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20대를 뒤로 한 아줌마 인생 30대.....
결혼생활 무일푼으로 시작 경제적으로 힘들고...고단하다.
일을 고만둘수 없는 현실이라서...어쩔수 없이 맞벌이를 해야 하는 내 인생....
시댁 친정 다 계셔도...돈한푼 안해주셔서....500보증금에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
딸랑..방 한칸에....강아지 신랑 애기까지...정말이지...내가 생각한 결혼생활은 1% 찾아 볼수
없는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
난 30대 주부 ..이제 결혼 8개월차...신혼 80일 조금 넘은 아이 엄마다.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된 신랑과...6개월 연애 끝에...속도위반으로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
아...........내 인생은 여기서 부터 ....시발점이 된거 같다...ㅡㅜ
낮엔 일을 하고 밤엔 육아에...집안일에....
신랑이 총각때부터 키웠던 강아지 뒤치닥 거리까지 하고 있다....젝슨...
그런대다가 신랑은 술을 좋아해서...술을 한번 먹으면....기억을 못할 정도로 먹는다.
내가 미쳤지......난 원래 술을 잘먹어서 소주 3병을 먹어도 기억이 안나거나 한적이 거의 없다.
신랑을 처음 만났을때도 소주 6병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같이 먹던 일행들을 다 택시 태워 보낸뒤 난 집으로 귀가를 할 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연애 할때도 신랑이 매일 취해서...집에 대려다 주는일이 허다 했고...ㅡㅡㅋ 젝슨...
난 아이가 생기고 술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그러고 나니 신랑 주정이....
눈에 보이더라~ 같이 마시고 같이 그럴때도 짜증은 났지만....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내가 한방울도 안먹고 술 먹은 사람 맞춰 주려니....미치고 환장 하겠더라....아......
난.....벌려 놓은 사업때문에 만삭이 되도 일을 해야 했고 애기낳기 전2주전까지도 서서
일을 해야 했다....직원은 구하기 힘들고....너무 힘든데......
신랑은 일찍 끝내고 와서 도와줘도 모자른 판국에...
매일 자기 회사 사람들이랑 술먹으러 가고 싶어 안달이었다...
만삭인 나를 대리고 항상 술자리를 찾아 다녔으니까....
안간다고...하고 혼자 보내면 그날도 어김없이 술이 떡이 되서 들어 오곤 했다....ㅡㅠㅡ
그리고 집에와선 말도안대는 주정을 부려 속을 뒤집어 놓고...상상을 초월...ㅡㅡㅋ
난 친정 가까에 미용실을 차려 둔게 있어서....친정 옆에 이사 왔는데....
낮엔 애 맡겨 놓고 출근해서 일하다가 8시 퇴근해서 애기 데리고...원룸으로 고고씽...
집에 도착하면..징징대는 아기와 눈치 없이 여기 저기 똥오줌 싸대는 강아지....덕분에 바닥은
항상 2번씩 닦아야 하고......
세탁기 안에는..빨래......주방엔...설겆이 거리....가전제품 위엔....소복한 먼지....
난 숨쉴틈 없이 하루가 바뿌다.......ㅡㅜ
새벽에는 뭐 내 시간이 있나?? 아기 밤중 수유로 하루 총 4시간도 겨우 자는것 같다...
이럴때...신랑이 일찍 퇴근해서 아기랑만이라도 놀아주면....내가 다 천천히 할수 있는데...
신랑은 그걸 모른다......자기만 다 힘는것 마냥....
난..따뜻한 말 한마디 맞벌이에 서로 도와가는 육아와 집안일을 바랄 뿐이다....
지금 내모습은 여성호르몬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30대 아줌마에 모습이다..슬프다..
신랑이랑 결혼하기 전엔 잘나가는 헤어 디자이너에 나름 몸매도 가꾸고 ...
힐도 신고 화장도 매일 하던 그냥 여자 였는데..............
결혼후엔....그냥 돈벌고 애 키우고 잔소리나 해대는 아줌마가 되어 있더라.....
20대때는 철철 흘르던....애교는 어디다 처박아 둔지 오래고...ㅡㅡㅋ
화장품엔 먼지만 소복히 쌓이고.....힐은 친정에다 처박아 둔지 오래고....
미니스커트 청바지는 처다도 안보고....오로지 치랭 ~ㅡㅡㅋ운동화...
내 인생에....행복한 결혼생활과 육아 생활이...모두 물거품처럼.....사라져 버렸다...
매일 같이 신랑한테 잔소리를 해대고....애가 울면....짜증이 밀려 오고....
강아지가 오줌 똥 아무대나 싸면...발로 걷어 차버리고 싶고.....집안일을 하다 보면....
소복이 쌓인 먼지 하며....다 돌아간 빨래....냉장고에 먹지 않는 반찬들을 볼때면 .....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내 일인지 ......난 뭐하고 있는지......
난 왜 이런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한없이 후회가 밀려 오고..........
다른 부부와 비교 하며....날 자책하고...한없이 후회를 하곤 한다....
아...누굴 탓하리오~~ ㅠㅠ
난 누구에 여자로 살고 싶었는데...신랑은 날 밥순이로 만들고 있다....
아......벌써 이럼 어쩌나...8년 산것도 아니고.....
자꾸 지쳐 가는 나를 보며..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간다....
문뜩 오늘 우울증 테스트를 해봤다...테스트 결과는....
상담의와 상의 하세요.....50%가 넘는 우울증 .....하하하핳하.....
.내 인생이 이렇게 부정적인 삶은 처음인거 같은게....우울증이 맞는거 같다...
식욕도 없고...의욕도 없고....내 인생을 사랑하던 내가...내 꿈도 다 사라져 버리는 절망감....
모든게...귀찬고 짜증만 나고...가만히 있다가도 외롭고 슬프고.....건망증에...
자꾸 이상한 생각 마져 들게 되는....내.............가...........
어떻해 하면 좋을지...모르겠다....
몇일 전에 손님이 와서 100일댄 아기 엄마가 산후우울증으로 큐팩 2개와 각종 약을 먹고 자살한 이야기를 듣는데......나도 그럼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거 보니까.....
나도 내심 생각은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이럴때 신랑에 따뜻한 말한마디 ....소소한 도움에 손길이 절실히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나야 속이 상하던 말던...술먹을 때가 아닌....투정부릴때가 아닌.....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사랑한 여자 나를 위해서.....뭔가를....해줘야 할때인것 같다.....
남자들이여..............신랑들이여.....................
잠깐만 뒤돌아 보면......지치고 늙어 가는 내 사랑하는 여자가 보일것이다....
누구에 엄마도 아닌.....당신이 사랑했던 곱고 예뻣던 그 여자 말이다....ㅠㅠ
맞벌이에 육아에...우울했던 시절을 잘 넘기고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주부님들과 공유 하고 싶네요....조언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