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에 육아에 결혼후 180도 바껴 버린 내 인생...

여자이고싶다2013.11.11
조회190,108

화려한 20대를 뒤로 한 아줌마 인생 30대.....

결혼생활 무일푼으로 시작 경제적으로 힘들고...고단하다.

일을 고만둘수 없는 현실이라서...어쩔수 없이 맞벌이를 해야 하는 내 인생....

시댁 친정 다 계셔도...돈한푼 안해주셔서....500보증금에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다.....

딸랑..방 한칸에....강아지 신랑 애기까지...정말이지...내가 생각한 결혼생활은 1% 찾아 볼수

없는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

난 30대 주부 ..이제 결혼 8개월차...신혼 80일 조금 넘은 아이 엄마다.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된 신랑과...6개월 연애 끝에...속도위반으로 결혼생활이 시작되었다.

아...........내 인생은 여기서 부터 ....시발점이 된거 같다...ㅡㅜ

 낮엔 일을 하고 밤엔 육아에...집안일에....

신랑이 총각때부터 키웠던 강아지 뒤치닥 거리까지 하고 있다....젝슨...

그런대다가  신랑은 술을 좋아해서...술을 한번 먹으면....기억을 못할 정도로 먹는다.

내가 미쳤지......난 원래 술을 잘먹어서 소주 3병을 먹어도 기억이 안나거나 한적이 거의 없다.

신랑을 처음 만났을때도 소주 6병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같이 먹던 일행들을 다 택시 태워 보낸뒤 난 집으로 귀가를 할 정도 였으니까 말이다....

연애 할때도 신랑이 매일 취해서...집에 대려다 주는일이 허다 했고...ㅡㅡㅋ 젝슨...

난 아이가 생기고 술한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그러고 나니 신랑 주정이....

눈에 보이더라~ 같이 마시고 같이 그럴때도 짜증은 났지만....이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내가 한방울도 안먹고 술 먹은 사람 맞춰 주려니....미치고 환장 하겠더라....아......

난.....벌려 놓은 사업때문에 만삭이 되도 일을 해야 했고 애기낳기 전2주전까지도 서서

일을 해야 했다....직원은 구하기 힘들고....너무 힘든데......

신랑은 일찍 끝내고 와서 도와줘도 모자른 판국에...

매일 자기 회사 사람들이랑 술먹으러 가고 싶어 안달이었다...

만삭인 나를 대리고 항상 술자리를 찾아 다녔으니까....

안간다고...하고 혼자 보내면 그날도 어김없이 술이 떡이 되서 들어 오곤 했다....ㅡㅠㅡ

그리고 집에와선 말도안대는 주정을 부려 속을 뒤집어 놓고...상상을 초월...ㅡㅡㅋ

난 친정 가까에 미용실을 차려 둔게 있어서....친정 옆에 이사 왔는데....

낮엔 애 맡겨 놓고 출근해서 일하다가 8시 퇴근해서 애기 데리고...원룸으로 고고씽...

집에 도착하면..징징대는 아기와 눈치 없이 여기 저기 똥오줌 싸대는 강아지....덕분에 바닥은

항상 2번씩 닦아야 하고......

세탁기 안에는..빨래......주방엔...설겆이 거리....가전제품 위엔....소복한 먼지....

난 숨쉴틈 없이 하루가 바뿌다.......ㅡㅜ

새벽에는 뭐 내 시간이 있나?? 아기 밤중 수유로 하루 총 4시간도 겨우 자는것 같다...

이럴때...신랑이 일찍 퇴근해서 아기랑만이라도 놀아주면....내가 다 천천히 할수 있는데...

신랑은 그걸 모른다......자기만 다 힘는것 마냥....

 난..따뜻한 말 한마디 맞벌이에 서로 도와가는 육아와 집안일을 바랄 뿐이다....

지금 내모습은 여성호르몬이라고는 찾아 볼수 없는 30대 아줌마에 모습이다..슬프다..

신랑이랑 결혼하기 전엔 잘나가는 헤어 디자이너에 나름 몸매도 가꾸고 ...

힐도 신고 화장도 매일 하던 그냥 여자 였는데..............

결혼후엔....그냥 돈벌고 애 키우고 잔소리나 해대는 아줌마가 되어 있더라.....

20대때는 철철 흘르던....애교는 어디다 처박아 둔지 오래고...ㅡㅡㅋ

화장품엔 먼지만 소복히 쌓이고.....힐은 친정에다 처박아 둔지 오래고....

미니스커트 청바지는 처다도 안보고....오로지 치랭 ~ㅡㅡㅋ운동화...

내 인생에....행복한 결혼생활과 육아 생활이...모두 물거품처럼.....사라져 버렸다...

매일 같이 신랑한테 잔소리를 해대고....애가 울면....짜증이 밀려 오고....

강아지가 오줌 똥 아무대나 싸면...발로 걷어 차버리고 싶고.....집안일을 하다 보면....

소복이 쌓인 먼지 하며....다 돌아간 빨래....냉장고에 먹지 않는 반찬들을 볼때면 .....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내 일인지 ......난 뭐하고 있는지......

난 왜 이런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한없이 후회가 밀려 오고..........

다른 부부와 비교 하며....날 자책하고...한없이 후회를 하곤 한다....

아...누굴 탓하리오~~ ㅠㅠ

난 누구에 여자로 살고 싶었는데...신랑은 날 밥순이로 만들고 있다....

아......벌써 이럼 어쩌나...8년 산것도 아니고.....

자꾸 지쳐 가는 나를 보며..위로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져 간다....

문뜩 오늘 우울증 테스트를 해봤다...테스트 결과는....

상담의와 상의 하세요.....50%가 넘는 우울증 .....하하하핳하.....

.내 인생이 이렇게 부정적인 삶은 처음인거 같은게....우울증이 맞는거 같다...

식욕도 없고...의욕도 없고....내 인생을 사랑하던 내가...내 꿈도 다 사라져 버리는 절망감....

모든게...귀찬고 짜증만 나고...가만히 있다가도 외롭고 슬프고.....건망증에...

자꾸 이상한 생각 마져 들게 되는....내.............가...........

어떻해 하면 좋을지...모르겠다....

몇일 전에 손님이 와서 100일댄 아기 엄마가 산후우울증으로 큐팩 2개와 각종 약을 먹고 자살한 이야기를 듣는데......나도 그럼 어쩌지 하는 생각이 먼저 든거 보니까.....

나도 내심 생각은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든다....

 

이럴때 신랑에 따뜻한 말한마디 ....소소한 도움에 손길이 절실히 필요 하다고 생각한다...

나야 속이 상하던 말던...술먹을 때가 아닌....투정부릴때가 아닌.....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사랑한 여자 나를 위해서.....뭔가를....해줘야 할때인것 같다.....

남자들이여..............신랑들이여.....................

잠깐만  뒤돌아 보면......지치고 늙어 가는 내 사랑하는 여자가 보일것이다....

누구에 엄마도 아닌.....당신이 사랑했던 곱고 예뻣던 그 여자 말이다....ㅠㅠ

 

 

 

맞벌이에 육아에...우울했던 시절을 잘 넘기고 힘차게 살아가고 있는...

주부님들과 공유 하고 싶네요....조언좀 부탁 드려요~

 

 

 

 

댓글 112

여여오래 전

Best준비도 제대로 안된 속도위반의 결과

ㅎㅎ오래 전

Best남편이 관리 안 하는 개부터 입양 보내세요. 남편 안 보낸다고 난리치면 관리 완전히 맡겨버리시고요. 그리고도 관리 안 되면 입양 보내기로 하시고요.

30女오래 전

Best지 인생 지가 꼬는거지 돈한푼없으면서 무슨생각으로 결혼은 한건지 그럴거 몰르고 결혼했나 한심하다

ㅜㅜ오래 전

Best이건 속도위반이 문제가 아니고, 남편이 ㅆㄹㄱ임ㅡㅡ 만삭임산부대리고 술자리가는것부터 제정신 아닌듯? 그때는 둘이서 태교하고 있어야하는거 아님? 남편은 아빠될 생각조차 없는듯함. 이건 이혼하고 양육비받아서 생활하는게 더 편할듯?ㅡㅡ 그치만 애기때문에 그러기 힘들테니 남편ㅅㄲ 교육 다시 시키세요~

오래 전

Best사람들 냉정하네.. 자기네들은 실수 한 번 안 하고 완벽하게 사나봐요? 왜 자기 일 아니라고 치열하게 사는 사람한테 쉽게 지 팔자 지가 꼰다고 비난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 누구나 살면서 셀 수 없는 실수를 합니다.. 그 실수가 사소한 건지 인생을 좌지우지할 일인지 알고 하는 사람은 없죠.. 글쓴님이 남한테 피해를 준 것도 아니고 열심히 사시는데 그게 너무 힘들어서 푸념 좀 하고 따뜻한 말 한 마디 듣고싶어서 여기 글쓰신 거 아니에요. 안그래도 우울하다잖아요. 다 때려치고 불평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저렇게 열심히 사시는데.. 피임 제대로 못 한 게 누구 탓인지 누가 몰라요? 근데 이미 지나간 일 더러 어쩌란 건지...

ㅇㅇ오래 전

이 여자 제발 이혼했길 빈디

ㅇㅇ오래 전

글맛이 좋으네요 필력 쩝니다

ㅇㅇ오래 전

아기 어릴때가 남편과 제일 많이 싸워요 엄마도 아빠도 처음인데 옛말에 애 보느니 콩밭 맬거라는 말 괜히 있는게 아니니 좀 만 참으면 지나가요 2년만 참으세요 네이버웹튠 육아일기 보세요

ㅎㅎ오래 전

사람들 참 몬땟다. 지팔자 지가꼰다는둥 실패라는둥 그만하세요 글속에 본인이 충분히 자책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거기다 대고 입바른말 더해서 욕하고 싶어요? 그냥 자기 가만히 이야기 읽어보고 희망되는 말한마디 해주면 될껏을 그게 어려워요? 인생 뜻대로 흘러간답니까? 글쓴이분보세요 이렇게 생활하시다가 큰일나겠어요 우울증만큼 무서운게 없다는데 극단적인 생각하지마시고 차라리 큰맘먹고 일때려 치아뿌던가 신랑이 나서지않으면 안될 생활을 만들어 버리세요 주변에 도움도 청하시고요 시댁어른도 자기아들 행태를 알아야해요 그리고 베플말처럼 개부터 치우세요 시댁에 줘버리던지.. 에휴 혼자 잘하려고 너무 애쓰지말고 안되면 집안일이고 머고 놔둬버려요 한사람이 너무 잘해버리면 다른한사람은 손놓게 되있어요

지나가던토끼오래 전

눈물이 울컥... 님 희망을 가지세요. 교회도 가보세요. 하나님한테 기도하고 의지하시길.. 바랄게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진짜 조금만 도와주길바라는건데남편이ㅜ얼마나힘들겠어요ㅠ 사고쳤지만 아기지켜야겠단 마음으로 지금까지 먼길오셨잖아요 안되는거지만 지우고 버리는사람들도 많은데 정말수고하셨어요! 주부라는게 힘든거잖아요 무엇보다. . 그마음을남편분이꼭알아주심좋겠네요ㅠ 힐이랑 미니스커트 아기조금만자라면 운동도하시고 적당선에서 입으실수있어요 아직아기가어려서그러는거에요 요즘나중에자기취미다시가꾸는사람들이얼마나많은데요! 자기만의 휴식시간을하루에십분이라도만들어보세요!힘내요

헐랭오래 전

젊었을땐 그냥돈쓰느라바쁘신듯 모아둔돈이없으니깐 그리힘들죠,30넘어서 아무리시댁,친정에서 돈 안보태줬다고해도 둘이합쳐 500만원^^;;;;근데글쓴이가 우울증오고그런건충분히이해하는데 젊으실때돈좀모아두시지 자랑은아닌데 곧 20대중반으로접어드는 저도 한달에 70만원에서 백만원정도적급해요 70만원적금할때 저 한달에 90만원벌었어요...흠 씁슬하네요 기운내세요,지금부터 돈열심히절약하셔서하고싶은것도하시면되죠!^^

예쁜호갱님오래 전

그보증금500도없어서길바닥에나앉게생긴 멀쩡한 20대처자도 여기있어요. 그냥님은님인생에 기댈남편과 애하나라도 건졌다생각하고 팔자려니 사세요. 보니까 이혼할 배짱도 없어보이드만 스펙하나안쌓아두고 그 젋은시절다보내고 뭐하러 스스로 자초해서 호랑이굴로 들어갔어요 푸념한들 현실은 달라지지않으니까 받아들이던 이혼하던 해야겠지만 그젋디젋은나이에 이혼녀딱지붙고 애붙고 혹2개붙여서 평생살자신없음 멘탈 강하게 먹으십쇼

어떤언니오래 전

애 생각해서 힘내요 가시밭길 걷다보면 밝은 날이 온다잖아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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