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분들 어떻게하는지요???

억울해2013.11.08
조회85,897

저는 결혼 1년차입니다. 시누3 울 신랑이 막내입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홀 어머니이신 시어머니 모시는 조건으로 알고도 제가 결혼 했습니다.

 

제가 감안하고 한 결혼,.그리고 시어머님(76세)모시고 살 각오하고 시작은 했지만

요즘에는 "안녕하세요" 나가고 싶어져서 이런글을 올려봅니다.

저도 제 신랑을 사랑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마음에...

 

저의 시어머니는 정말 착하신 노인분이십니다.

단지....

항상 잔소리가 입에 달려있어서 끝도없이 그런 소리를 하십니다.

캔맥주먹으면 철이 녹아나서 몸에 안조탄다..고추가루 모두 가짜라고하더라...

겨울에 보일러 많이틀면 감기더걸린다..머리 안말리고 나가면 비듬생긴다더라...

쉬지도 않고 계속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물론 옳은 말도 있어요..

지혜로우신 어르신 말씀이니깐요..

 

그렇치만 어머님 말씀대로면 모든것이 의심되어서 못 먹고 못사고 못입고....

 어찌산답니까?

그냥 죽어버리는것이 안전하지요

 

돈을 쓰는것에 대해서 너무 인색하신 어르신입니다.

 

제가 어머님방 커튼을 사드린다고하자 ...

박스를 창문에 대고 테이프로 발라서 바람이 안들어오게 한다고 하십니다.

 

어머님이 보일러를 너무 안틀어서 추운 겨울이 될것 같아 실내화를 샀습니다(한개에 5000원)

울 어머님은 "양말신으면 되지 그런걸 왜샀냐? "

저를 오히려 꾸짖으십니다.

 

화장실 휴지를 샀더니 완전 화를 내십니다.

주유소 에서 주는 휴지를 쓰고도 없으면 사야지!!! 이러십니다.

 

아파트 분리수거 할때마다 울 어머님은 경계대상입니다.

OK케쉬백 스티커 모으시느라 경비아져씨의 눈치를 봐가며 그것들을 모아오십니다.

 

어머니 시력이 나빠질까봐 TV를 80만원주고 사드려도 고맙다는 말대신 왜그런 돈을 쓰냐고 구박하십니다.

 

나 낡가빠진 후라이팬 냄비 쎄트(4개) 제가 12만원주고 샀는데 저를 낭비하는 여자라고 합니다.

 

자랑이 아니라

저희는 신혼부부이지만 신랑이랑 저는 각각 집한채식 소유하고 있고

그 월세도 나오고 있고

저희 친정은 또한 더 부자입니다.

 

물론 그런 절약하시는 어머님 덕분에 지금의 성실하고 든든한 신랑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거지같이 살기 싫어요

 

 

저는 쇼핑도 좋아하고

선물하는것도 좋아하고

집을 이뿌게 꾸미고 살고픈 주부입니다.

 

요즘들어 저는 세상에서 노인이 제일로 무섭습니다.

늙어갈수록...

귀가 순해져서(이순) 포용할 수 있는 노인이있고

자신만의 아집에 빠져서 본인의 법칙이 세상의 제1법칙인냥 지내는

노인이 있더라구요

 

또한 나의 남편...

그러한 어머니와 오랫동안 살아온지라...제가 이상한가봐요.

명품을 사는것도 나의 옷을사는것도 아닌데 뭐든지(어머님 화장품 샴푸 등등..생필품)

나보고 절약하라고 하니...("무조껀 어머님 편임)

 

사실 이불도 커튼도 인테리어도... 32살 저는 어머님과 모든 취향이 다릅니다

몇달 살아보니 타협이라는것은 없는것 같아요

잘 모르시는분들 타협하세요 이런 댓들 달지 마세요.

 

귀를 막은 노인과는 타협은 불가능 한답니다.

 

저는 어찌해야 할까요?

 

 

 

 

 

 

 

댓글 54

에휴오래 전

Best부잣집에서 딸을 그런 조건에 시집 보내고 친정부모님 몇 날 며칠을 눈물로 지새우셨겠다..

chu오래 전

Best마지막에 답이 나와있네요 타협은 없다고 이미 결정하신듯~진짜 타협이 안된다고 생각되시면 그나마 쪼끔 말이통하는 남편이랑 먼저 협의해보고 안되면 진짜 강하게 나가는게 좋겠죠??잔소리 무시하고 할거하며 살던지 아에 아무것도(먹을것도) 사오지 말던지 분가하시던지 친정가시던지 애기없으시면 이혼하시던지~?

안돼요오래 전

울남편이 딱 저러는데.... 스트레스이만저만아니겟어여... 울남편은 퇴근하고 신발정리확인부터 싱크대 물기도 하수구 음식쓰레기 있나없나 확인하고 자기맘에 안드는거 이것저것잔소리 시작...미쳐요 진짜..

홍홍오래 전

좋은소리못들을바엔어머님께그어떤것도해주지마시고 본인하고싶은대로하면서사세요 평생모시고살껀데 속병납니다 힘내세요

ㅎㅊㅎ오래 전

14년차 주부입니다. 저랑 비슷하신 조건이시네요.. 자기주장만 강하신분은 더욱더 심해지면 심해집니다.. 전 반대로 너무 소비하시는분이시네요.. 이젠 연락도 자주 안드리게 되네요. 명절날만 뵙게 되네요. 그냥 분가하세요.. 점점 스트레스로 인해서 남편과 사이도 멀어지실수도 있어요.. 아이도 낳으셔야되는데... 저도 스트레스로 임신이 안됐는데 분가하고 임신도 됐네요.. ㅎ 아무쪼록 행복하게 사세요..

ㅎㅅㅎ오래 전

타협은 안되고 남편이 아내 마음을 조금 헤아려준다면 해결방법을 찾아보겠지만 무조건 어머니편이라면 방법은 없네 그냥 참고 살던가 이혼하던가

닉네임오래 전

주유쇼에서 주는 휴지의 경우 표백하는데 사용되는 화학약품 때문에 화장실에서 사용하면 여자ㅏ한테 안 좋대요....

점순오래 전

보면 늙으면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된대요 잘 설득하고 대화 많이 하세요

나름대로오래 전

문제는 남편인듯.. 연세 있으신분들은 오래 된 물건, 쉽게 못 버리시고 새로 사는 것도 쉽게 못사심... 정말 젋었을 때 어느 정도 여유있게 돈 쓰고 사신분들도 나이드시면 그렇게 변하심.. 남편이 오히려 부인 편을 들어서 새로운 분위기로 집안을 만들자고 해야함... 왜 엄마편을 듦?? 그러면 지 엄마랑 평생 살지... 부인이 낭비하는 것도 아닌데 기본 생필품이나 소모품 사는 것도 엄마 편들 거면 뭐하러 결혼??

ㅇㅅㅇ오래 전

시할머니가 올해 80이신데, 아무도 안 모셔서 혼자 사시는데(그래서 결혼초에 우리부부가 시할머니 모시고 살 뻔 - 그땐 할머니 너무 우리 예뻐라해주시고 반지하방에 혼자 사시는데 넘 안타깝고 그래서) 두달에 한 번씩 뵈면서 1년 지났는데, 왜 자식들 두고 혼자 사시는 지 알겠더라구요. 글쓴님 시어머님보다 더했음 더했지 덜하지 않으심... 특히 어디 모시고가서 밥 먹을때, 깍두기 하나라도 남으면 다 먹으라고하심...'이거 무 치아라' 젓가락으로 툭 치면서 '이것도 무 치아라' 솔직히 밥이랑 메인메뉴 다 먹고나면 밑반찬 남은거 크게 맛있지도 않고 그런건 굳이 그냥 안먹잖아요... 다 먹어야되고, 그러다가도 끝내 남으면 가방에서 비닐봉지 꺼내서 담으심. 비닐봉지같은거 어디서 나면 절대 안버리시고 가방에 꼬깃꼬깃 넣어두셨다가, 다시 꺼내서 반찬 담으시고, 이거면 삼일은 집에서 밥 먹을수있다고...;; 부축하면서 걸어가고있는데 갑자기 숙이시길래 보니까 땅에 노란고무줄 하나 떨어져있었는데 그거 주우셔서 가방에 넣으시고....

허허오래 전

죄송하지만 76세,..얼마 안남으셨네요. 어느정도는 맞춰드리고 님도 일하세요~ 일단은 숨 쉴 구멍이 필요하잖아요... 어휴...전 아직 결혼 반년도 안된데다 둘이 살기때문에 공감은 안되지만 숨막힐거같은 기분은 알겠어요.. 홧병으로 쓰러지기 전에 숨 쉴 구멍먼저 찾으세요. 노인을 바꿀 수는 없어요. 70년 넘게 그리 살았으니..그리고 안타깝지만 남편분도 어머니와 같은 생각일거예요.. 함께 반평생 살았으니까요. 님이 쓰러질까 더 걱정되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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