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1년 넘게 만나고 있는 동갑내기 남친이 있음. 참고로 우린 2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음. 제목에는 차원이 남다르다고 했지만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수준 까진 아니고 하는 짓이 귀여워서 (1년이 넘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 콩깍지 안벗겨짐) 남친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박하게 풀어놓으려고 함. 소소한 이야기들 위주이므로 심하게 웃기거나 재밌는 걸 바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음. # 1. 파리가 제일 무서웠어요. 며칠전, 피자를 많이 사랑하는 남친의 제안으로 미X터 피자를 갔음. 새로나온 새우왕 피자를 시식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샐러드 접시가 넘 지저분 한 걸 발견함. 접시좀 바꿔달라고 벨을 찾아보았지만 벨은 보이지 않았음. 남친은 두리번거리며 소심하게 알바생을 찾고 있는 나를 보며 싱긋 미소를 띄우더니 큰 목소리로 "저기요!" 라고 외쳤음. 그렇게 "저기요!" 라고 외치는 순간 어디서 온 건지 국적을 알 수 없는 똥파리가 남친 콧등 한 가운데 척 하고 붙어있다가 날라갔음. 난 그 순간 남친이 업그레이드된 '오재미' 로 큰 착각을 불러일으킴. (나이 어리신 분들은 모를 수 있음) 큰 소리로 외쳤건만 알바생은 못 들은건지 코빼기도 안 보였음. 난 남친한테 "자기야 더 크게 말해야 될 거 같은데?" 라고 조심스레 물어봄. 그러자 남친은 "더 크게 말하면 왕파리 올 꺼 같은데.. 파리한테 물리면 모기 물린 자국보다 훨씬 크대" 라는 말을 남기며 나를 두고 자리를 떠남. 1분 뒤 저 멀리서 새 접시를 득템하고 좋아서 팝핀을 하며 오는 남친을 발견함. # 2. 엣지? 에찌! 장마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처음으로 펜션을 놀러갔음. 펜션이 너무 예뻤고(정선에 유명한 펜션있음), 처음 펜션을 가봤던 우리 둘은 들떠 있었음. 허나 장마 전이라 그런지 상당히 더웠던 터라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방 안에 있는 에어컨을 켜 놓았음. 난 가방을 내려놓고 모자를 벗고 쇼파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음. 그러자 남친이 갑자기 " 아 엣지 난다~" 이러는거임. 난 '읭? 무슨 소리지? 지금 내모습이 엣지난다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나 좀 엣지나지?ㅋㅋ 히히힝힝뿌르" 화답을 해줬음. 그랬더니 남친은 " 자기 몸에서 엣지난다고? 얼른 가서 씻어"이러는게 아니겠음? 난 황당해서 "뭘 씻어? 무슨 몸에서 엣지가 나?뭔소리야?"라며 반박했음. 알고보니 엣지가 아닌 에찌였음. 에어컨 찌른내.. 에어컨에서 찌른내가 난다고;;누가 에어컨에다가 오줌싼거 아니냐며 솔직히 냄새가 좀 나긴했음;;;; # 3. 난 신화에 등장하는 사람 내 남친은 기분좋을 때 가끔가다 나를 여신님이라고 불러줌. 그럴때마다 감동쓰나미지만 내색은 안함. 어느날 남친 집에 놀러가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머리가 너무 가려운거아니겠음? 그날따라 또 하필이면 검정색 옷을 입고 가서 계속 긁다가는 어깨에 눈이 쌓일 것 같아서 양해를 무릅쓰고 남친 집에서 머리를 감기로 결정함. 난 머리숱이 많은데다가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해서그런지 머리결도 엄청 상한상태임. 그래서 머리를 감으면 머리 말리기 전까지는 굵은 미역줄거리가 따로없음. 우여곡절끝에 머리를 다 감고 짠 하고 나온 순간 남친이 날 보더니 한마디했음. " 자기 신화에 등장하는 사람같아" 난 '읭?ㅋㅋ 여신타령좀 그만하지;; 민망하긴한데 기분은 좋넹 크흘흐르흐흐힝' 생각하며 "응?누구?"라고 물어봄. 그러자 남친이 미소지으며 하는 말 "해모수 *^^*" # 4. 장발과 동자승 내 남친은 머리긴 걸 아주 싫어함. 나도 머리 긴 남자를 좋아하진 않음. 근데 방학 때라 잉여라서그런지 남친 머리가 의도치 않게 많이 길러짐. 난 머리 긴남자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남친이 일부러 머리 안자르는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자르겠지 하고 개의치 않아했음. 어느날 남친과 문자삼매경하고 있던 중 엄마가 급한 심부름을 시키셔서 폰을 놔두고 30분정도 나갔다 들어왔음. 오자마자 폰을 확인했더니 남친에게 세 통의 문자가 와있었음. '자기 뭐행?왜 답장이 없어?' '뭐하는거야!!!!' '자기 내가 장발이라서 싫어졌구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내일 당장 자를게' 캐안습. 괜한 자격지심. 다음날 남친에게 멀티메일이 한 통 왔음. 내용은 없고 사진만 달랑 왔는데 왠 까까머리 동자승이 흰 이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고 있었음. 이거말고도 에피소드 정말 많은데 지금 너무 졸린 관계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 29104
차원이 남다른 내 남친과의 에피소드
나에게는 1년 넘게 만나고 있는 동갑내기 남친이 있음.
참고로 우린 2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음.
제목에는 차원이 남다르다고 했지만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수준 까진 아니고
하는 짓이 귀여워서 (1년이 넘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아직 콩깍지 안벗겨짐)
남친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박하게 풀어놓으려고 함.
소소한 이야기들 위주이므로 심하게 웃기거나 재밌는 걸 바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음.
# 1. 파리가 제일 무서웠어요.
며칠전, 피자를 많이 사랑하는 남친의 제안으로 미X터 피자를 갔음.
새로나온 새우왕 피자를 시식하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던 도중 샐러드 접시가
넘 지저분 한 걸 발견함.
접시좀 바꿔달라고 벨을 찾아보았지만 벨은 보이지 않았음.
남친은 두리번거리며 소심하게 알바생을 찾고 있는 나를 보며 싱긋 미소를 띄우더니
큰 목소리로 "저기요!" 라고 외쳤음.
그렇게 "저기요!" 라고 외치는 순간 어디서 온 건지 국적을 알 수 없는 똥파리
가
남친 콧등 한 가운데 척 하고 붙어있다가 날라갔음.
난 그 순간 남친이 업그레이드된 '오재미' 로 큰 착각을 불러일으킴. (나이 어리신
분들은 모를 수 있음)
큰 소리로 외쳤건만 알바생은 못 들은건지 코빼기도 안 보였음.
난 남친한테 "자기야 더 크게 말해야 될 거 같은데?" 라고 조심스레 물어봄.
그러자 남친은 "더 크게 말하면 왕파리 올 꺼 같은데.. 파리한테 물리면
모기 물린 자국보다 훨씬 크대"
라는 말을 남기며 나를 두고 자리를 떠남.
1분 뒤 저 멀리서 새 접시를 득템하고 좋아서 팝핀을 하며 오는 남친을 발견함.
# 2. 엣지? 에찌!
장마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처음으로 펜션을 놀러갔음.
펜션이 너무 예뻤고(정선에 유명한 펜션있음), 처음 펜션을 가봤던 우리 둘은 들떠 있었음.
허나 장마 전이라 그런지 상당히 더웠던 터라 우리는 도착하자마자 방 안에 있는 에어컨을
켜 놓았음.
난 가방을 내려놓고 모자를 벗고 쇼파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었음.
그러자 남친이 갑자기 " 아 엣지 난다~" 이러는거임.
난 '읭? 무슨 소리지? 지금 내모습이 엣지난다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나 좀 엣지나지?ㅋㅋ 히히힝힝뿌르" 화답을 해줬음.
그랬더니 남친은
" 자기 몸에서 엣지난다고? 얼른 가서 씻어"이러는게 아니겠음?
난 황당해서 "뭘 씻어? 무슨 몸에서 엣지가 나?뭔소리야?"라며 반박했음.
알고보니 엣지가 아닌 에찌였음.
에어컨 찌른내..
에어컨에서 찌른내가 난다고;;누가 에어컨에다가 오줌싼거 아니냐며
솔직히 냄새가 좀 나긴했음;;;;
# 3. 난 신화에 등장하는 사람
내 남친은 기분좋을 때 가끔가다 나를 여신님이라고 불러줌.
그럴때마다 감동쓰나미지만 내색은 안함.
어느날 남친 집에 놀러가서 티비를 보고 있는데 머리가 너무 가려운거아니겠음?
그날따라 또 하필이면 검정색 옷을 입고 가서 계속 긁다가는 어깨에 눈이
쌓일 것 같아서 양해를 무릅쓰고 남친 집에서 머리를 감기로 결정함.
난 머리숱이 많은데다가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해서그런지 머리결도 엄청 상한상태임.
그래서 머리를 감으면 머리 말리기 전까지는 굵은 미역줄거리가 따로없음.
우여곡절끝에 머리를 다 감고 짠 하고 나온 순간 남친이 날 보더니 한마디했음.
" 자기 신화에 등장하는 사람같아"
난 '읭?ㅋㅋ 여신타령좀 그만하지;; 민망하긴한데 기분은 좋넹 크흘흐르흐흐힝'
생각하며 "응?누구?"라고 물어봄.
그러자 남친이 미소지으며 하는 말
"해모수 *^^*"
# 4. 장발과 동자승
내 남친은 머리긴 걸 아주 싫어함. 나도 머리 긴 남자를 좋아하진 않음.
근데 방학 때라 잉여라서그런지 남친 머리가 의도치 않게 많이 길러짐.
난 머리 긴남자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남친이 일부러 머리 안자르는것도
아니고 때가 되면 자르겠지 하고 개의치 않아했음.
어느날 남친과 문자삼매경하고 있던 중 엄마가 급한 심부름을 시키셔서
폰을 놔두고 30분정도 나갔다 들어왔음.
오자마자 폰을 확인했더니 남친에게 세 통의 문자가 와있었음.
'자기 뭐행?왜 답장이 없어?'
'뭐하는거야!!!!'
'자기 내가 장발이라서 싫어졌구나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내일 당장 자를게'
캐안습. 괜한 자격지심.
다음날 남친에게 멀티메일이 한 통 왔음.
내용은 없고 사진만 달랑 왔는데 왠 까까머리 동자승이 흰 이를 드러내고
환하게 웃고 있었음.
이거말고도 에피소드 정말 많은데 지금 너무 졸린 관계로 다음에 기회가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