이런식입니다 누가보면 제가 제 할일 안하고 시어머니 부려먹고 시어머니 맘에 안드는거 꼬투리 잡는걸로 보일거예요. 제가 워낙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서 애낳고부터 집안일을 못해서 그렇지 평소 제가 다 했구요.. 물론 같이 도와주셨지만 전적으로 다 맡긴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추가

시어머니께서 다른건 정말 천사이신데.. 방귀 하나 가지고 이러면 제가 못된 며느리일까요? 자꾸 제 자신한테 되묻고 내가 못된건가 싶기도 하고 다른건 정말 말안해도 다 해주세요 친정엄마 대신에서 몸조리 다 시켜주시고 신랑 저녁밥 다 차려주시고 다 좋은데.. 자꾸 애같이 행동 하시는게 걸려서.. 제 성격이 이상한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