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절대 연락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왔어요

여자2013.11.11
조회30,022

안녕하세요 후기 궁금하신분들 있으신것 같아서 글써요

저번주 주말에 그사람 만나고 왔습니다

 

 

거의 1년만에 만난거라 어색하고 낮설고

서로 멀리 떨어져서 한참을 걷다가

음식점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너무 이른 오전에 만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사람.... 많이 변했더라고요

저를보며 " 변한게 없네 똑같다. 여전히 예쁘다 "  하며 웃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더군요

한참 밥을 먹더니 술한잔 하자더라고요

낮에 소주 한병을 혼자 마시더니 조심스레 말하더라고요

 

 

 

사실 그때 헤어지자고 한 이유는가 저 때문인것 보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게 있어서 그게 너무 중요한거라 집중하고 싶어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한거라고...

사실 보고싶었다고 계속 생각났다고

제가 붙잡을때 진심인게 느껴져서 흔들렸었다고

 

 

 

이말을 듣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라고요

잘 살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사람은 내색 한번 없었고

제가 연락해도 아무말  없이 그냥 씹혔었어요

정말 아무렇지 않은줄 알았습니다 

더 얘기듣다가는 그사람 앞에서 펑펑 울거같아서 화장실가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다시 돌아오니 그사람이 미안하다고 다시 잘해보고싶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그사람이 하고자 했는걸 이뤘냐고 궁금하신분들도 계실텐데

아니요..... 결국 못이뤘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다시 준비중이라고

그런데 기분이 이상하네요

 

 

작년 12월 헤어진 그날

저한테 정말 실망이라고 우리 그만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그날이후 저는 제가 너무 잘못해서 헤어진줄 알고 정말 많이 미안하고

저 자신을 정말 죽도록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자책하고 원망하고 저 자신을 괴롭히면서 지냈어요

그렇게 10개월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헤어진 이유가 그게 아니였다고.....

뭐랄까...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아는 이사람이 이렇게 무섭고 잔인한 사람이구나

자신이 원하는걸 위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도 버릴수 있는 사람이구나

지금 다시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또 내가 귀찮아지면 나를 떠나지 않을까?

 

 

 

그날 헤어지고 그사람하고 연락하는데

여전하더군요 그사람은... 자기가 하고자 하는일에 신경쓰느라

저한테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이는것 같더라고요

그사람 나름 저한테 최선을 다해 신경쓰고 있는거겠죠

하지만 하루에 문자 10통도 안되고 방해될까봐 함부로 통화도 못하고

바쁘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보자 이해해달라는 말...

내가 원하던 그토록 간절했던 모습이 이런모습이였나 싶었어요

 

 

 

제가 너무 오래 기다렸나봐요 그사람을... 제가 너무 많이 힘들고 아팠나봐요..

그래서 더이상 그사람을 기다리고 그사람 연락 하나에 서운해하며 아파하고 싶지 않아요

그사람을 보는데 제마음이 예전같지 않네요

이제 정말 행복해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다음주에 한번 더 보기로 했는데 저 그사람한테 말하려고요

이제 우리 그만하자고

 

 

 

 

 

많은분들이 기대하셨던 재회가 아니라 죄송해요

너무 많이 아파서 그런가 이제 저도 행복해지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12

아이갓씨오래 전

Best음.... 딴거에 집중하고 싶어 헤어진다라.... 다 핑계다. 마음이 식었던 거다. 당신 같으면 딴거에 집중하느라고 남친 버릴 수 있겠나? 그런정도의 남자라면 글쓴님 말씀대로 언제든지 또 버릴 수 있다. 잠시 미련이 남아서 서로 더 괴롭게 만드는건 아닌 것 같다.

오래 전

변명이네요~ 자기가 아쉬우니까 돌아온거에요.

오래 전

저도같은입장이였네여ㅡ저보다 공부가우선인그사람 처음에 밉더라구여ㅡ 정말짧게사겼는데 그리움만 더커지고, 나이도나이인지라 그사람만못기다려여 선도보고 다른사람을만나도 그사람보다 나은사람이 없네여 헤어질때 나를떠안고 같이갈만큼은 아니가보다라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정말진심으로 저를 놓치싫었더라면 어떤방법을 써서라도 같이함께했겠죠 인연이아닌가봐여 하지만 지금은 그냥 가끔연락하는 그런사이가되었어여 씁쓸하네여

오래 전

자기 힘들다고 신경쓰기 싫어서 헤어졌으면 끝까지 그렇게 남지 왜 다시 연락했을까. 내 일 하나만으로 벅차고 신경쓰기 짜증났던거에요. 근데 그 일이 잘 안됬다고는 하나 예전에 비해 여유가 생기니 생각나서 연락한거네요 헤어질때도 솔직하지 못하며 핑계에 님 탓하더니 이제와서는 그게 이유가 아니였다하니 그 남자도 참 못났네요.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부분 남자의진짜 본성은 헤어질때 나오더라구요. 부디 다음 연애에는 비겁하지 않은 좋은 남자 만나길 바랍니다.

쌈짱인디오래 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답없어요 그동안 맘아프느라 수고했던 본인을 더 사랑해주셔요.. 힘든시간 지나고나면 봄이오고 꽃이 필꺼예요^^

21여오래 전

글쓴이와 같은입장이 아닌 전남자친구와 같은 입장의사람입니다.. 전 여자이긴하지만요. 전남자친구의 붙잡음은...아마 단순한 그리움이었을거에요.글쓴님처럼 절박하고 아프지 않았을거란얘기죠..자기한테그렇게큰사랑주던사람이 옆에없으니 매우 허전하기야했겠죠..제가 그런미련으로 내가한번 질리고 식은관계 붙잡아 다시 만나도봤지만..그사람이 내뜻대로 되어주는것부터가,그러니까 재회의 그순간부터가 다시또 질리더군요..글쓴이의 글중에 '물론 그사람도 최선을 다했겠지만요'하는부분이 있던데..그사람은 식어있는 자신의마음 그딴에선 최선을 다했을지몰라도..님을 절실히 사랑하는마음에서 최선을 다하지는 않았을거에요.. 쓰고보니 저도참 나쁜년이네요..부디힘내시고 좋은사람 만나서 보란듯이 행복하세요.그러다보면 언젠가 또 연락이 올거에요..아무리 집착해도 받아주지마세요...아니,그땐정말 행복하셔서 신경안쓰이시는거였음 좋겠네요..

0801오래 전

수고했어.. 그 시간 얼마나 아프고 힘든건지 잘 알아서 니가 지금 내린 결정은 결코 쉽게 나온건 아닌걸거야.. 그토록 그리워하고 보고싶었던 사람을 만나고 참, 허무하고 아팠을것 같아 난 생각만해도.. 얘기해보니까 넌 정말 괜찮은 여자야 행복해질 자격 충분히 있고.. 나도 너도 이제 행복해지자 응원할께 :-)

모코오래 전

힘내세요! 저랑상황이 비슷하네요..저도전남친이 다시잘해보자는식으로 했는데 아직답을 안하고있어요 근데 저도 님처럼 재회안할려구요..그냥두렵고그렇습니당ㅜㅜ

수고했어오래 전

저를위해 합격을 해야만하고 그래서 지금당장은 공부도 중요하다는, 그래도 너가 제일 우선이라며 저에게 나름 최선을 다하던 사람한테.. 저는...... 이별을 통보했네요.. 워낙 자주 싸우는 커플이라 헤어졌다만났다를 반복하는게 너무 힘들었고 그렇다고 또 그런패턴을 반복하지않을 자신이 없기에... 앞으로 또 언제갑자기 흔들리게될지모른다는 두려움에.. 시험직전에 이런일이 생기는것보단 지금헤어지는게 우리둘한테 더 도움이될것같아서 이유는 더 많겠지만 이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같네요.. 사실 속으로 더 들어가보자면, 자주 부딪치는게 내가 이만한거에도 그사람을 받아줄마음이 없다는거니까.. 아ㅠㅠ모르겠네요 제선택이현명한선택이었기를 바랄뿐...

너의곁에오래 전

충분한 생각을 하시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려봤던.입장에서 정말 다시 돌아온다면 정말 잘해줄 자신이 있지만.. 상대방에 오히려 저와의 거리를 만든다면.. 저 또한 그렇게까지 그사람곁에 있고싶지 않을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연락이 왔으면 좋겠지만. 그 연락이 단지... 단순한 그리움으로 연락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ㅠ 충분한 생각과 고민과, 정말 다시 재회를 했을때 상대방에서 똑같은 아픔을 주지 않겠다는 다짐도 함께 연락을 한다면. 정말 좋은 사이가 될수 도 있는데.. 남자분쪽에서 많이 그리워하고 한번도 잊은적 없고.. 그러면서 다시 만나면서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 단순 그리움때문에 그럴수도 있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들이고 싶은말은... 일방적인 생각과 결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해보시고 그때가서 결정하셔도 전혀! 문제될것도.. 늦는것도 아니니.. 충분한 대화.. 솔직한 이야기를 서로 해보시는걸 권유 합니다. 1년이라는동안 기다림..의 결과.. 재회자나요..힘내세요

아이갓씨오래 전

음.... 딴거에 집중하고 싶어 헤어진다라.... 다 핑계다. 마음이 식었던 거다. 당신 같으면 딴거에 집중하느라고 남친 버릴 수 있겠나? 그런정도의 남자라면 글쓴님 말씀대로 언제든지 또 버릴 수 있다. 잠시 미련이 남아서 서로 더 괴롭게 만드는건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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