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대생 20대 녀자입니다ㅎㅎ 제가 학원 강사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수험생 애기들이 많이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혹시나 도움이라도 될까 하고 이야기를 해보려구요ㅎ 스압주의입니당ㅎㅎㅎ 저도 재수했습니다. 그리고 편입도 했습니다. 부모님 등골브레이커의 대표적인 케이스죠 게다가 미술이니ㅎㅎ 말안해도 알만하실거에요. 일단 고 3때 공부 열심히 안했습니다. 왜? "난 미술전공이니까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하기 싫은 맘에 저딴 이유로 현실 도피하게된 미친판단이였죠 미술전공이든 뭐든 공부란 상식 밑바탕이 없으면 못들어가는 곳이 대학입니다 물론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 천재적인 재능 소유자거나 한 분야 특성 대학이나 과는 가능할지도요ㅎ 무튼 고3 막바지엔 땀삐질흘리면서 불안감을 느끼며 열심히 파긴했지만 이미 늦었고, 수능이 모의고사보다 전과목 2등급씩 다운되서 나오는 좌절적인 성적표를 받았었죠 수능 끝나고 그날 저녁 부모님이 뷥스예약까지해주시고 사람들은 바글바글바글 다들 수험생이랑 같이 온 가족들이였죠 행복해보이던데요ㅎㅎ 전 그날 아무것도 못먹고 화장실에서 울기만했습니다 딴건 모르겠는데 외국어는 듣기부터 말려서 페이스조절 실패로 뒷문제는 거의 다 찍어서냈거든요 가족한테 미안해서 우는 티도 못내고 눈물은 그칠줄모르고ㅎㅎ 어휴...ㅋㅋㅋ 실기준비를 열심히하면 뭐해요ㅎㅎ 그래도 주제에 목표대학은 있었는데 거긴 바라보지도못하고 한참떨어져있었죠 그래도 포기하진않고 기적이있을거야 라는 쓸데없는 생각과 정말열심히했습니다 마지막 실기준비는 엄청나게불안했었어요 뼈저리게 후회했어요ㅎ 내가 왜이러고살았을까 아침 7시에 홍대근처 미술학원으로 갈때랑 끝나도 밤 11시에 집에돌아갈 때 거의 매일 버스에서 울면서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ㅎㅎ 기도라는것도했어요 그치만 이미 돌이킬수없죠 최소 고 3동안에도 노력하지 않은 죄가 컸습니다ㅎㅎ 적정2하향1 이렇게 원서접수했는데요 다행히 그림은 주말 공휴일 크리스마스? 그딴거 없이 맨날 학원에서 살면서 겁나열심히해서그런지 학원 탑이였는데 그런데도 결국 예비로 다 떨어졌습니다 자 고생은 이때부터 시작이였습니다 솔직히 성적도 내가 훨씬높고, 그림도 할거 다하고 딱 보기에도 내 그림이 제일 눈에 띌 정도로 만족하고 나왔었는데 하향이 떨어지다니 충격을 제대로 받았었죠 전 재수가 안됐었거든요 저희 집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기초생활수급자였습니다 그만큼 못사는데 딸이 미술한다그래서 큰맘먹고 지원해주신건데 완전 불효녀죠 개념안드로메다 멘탈이 어려도 한참어렸었어요ㅎ 그래서 재수는정말안됐었어요 이미 부모님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통보하셨었구요 눈물을 머금고 미술을 포기했어요 20살 3월1일 24시 독서실을 다니면서 고시원처럼 살았어요 거기 바닥에서 자도 되거든요ㅎㅎ 그렇게 살았습니다 집근처라 밥은 집에서후딱먹고오면서 당연히 학원은 못다녔어요 이비에스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외롭고 괴롭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집중안되도 가슴퍽퍽치면서 마음독하게먹고 억지로라도 엉덩이 붙이고있자고 하하 안되더군요 안하던 공부하려니 안되고 모르는것도 너무많고 무엇보다 미술이라그래서 수학을 고2때부터 포기했었는데(물론 우리나라 엘리트대학들은 수학 포기 절대안됩니다ㅎ) 미술은 못하게되니 지원대학이 몇 안되드라구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마음먹었습니다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 올인하자 미술학원비는 내가 벌자 도박이였죠ㅎㅎ 다행히 내신은 매우 잘 받아놔서 수시는 상위권대학을 바라볼수 있었어요 그치만 예체능 수시는 성적보단 대부분 실기로 뽑기때문에 성적은 전교 1등 이런것만 아니면 커트라인만 넘기고,합격 퍼센트 대부분이 실기평가가 컸어요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있었어요 뭐든 부모님께는 고딩때 다니던 학원에서 장학생으로 학원비 무료로 다니게 해주신다고 잘 말씀드리고 미술시작했구요ㅎ 수능은 아예접수조차안했구요 4월부터 알바 시작했습니다 주말 17시간씩일하고 평일엔 아침 7시에 홍대가서 그림그리고 집에 밤 12시넘어서도착했습니다 정말힘들었어요 친구도못만나고 놀지도못하고 티비도 한번못보고 세상과 단절되서 살았어요 그때는 스마트폰도 아니여서 뭐ㅎㅎㅎ 폰은 시계였죠 주말 17시간 내내 서있다보니 허리가 안좋아지고 족적근막염이 생기고 일끝나고 밤 11시 반에 집에 갈땐 정말 기어가고 싶을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3월전까지만해도 엄청울었는데, 마음독하게먹고 시작하니까 눈물이 나올거같아도 지금 울면 무너져내릴거같아서 이악물고 참았어요ㅎㅎ 그리고 수시는 실기평가가 높기때문에 그림을 더 잘그리는 친구들이 넘치고넘쳤고 현역 재수생뿐만아니라 미술은 삼수가 기본이라는 설이있듯ㅎㅎㅎ n수생분들이많았죠 이런분들 그림을 얼마나잘그리겠어요ㅎㅎ 그분들을 이길려고 미친듯이 노력하고 매일 매시간 그림생각밖에안했죠 수시를 봤어요 볼수있는데는 다봤죠ㅎ 집이 서울인데 충북 충남까지 원서를 썼어요 전철이나 고속버스가 다닐 수 있는 곳까지요 마지막이니까 결과는 참담했어요 예비 1 세개 예비 2 두개 예비 안주는 학교 3곳 수시라..ㅋㅋㅋㅋ예비가 진짜 더럽게안빠지던데요 혹시몰라서 정말 혹시몰라서 쓴 전문대 빼고 다떨어졌어요 예비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진짜 세상이 미웠고 다 짜증나고 다 싫고 난 그냥 재능이 없나보다 온갖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최고로 노력한 결과였기에 결국은 전문대 입학했습니다 또한번 다짐하구요 2년동안 전액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니겠다 수시 수석으로 들어가서 학생회비만 내고 입학했어요ㅎㅎ 근데 그렇게 재수생활 반년정도하고 수시끝나고 남들 정시때문에 힘들때 미친듯이 놀라그랬는데 완전 문외인이되고ㅎㅎㅎ돈도바닥나곸ㅋㅋㅋ 어떻게노는지? 기억이안나서 집에서 잠만자고 크아(크레이지아케이드ㅋㅋㅋㅋ)를 처음시작해서 트로피?까지 올릴정도로 폐인으로만 지냈어요ㅋㅋ 원래 게임안하거든요ㅋㅋㅋ 전문대 입학하고 과대가됐습니다 어찌하다보닠ㅋㅋㅋ 일이 겁나게많아요 와우 교수님은 계속 부르시지 조교님도 부르시지 얘들이 밥먹자고 찾지 총학생회에서 회의오라그러지 근데 전문대라 진짜 과제엄청많아요 남들 4년에배울거 2년안에끝내려니 할것도많고 전문대다니는사람들의 핑계인줄알았는데 편입하고 와보니 전문대에서 한거의 반?정도? 작업하나?ㅋㅋㅋ 주변에 지인들도 그러드라구요 너는 어째 예전보다 그림을 더 안그리는거같다고ㅋㅋ 하여튼 집안사정 봐주고 근로장학생으로도 뽑혀서 일도하는데 정말 학교에선 동해번쩍서해번쩍이였어요 중요한건 2학년때 졸업반이죠 입학을 작년에했는데 졸업ㅎㅎㅎ 과대일은 더 바빠지고 후배챙기랴 학과 일 행사 과제전 등등 하느라 거기서 더 바빠질수가있더라구요...ㅎㅎㅎㅎㄹㄹ 대학들어간이후로 10키로가 빠지는 미라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기도 엄청힘들었는데 재수때 비하면 엄청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힘으로 더더 버티고 악착같이 학교에 붙어있을 수 있었죠 편입을 슬슬 준비해야되서 2학년 4월부터 또 일을 시작했어요 4월은 알바시작의 달 ㅋㅋㅋㅋㅋㅋㅋ 평일 4일 오전에 카페에서 일하고 3시에끝나고 바로 학교날라가서 밤 11시까지 수업듣고 학과일 하고 지하철 막차시간때까지 그림그리다 집가서 자고 또 일가고ㅋㅋ 이쯤되니까 몸이 버티질못하드라구요 골골골 골병 동기 언니 동생 친구들이 제발 시간없어도 밥은꼭챙겨먹으라고 김밥사다주고 제가 들고있던 붓 던지고 끌고가서 밥먹이고ㅋㅋ 아 참 저때는 정말 밥먹을 시간이없어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랑 점심때 주는 빵같은거 챙겨가서 그림그리면서 집어먹고 그게 다였어요 그래서 살이빠진듯...ㅎㅎ 그리고ㅎ 편입 학원은 평일에 하루쯤은 공강을 만들어놓고 그날 아침부터가서 그렀죠 주말에도 학원나가고 아 정말 징글징글하게 바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걸 어떻게버텼는지 신기할따름... 여름방학쯤되니까 졸업작품때문에 골머리 터지고 거기서 더더 바빠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때문에 알바를 못가는 날이 점점 생겨서 어쩔수없이 10월에 그만뒀구요 그동안 모은 돈으로 계속 학원비 쪼개서 냈죠 정말 감사한건 편입학원 원장님께서 제 집사정도 봐주시고 과대니까 친구들 많이 불러와라ㅎㅎ 니가 좋은데 합격하면 그게 우리학원에 더 이득이다 이러시면서 학원비도 대폭 깍아주섰어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자 이제 11월에 대망의 졸업작품이끝나고 이제 졸업얼마안남아서 학교는 프리해졌어요 바쁜게 많이끝났죠 어휴ㅠㅠ 대신 편입시험이 점점 다가오죠 ㅋ 재수때 악착같이한것보다 더 악착같이했어요 편입 솔직히 편입 너무 무서웠거든요 이 거지같은 입시를 또 해야된다는 사실이 진절머리났고 그래도 해야되고 편입하는 사람이 많지도않아서 정보도 부족하고 경험담 같은 것도 부족했구요 그래서 학교에서 성적관리도 미친듯이했어요 무엇하나 뒤지지않겠다고 ㅋㅋㅋㅋ 졸업평점이 4.5만점에 4.4로 수석졸업했숩니다ㅎ 무엇보다 T.o가 한학교당 1~2명 많이뽑으면 3~4명 게다가 아예 티오가 안나는 학교도 많고 대학마다 실기시험 주제나 재료같은게 다 제각각이라 어디 티오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선 다 준비를 할수밖에없었기에 전 만능이되어가고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갔죠ㅋㅋㅋㅋㅋ 그렇게 미친듯한 준비에 시간은 흘러 대망의 티오가 대학 홈페이지에 하나둘씩 뜨기시작하고 다행히 제가 목표하는 대학도 티오가 2명이ㅋㅋㅋㅋ나서 환호성을 지르며 원서쓰고 물론 이번에도 하향이란 하향 학교는 다 썼어요 7군데를 썼어요 다행히 역대 편입티오 중에 제가 치룬 연도가 제일 티오난 학교가 많은 연도라고 원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운이 엄청 좋았던거죠ㅎ 경쟁률은... 원래 편입이 경쟁률이 쎄잖아요ㅎ 저희과는 제가 목표대학 2군데중 하나는 37대1이였구요 하나는 79대1이였어요 두군데 다 1차에서 절반 떨어뜨렸구요ㅋ 나머지는 평균 13대1정도? 근데 실기시험겹치는 것도 많아서 그런거 다빼고 면접준비, 포트폴리오, 이론시험 등등 제가 원서 쓴 대학에 맞춰서 하나하나 다 준비했어요 저는 정말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않게 정말 후회안하게 준비 열심히했거든요 실기시험 남들 미완성시킬 때 혼자 밀도 빠방하게 그려서 대부분의 학교를 만족하면서 나왔어요 그렇게 힘든 편입도 끝나고 이제 졸업식과 함께 합격발표만 남았었죠 목표하는 대학 두개가 1차 합격했다고 뜨고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와우 정말 이번에도 미친듯이 놀면서 합격발표기다리려고했는데 놀아도 노는게아니였어요ㅜ 밥도잘안들어가고 시험끝난 후 2주간 발표날때까지 꿈도 안좋은꿈꾸고ㅠㅠㅠㅠ 괴로웠어요 이번에 편입못하면 취업해야되서ㅠㅠㅠㅠ 차라리 알바를 했어요 그때 구정설단기알바로 대형마트에서 하는거요ㅎㅎ 10일인가 하는데 발표가 후더더덕 다나는거에요 친구들한테 원장님한테 어떻게됐냐면서 문자가오는데 헐 일하는중인데 보고싶은데 떨어지면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단 담당자님께 말씀드리고 당장 화장실가서 확인을했죠 대학 홈페이지 들어가서 합격자명단 조회 수험번호 주민번호 이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펑펑 진짜 펑펑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아빠 엄마 언니 동생 친구들 원장님 그 동안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전화하고 카톡하고 합격했다고 "흐어우어어어어어어앙어마ㅁ엄마ㅏ아ㅏㅏㅏ 나합격했어ㅓ어나ㅓㅓ어ㅓ어ㅓ너ㅏㅏㄴ" 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코끝이....ㅋㅋ 지금 목표하는 대학에 들어와서 너무잘지내고있어요 이제서야 대학생활을 하는것같고 물론 알바는 계속하고있지만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 하나 저는 3학년으로 편입해서 1년뒤면 또 졸업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중에 생고생입니다 편입한 학교에서도 성적우수장학금 받으면서 재수할때 편입할 때 마인드 잊지 않고 교수님께 이쁨받으면서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오히려 뭐든 악착같이 묵묵히 성실히 해내는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ㅎ 이젠 가만히 못있겠다그래야하나..ㅋㅋ 제가 이 긴 제 자서전?을 풀은 이유는 조금이라도 수험생분들께 힘이되기도하고 조언도 되고 충고도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쓴거에요 길고 험한...(더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요ㅜ) 편입까지 왔는데 배운게 너무너무 많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까지 열심히살아온적도 없고 노력해본 적도 없었는데 자신감도 생기고 이제서야 사람됐다고 느껴지네요 개과천선... 비록 편입이라는 게 평생 따라다니겠지만 저는 제 노력에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이번수능을 잘보셨다면 끝까지 화이팅해서 좋은대학생활하시구요 잘 못보셨더라도 어디든 길은 노력하기에 달려있어요 ㅜ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ㅎ 화이팅!!ㅜ5
제 이야기가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구요ㅎ
제가 학원 강사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수험생 애기들이 많이 힘들어하는게 보여서 혹시나 도움이라도 될까
하고 이야기를 해보려구요ㅎ
스압주의입니당ㅎㅎㅎ
저도 재수했습니다. 그리고 편입도 했습니다.
부모님 등골브레이커의 대표적인 케이스죠
게다가 미술이니ㅎㅎ 말안해도 알만하실거에요.
일단 고 3때
공부 열심히 안했습니다.
왜? "난 미술전공이니까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공부하기 싫은 맘에 저딴 이유로 현실 도피하게된 미친판단이였죠
미술전공이든 뭐든 공부란 상식 밑바탕이 없으면 못들어가는 곳이 대학입니다
물론 예외인 곳도 있습니다. 천재적인 재능 소유자거나 한 분야 특성 대학이나 과는 가능할지도요ㅎ
무튼 고3 막바지엔 땀삐질흘리면서 불안감을 느끼며 열심히 파긴했지만
이미 늦었고,
수능이 모의고사보다 전과목 2등급씩 다운되서 나오는 좌절적인 성적표를 받았었죠
수능 끝나고 그날 저녁 부모님이 뷥스예약까지해주시고 사람들은 바글바글바글
다들 수험생이랑 같이 온 가족들이였죠
행복해보이던데요ㅎㅎ
전 그날 아무것도 못먹고 화장실에서 울기만했습니다
딴건 모르겠는데 외국어는 듣기부터 말려서
페이스조절 실패로 뒷문제는 거의 다 찍어서냈거든요
가족한테 미안해서 우는 티도 못내고 눈물은 그칠줄모르고ㅎㅎ 어휴...ㅋㅋㅋ
실기준비를 열심히하면 뭐해요ㅎㅎ
그래도 주제에 목표대학은 있었는데 거긴 바라보지도못하고 한참떨어져있었죠
그래도 포기하진않고 기적이있을거야 라는 쓸데없는 생각과 정말열심히했습니다 마지막 실기준비는
엄청나게불안했었어요
뼈저리게 후회했어요ㅎ
내가 왜이러고살았을까
아침 7시에 홍대근처 미술학원으로 갈때랑 끝나도 밤 11시에 집에돌아갈 때 거의 매일 버스에서 울면서 후회하고 또 후회하고ㅎㅎ 기도라는것도했어요
그치만 이미 돌이킬수없죠
최소 고 3동안에도 노력하지 않은 죄가 컸습니다ㅎㅎ
적정2하향1 이렇게 원서접수했는데요
다행히 그림은 주말 공휴일 크리스마스? 그딴거 없이 맨날 학원에서 살면서 겁나열심히해서그런지 학원 탑이였는데
그런데도 결국 예비로 다 떨어졌습니다
자 고생은 이때부터 시작이였습니다
솔직히 성적도 내가 훨씬높고, 그림도 할거 다하고 딱 보기에도 내 그림이 제일 눈에 띌 정도로 만족하고 나왔었는데 하향이 떨어지다니 충격을 제대로 받았었죠
전 재수가 안됐었거든요
저희 집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기초생활수급자였습니다
그만큼 못사는데 딸이 미술한다그래서 큰맘먹고 지원해주신건데 완전 불효녀죠 개념안드로메다
멘탈이 어려도 한참어렸었어요ㅎ
그래서 재수는정말안됐었어요
이미 부모님도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통보하셨었구요
눈물을 머금고 미술을 포기했어요
20살 3월1일
24시 독서실을 다니면서 고시원처럼 살았어요
거기 바닥에서 자도 되거든요ㅎㅎ
그렇게 살았습니다
집근처라 밥은 집에서후딱먹고오면서
당연히 학원은 못다녔어요 이비에스 인강으로 공부했습니다
외롭고 괴롭고 답답하고 우울하고 집중안되도 가슴퍽퍽치면서 마음독하게먹고 억지로라도 엉덩이 붙이고있자고
하하 안되더군요
안하던 공부하려니 안되고
모르는것도 너무많고
무엇보다 미술이라그래서 수학을 고2때부터 포기했었는데(물론 우리나라 엘리트대학들은 수학 포기 절대안됩니다ㅎ)
미술은 못하게되니 지원대학이 몇 안되드라구요..
정말 너무 힘들어서
마음먹었습니다
정시를 포기하고 수시 올인하자
미술학원비는 내가 벌자
도박이였죠ㅎㅎ
다행히 내신은 매우 잘 받아놔서 수시는 상위권대학을 바라볼수 있었어요
그치만 예체능 수시는 성적보단 대부분 실기로 뽑기때문에 성적은 전교 1등 이런것만 아니면 커트라인만 넘기고,합격 퍼센트 대부분이 실기평가가 컸어요
정말 열심히 할 자신이있었어요 뭐든
부모님께는 고딩때 다니던 학원에서 장학생으로 학원비 무료로 다니게 해주신다고 잘 말씀드리고 미술시작했구요ㅎ
수능은 아예접수조차안했구요
4월부터 알바 시작했습니다
주말 17시간씩일하고 평일엔 아침 7시에 홍대가서 그림그리고 집에 밤 12시넘어서도착했습니다
정말힘들었어요
친구도못만나고 놀지도못하고 티비도 한번못보고
세상과 단절되서 살았어요
그때는 스마트폰도 아니여서 뭐ㅎㅎㅎ 폰은 시계였죠
주말 17시간 내내 서있다보니 허리가 안좋아지고 족적근막염이 생기고 일끝나고 밤 11시 반에 집에 갈땐 정말 기어가고 싶을정도로 너무 아팠어요
3월전까지만해도 엄청울었는데,
마음독하게먹고 시작하니까 눈물이 나올거같아도 지금 울면 무너져내릴거같아서 이악물고 참았어요ㅎㅎ
그리고 수시는 실기평가가 높기때문에 그림을 더 잘그리는 친구들이 넘치고넘쳤고 현역 재수생뿐만아니라 미술은 삼수가 기본이라는 설이있듯ㅎㅎㅎ n수생분들이많았죠
이런분들 그림을 얼마나잘그리겠어요ㅎㅎ
그분들을 이길려고 미친듯이 노력하고 매일 매시간 그림생각밖에안했죠
수시를 봤어요 볼수있는데는 다봤죠ㅎ
집이 서울인데 충북 충남까지 원서를 썼어요
전철이나 고속버스가 다닐 수 있는 곳까지요
마지막이니까
결과는
참담했어요
예비 1 세개 예비 2 두개 예비 안주는 학교 3곳
수시라..ㅋㅋㅋㅋ예비가 진짜 더럽게안빠지던데요
혹시몰라서 정말 혹시몰라서 쓴 전문대 빼고
다떨어졌어요 예비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진짜 세상이 미웠고 다 짜증나고 다 싫고
난 그냥 재능이 없나보다 온갖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래도 내가 최고로 노력한 결과였기에
결국은 전문대 입학했습니다
또한번 다짐하구요
2년동안 전액장학금으로 학교를 다니겠다
수시 수석으로 들어가서 학생회비만 내고 입학했어요ㅎㅎ
근데 그렇게 재수생활 반년정도하고 수시끝나고 남들 정시때문에 힘들때 미친듯이 놀라그랬는데
완전 문외인이되고ㅎㅎㅎ돈도바닥나곸ㅋㅋㅋ
어떻게노는지? 기억이안나서 집에서 잠만자고 크아(크레이지아케이드ㅋㅋㅋㅋ)를 처음시작해서 트로피?까지 올릴정도로 폐인으로만 지냈어요ㅋㅋ 원래 게임안하거든요ㅋㅋㅋ
전문대 입학하고
과대가됐습니다 어찌하다보닠ㅋㅋㅋ
일이 겁나게많아요 와우
교수님은 계속 부르시지 조교님도 부르시지 얘들이 밥먹자고 찾지 총학생회에서 회의오라그러지
근데 전문대라 진짜 과제엄청많아요 남들 4년에배울거 2년안에끝내려니 할것도많고
전문대다니는사람들의 핑계인줄알았는데 편입하고 와보니 전문대에서 한거의 반?정도? 작업하나?ㅋㅋㅋ
주변에 지인들도 그러드라구요 너는 어째 예전보다 그림을 더 안그리는거같다고ㅋㅋ
하여튼 집안사정 봐주고 근로장학생으로도 뽑혀서 일도하는데 정말 학교에선 동해번쩍서해번쩍이였어요
중요한건 2학년때
졸업반이죠
입학을 작년에했는데 졸업ㅎㅎㅎ
과대일은 더 바빠지고 후배챙기랴 학과 일 행사 과제전 등등 하느라 거기서 더 바빠질수가있더라구요...ㅎㅎㅎㅎㄹㄹ
대학들어간이후로 10키로가 빠지는 미라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힘들기도 엄청힘들었는데
재수때 비하면 엄청 행복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힘으로 더더 버티고 악착같이 학교에 붙어있을 수 있었죠
편입을 슬슬 준비해야되서 2학년 4월부터 또 일을 시작했어요
4월은 알바시작의 달
ㅋㅋㅋㅋㅋㅋㅋ
평일 4일 오전에 카페에서 일하고 3시에끝나고 바로 학교날라가서 밤 11시까지 수업듣고 학과일 하고
지하철 막차시간때까지 그림그리다 집가서 자고 또 일가고ㅋㅋ 이쯤되니까 몸이 버티질못하드라구요
골골골 골병
동기 언니 동생 친구들이 제발 시간없어도 밥은꼭챙겨먹으라고 김밥사다주고 제가 들고있던 붓 던지고 끌고가서 밥먹이고ㅋㅋ
아 참 저때는 정말 밥먹을 시간이없어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랑 점심때 주는 빵같은거 챙겨가서 그림그리면서 집어먹고 그게 다였어요
그래서 살이빠진듯...ㅎㅎ
그리고ㅎ 편입 학원은 평일에 하루쯤은 공강을 만들어놓고
그날 아침부터가서 그렀죠
주말에도 학원나가고
아 정말 징글징글하게 바빴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걸 어떻게버텼는지 신기할따름...
여름방학쯤되니까 졸업작품때문에 골머리 터지고 거기서 더더 바빠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때문에 알바를 못가는 날이 점점 생겨서 어쩔수없이 10월에 그만뒀구요
그동안 모은 돈으로 계속 학원비 쪼개서 냈죠
정말 감사한건 편입학원 원장님께서 제 집사정도 봐주시고 과대니까 친구들 많이 불러와라ㅎㅎ 니가 좋은데 합격하면 그게 우리학원에 더 이득이다
이러시면서 학원비도 대폭 깍아주섰어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자 이제 11월에 대망의 졸업작품이끝나고
이제 졸업얼마안남아서 학교는 프리해졌어요
바쁜게 많이끝났죠 어휴ㅠㅠ
대신 편입시험이 점점 다가오죠
ㅋ
재수때 악착같이한것보다
더 악착같이했어요 편입
솔직히 편입 너무 무서웠거든요
이 거지같은 입시를 또 해야된다는 사실이 진절머리났고
그래도 해야되고
편입하는 사람이 많지도않아서 정보도 부족하고 경험담 같은 것도 부족했구요
그래서 학교에서 성적관리도 미친듯이했어요
무엇하나 뒤지지않겠다고
ㅋㅋㅋㅋ
졸업평점이 4.5만점에 4.4로 수석졸업했숩니다ㅎ
무엇보다 T.o가 한학교당 1~2명 많이뽑으면 3~4명
게다가 아예 티오가 안나는 학교도 많고
대학마다 실기시험 주제나 재료같은게 다 제각각이라
어디 티오가 날지 모르는 상황에선 다 준비를 할수밖에없었기에
전 만능이되어가고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쳐갔죠ㅋㅋㅋㅋㅋ
그렇게 미친듯한 준비에 시간은 흘러
대망의 티오가 대학 홈페이지에 하나둘씩 뜨기시작하고 다행히 제가 목표하는 대학도 티오가 2명이ㅋㅋㅋㅋ나서
환호성을 지르며 원서쓰고 물론 이번에도 하향이란 하향 학교는 다 썼어요
7군데를 썼어요
다행히 역대 편입티오 중에 제가 치룬 연도가 제일 티오난 학교가 많은 연도라고 원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운이 엄청 좋았던거죠ㅎ
경쟁률은... 원래 편입이 경쟁률이 쎄잖아요ㅎ
저희과는 제가 목표대학 2군데중 하나는 37대1이였구요
하나는 79대1이였어요
두군데 다 1차에서 절반 떨어뜨렸구요ㅋ
나머지는 평균 13대1정도?
근데 실기시험겹치는 것도 많아서 그런거 다빼고 면접준비, 포트폴리오, 이론시험 등등
제가 원서 쓴 대학에 맞춰서 하나하나 다 준비했어요
저는 정말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않게 정말 후회안하게 준비 열심히했거든요
실기시험 남들 미완성시킬 때 혼자 밀도 빠방하게 그려서 대부분의 학교를 만족하면서 나왔어요
그렇게
힘든 편입도 끝나고
이제 졸업식과 함께 합격발표만 남았었죠
목표하는 대학 두개가 1차 합격했다고 뜨고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와우
정말 이번에도 미친듯이 놀면서 합격발표기다리려고했는데
놀아도 노는게아니였어요ㅜ 밥도잘안들어가고
시험끝난 후 2주간 발표날때까지
꿈도 안좋은꿈꾸고ㅠㅠㅠㅠ 괴로웠어요
이번에 편입못하면 취업해야되서ㅠㅠㅠㅠ
차라리 알바를 했어요
그때 구정설단기알바로 대형마트에서 하는거요ㅎㅎ 10일인가 하는데 발표가 후더더덕 다나는거에요
친구들한테 원장님한테 어떻게됐냐면서 문자가오는데
헐
일하는중인데
보고싶은데
떨어지면어떡하지라는 생각보단
담당자님께 말씀드리고 당장 화장실가서 확인을했죠
대학 홈페이지 들어가서
합격자명단 조회
수험번호 주민번호 이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펑펑
진짜 펑펑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바로 아빠 엄마 언니 동생 친구들 원장님 그 동안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전화하고 카톡하고 합격했다고
"흐어우어어어어어어앙어마ㅁ엄마ㅏ아ㅏㅏㅏ
나합격했어ㅓ어나ㅓㅓ어ㅓ어ㅓ너ㅏㅏㄴ"
아...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코끝이....ㅋㅋ
지금 목표하는 대학에 들어와서
너무잘지내고있어요
이제서야 대학생활을 하는것같고
물론 알바는 계속하고있지만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
하나 저는 3학년으로 편입해서 1년뒤면 또 졸업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중에 생고생입니다
편입한 학교에서도 성적우수장학금 받으면서
재수할때 편입할 때 마인드 잊지 않고 교수님께 이쁨받으면서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오히려 뭐든 악착같이 묵묵히 성실히 해내는게
습관이 된 것 같아요ㅎ
이젠 가만히 못있겠다그래야하나..ㅋㅋ
제가 이 긴 제 자서전?을 풀은 이유는
조금이라도 수험생분들께 힘이되기도하고 조언도 되고 충고도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쓴거에요
길고 험한...(더 고생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요ㅜ) 편입까지 왔는데
배운게 너무너무 많아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까지 열심히살아온적도 없고 노력해본 적도 없었는데 자신감도 생기고 이제서야 사람됐다고 느껴지네요
개과천선...
비록 편입이라는 게 평생 따라다니겠지만
저는 제 노력에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이번수능을 잘보셨다면 끝까지 화이팅해서 좋은대학생활하시구요
잘 못보셨더라도 어디든 길은 노력하기에 달려있어요
ㅜ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ㅎ 화이팅!!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