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펴서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있을때잘해2013.11.11
조회695

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 써보는 처자입니다.

읽기만 하다가 이번에 어디에라도 말을 하고싶어서 이렇게 쓰네요..

 

저와 남자친구는 7살 차이가 나는 커플이였습니다.

제가 일하던곳에서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사귀자마자 거의 80일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매일 만났습니다.남자친구 부모님도 만나고 저의 엄마도 만나고 결혼 약속까지 한 사이였습니다.

100일이 지나고 나서도  예전만큼 자주는 못봤지만 연락하면서 예쁘게 사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일이 많다는 이유로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카톡을 몇번 할까말까 전화는 한통 하는것도 힘들었습니다.

항상 집앞까지 데려다주던 남자친구가 어느날 부턴 데려다주지 않았고

보고싶다 사랑한다 이런말을 아예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처음 사귈때부터 풋풋함과 거리가 멀고 남들에게 1년은 넘게 사귄 커플같다라는 소리도 많이들었습니다.제가 나이가 어리다보니 애교가 많고 스킨십도 먼저하고 항상 다가갔는데 그럴때마다 남자친구는 건성건성이였는데 많이 좋아하다보니까 무시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남자친구가 2틀동안 잠수를 탔습니다 그 주 에 연락한건 카톡 5번이 전부였고 전화를 50통정도한것같은데 단 한통도 받지않다가 바빴다 나 피곤하니까 잘께 이말만 했습니다.

이틀동안 연락이 안돼 걱정된 저는 한숨도 안자고 남자친구 일하는데에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연락이 왔고 조금 다쳐서 계속 자느라 연락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한번 헤어지자고 한적이 있었습니다.너무 힘들어서 헤어지자고했는데 가지말라고 더 잘해주겠다고 해서 받아줬습니다.그날이 출근해야되는 날이라 일끝나고 찾아와서 제대로 잡아달라고 얘기를하고 밤이 될때까지 기다렸습니다.그런데 못간다고 연락이 왔습니다.친구들이 오랜만에 자기때문에 모였는데 거기에 가봐야된다고,,저는 울면서 너무 보고싶으니까 한번만 나한테 오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그런것도 이해못해주냐면서 구박만 받았습니다.다음날 아침까지 논 남자친구를 만나서 데이트를했는데 표정이 좋지않던 저에게 또 이해못해주냐는 식으로 혼을 내더군요.

그날이 연락이 뜸해지기 바로 전날이였습니다.

남자친구에 무관심에 항창 힘들어하던 시기에 단콜 카페 직원이 번호를 물어봤습니다.

알바 땜빵이 필요한데 일해줄수있는식으로..그때 백수로 돈이없던 저는 번호를 줬고 연락하는 사이가 됬습니다 남자친구가있다는 얘기는 물론 했구요 그렇게 카페에 놀러가면서 점차 친해졌는데

고백을 받았습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지면 사귀자는 식으로 저는 거절했지만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라는 말에 연락을 계속했습니다.그러다가 남자친구랑 10일만에 만나게됬는데 죄책감때문에 얘기를 해야지 생각하던중에 카페오빠에게 연락이 와서 전화를 했는데 그걸 들은 남자친구가 누구냐면서 갑작이 핸드폰을 뺏어가더라구요 순간 당황해서 학교친구라고 거짓말을 한게 화근이였습니다.결국 남자친구가 그 오빠에게 전화했는데 그오빠가 저랑 잤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하는거에요 그러면서 더러우니까 꺼지라고 밀치고 집에 갈려고하는걸 울고 불고 잡았지만 꺼지라는식이였습니다.뭔 생각으로 그랬는지 갑작이 죽고싶다는 생각에 8층에서 뛰어내릴려고 난간에 매달리다가 정말 떨어졌습니다 난간 붙잡고 살려달라고 소리치니까 남자친구가 구해주었습니다.하지만 그게 끝이지 역겹다면서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건 던지고 입에도 담기 힘든 말을 하고..요몇일 남자친구 관심을 끌려고 친구집에서 잔다고했었는데 그걸 그 오빠네 집에서 잔걸로 생각해서 더럽다고 ...헤어진건 제 잘못이라 어떡해 되돌릴수가없는데 사실 임신을 해서 애기가있는 상태라 지울 돈만이라도 빌려달라고했습니다 구질구질 하다고해도 상관없지만 저에게 키울형편도 지울형편도 되지않아서 방법이 없었습니다.그런데 지 새끼인지 어떡해아냐며 그 오빠한테가서 돈을 달라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대신 낳아서 키우면 그땐 죽여버린다고 얘길했습니다 .그러고는 연락하지말라고하고 저흰 헤어졌습니다.

지금 어떡해해야되는지 감도 안잡히고 아무것도 안하고있으면 또 나쁜 마음 먹을까봐 글을 쓰면서

진정하고있는데...아직 많이 사랑하고 내가 왜 그랬나싶고 되돌릴수없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시간을 돌려볼려고 애쓰고있는데..남자친구가 제가 다른 남자랑 잤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악몽이였스면 좋을텐데 깨면 그만이니까 이게 현실이라는걸 너무 잘알고있는게 더 힘들게 만드네요..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에 글 쓴 이유는 위로나 조언 욕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제마음이 풀릴까해서 쓴거니까 심한 욕은 하지말아주셨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