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당할 수도 있었던 일화

땡누2013.11.09
조회6,877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으로만 네이트판을 즐겼던 학생입니다.

 

바로 이야기 들어갈게요. 어이가 없으므로 음슴체

 

고3이지만 수시 합격했기에 수능을 치지 않아서 학교를 일찍마쳤음.(우리학교는 수능시험장지정안됨.)

 

그래서 친구랑 알바 알아보려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음.

시내에 아x박스 라는 문구팬시점이 있는데 거기 알바구한다길래 친구랑 같이 들어감.

마침 카운터에 손님들이 없길래 빨리가서 알바구하냐고 물어볼라고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부르는거임. 이 아줌마가 너 부른다면서.

 

 

 

갑자기 얼굴인식하기도 전에 내 손을 잡으심.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우리 어디서 본적 있지않니?"

 

 

 

예...........???????

 

 

저는 처음보는 아줌마이긴 한데 아줌마가 워낙 흔하게 생긴 인상이라 어디서 봤는가 하면서 곰곰히 생각해봤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이러니까

 

"oo공원 쪽에서 보지 않았나?" 이러는 거임,

내가 얼마전에 그쪽에서 봉사활동을 했었음.

'유기견 없는 도시 만들기 애견과 함께 달리자 달기기대회' 라는 행사를 할때 봉사를 했었음.

그때 온 관객? 참가자? 인가 싶어서  "아 혹시 강아지 달리기 대회요 ..?"

이러니까 갑자기 웃는거임. ㅋㅋㅋ 

"강아지 달리기 대회? ㅋㅋㅋ 강아지랑 달리기했니? 1등했니?" 이카는 거임 ㅋㅋㅋ

그 약간 말투가 윗지방 말투? 충주 쪽 말투랑 비슷했음. 내가 포항사는데 포항말투는 절대 아니없음.

 

난 그때까지만 해도 진짜 아는 사람인지 알고 "아뇨 일등은 못했어요." 이렇게 대답했는데

아줌마가 그쪽은 아닌거 같고.. 이럼.

 

계속 날 봤다는데 어디서 만난적이 있다고 본적있다고 그러는데 .. 난 도저히 기억이 안남..

 

그래서 나는 음.. 전 모르겠는데?? 하면서 의아? 약간 내가 사람을 잊어버렸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랬는데

 

우리 학교가 선취업 후진학학교임. 내가 교복을 입고 정직하게 학생증도 매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학생증뒤집어보더니  내 이름 보고  어디서 본적 있다고 자꾸 그럼...

그러면서 하는말이 " 내 번호 너한테 있을텐데??" 이러는데..

난 그렇게 생긴 아줌마한테 번호받은적도 준적도 없음,

사람이 번호 준거나 받은건 기억해야되잖음.. 난 전혀 그런적이 없음, 기억이 안나는게 아님. 절대절대 네버 받으적도 준적도 없음.

 

전 없는데요?? 그런적 없는데요?

이러니까 지 폰 연락처 뒤지고 앉아있음..

보통 연락처 찾을 때 아까 내이름도 봤으니까 연락처 검색을 먼저 하지 않음??

근데 막 손으로 연락처들 올려보기만 하는거임.

그것도 하나하나 읽는게 아니라 걍 올리는거. 읽을수 없는 속도로 올림..

 

먼가 이상했음.

 

친구가 옆에서 보더니 혹시 교회에서 본거아니야? 이러길래

무슨교회 다니세요? 이래 물어보니까 아줌마 갑자기 당황함.

"어?? 나? .. 행복교회"

이러면서 말을 엄청 빨리하심.

솔직히 행복교회 들어본적 많이 없는데다가.. 뭔가 급조한 티가  팍팍 났음,

 

우리교회 아닌데? 이러니까 아줌마가 넌 무슨 교회다니냐고 물으심.

우리교회 얘기하면 보통 다 암. 근데 그아줌마는 말해줘도 모르는거임..

옆에 같이 있던 아줌마랑 갸우뚱하시면서 .. ;;;  ㅋㅋ

 

 

 

아줌마가 두분이 있었는데 한분은 앞에서 나한테 계속 말걸던 아줌마고

그 아줌마 바로 뒤에 서 있던 아줌마는 말이 없이 계속 보기만 하고 있었음.

 

근데 내가 계속 번호 받은 적 없다고 하니까  그래?? 이러고 근데 너는 대학가니? 이러는거임.

 

내가 멍청했음.. 네 대학가요. 이렇게 친절하게 대답해줌.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나 싶음.

 

그랬더니 아줌마가 왜 취업 안가고 ?? 이럼..

취업을 하든 대학을 가든 그건 내 맘아님?

 

근데 갑자기 뒤에있는 아줌마가 "왜 3학년인데 취업 안나가??" 이렇게 묻는거임.

뒤에 있던 아줌마 그 때 표정이 어땟냐면

 

'나는 정말 너에게 관심이 있어. 근데 그걸 표현하고 싶어' 이런 표정?

 

다른말로 하면 아줌마 질문은 속이 빈 질문이었음.(약간 초보같았음)

걍 나한테 관심 있는척할라고 물어본거임.

딱 보임.. 내가 그런건 잘봄..

 

그래서 대학가도 상관없다고 했음

 

그래도 뒤에있던 아줌마 덕에 확실히 이상한 아줌마들이란걸 알게됨.

 

앞에있던 아줌마가 그러냐고.. 근데 진짜 어디서 봤는데 ..?? 계속 이러는거임..

 

나는 모르겠다는데 계속 그러니까 난 답답함..

짜증이 슬슬 올라옴..

 

 

내가 계속 모르겠다고 하니까 아줌마 하는말.. 이게 레전드임.

 

"그래.. ?? 그래도 이렇게 된것도 인연인데..."

 

...??

 

요즘 누가 그딴말을 함?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말 믿고 지나가는 남정네들한테 옷깃을 스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말은 이제 옛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어이가 없었음.

아줌마 말짜름.

 

아니요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아줌마 정말 끈기왕임.

계속 날 봤다고 분명히 날 봤다고 그럼,..

 

"아 저는 그쪽을  모른다고요." 겁나 똥씹은 표정 짓고 말함.

진짜 너무 답답해서.. 아줌마한테 짜증내고 친구데리고 다른곳으로 가버림.

 

진짜 얼마 안있었음 15초도 안되서 뒤돌아보니까 아줌마들 사라짐..

 

그때는 긴장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어서 몰랐는데 그 가게 나오고 나니까 긴장이 쫙 풀려서

갑자기 너무 무서워졌음..

 

 

진짜 그 아X박스에 사람도 많이 있고 큰 매장이라서 정말 다행이었음..

만약 길거리거나 사람도 얼마없는 골목길같은 곳이었으면

그아줌마들한테 당했을거임... 그 아줌마들이 무슨일을 하든지 간에 분명히 당했음.

 

집에와서 가족들한테 썰풀이하니까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너네학교가 취업학굔데 이 시기 까지 남아있는 애들보면 대부분 어정쩡한 애들일거라고 생각했나보다. 취업도 못가고 대학도 아니고.. 이런 애들 일하게 해준다고 하고 그애들 관심있는 분야에서 접근해서 다른곳으로 팔려갈수도 있고 잘못하면 인신매매일수도 있다 고.. ㅠㅠㅠ

 

진짜 친구들한테 얘기하니까 그거 인신매매수법이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변에 큰 봉고차같은건 못봣지만.... 내가 어리버리하고 그랬으면 분명 그아줌마들 따라가고 봉고차든 티코든 분명 탔을거임..

 

 

포항에 그런일이 많다고는 하는데 진짜 나한테 이런일이 있을줄은 몰랐음,.,

솔직히 인신매매라고 하면 내가 오바하는것 같은 느낌이 없지않아 드는건 맞음..

근데 그 아줌마들이 무슨일을 꾸미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그게 어떤일이든 내가 희생양이 될뻔했다는건 확실한 일임..

 

진짜 지금 드는 생각이지만..  매장이 크고 사람이 많아서 정말 다행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감사함...

 

다른님들도 이런일있을때 조심하라고.... 썰 풀어봤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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