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인지 앞집인지 윗집인지 아랫집인지 가수지망생 사는듯 진지함

고3막바지2013.11.11
조회496

 

지금도 바로옆에서 부르는듯한 노랫소리에 빡쳐서 글쓰는 고3막바지 학생임

이미 수능은 끝났으니 고3혜택따위는 받지 못하지만 암튼 문명세계로 돌아왔음

오자마자 내가 하는일?

옆집 신발새끼 아니다... 가수 지망생인지 연습생인지 하는 놈 하나 엿먹일 궁리하기.

그냥 노래부르는게 취미였을뿐이라면 추적해서 불질러버릴거임

 

 

때는 늦봄이었음..

한창 우리아파트는 이사가는 사람도 많았고 이사 오는 사람도 많았음

근데 딱 우리 동이 이사를 정말 많이 왔음.

그리고 당연히 고3인 나는 다른 사람들 신경따위 쓰지 않고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진 집에 없었음

 

그리고 여름에 개교기념일인지 주말인지 암튼 집에서 하루종일 있는 날이 있었음

독서실을 가려다가 집에 아무도 없고 공부하는데 돈쳐바르는게 싫어서 집에서 공부를 시작했음

그 때 갑자기 집안에 엄청난 소리가 울려퍼졌음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진짜 순간 우리집에 누가 들어온줄 알았음 레알..

그리고 3초 후 울리는 소리가 꼭 우리 집 안에서 나는 소리는 아닌거 같았음

그리고 내 방 벽에 귀를 기울였음........ 귀에 진동이 울림...........

고해 가사를 저거밖에 모르지만 암튼 계속 노래는 이어졌음..

난 나름 개념이 있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참았음

계속 참았음

정말 30분도 넘게 참았음

별별 노래를 다 하길래 빡쳐서 옆집으로 항의를 하러 가기로 마음을 먹음.

일단 일어나자마자니까 세수나 하고 가려고 화장실에 들어감

갑자기 하수구에서 더 크게...... 진짜 무슨 노래방 효과처럼 소리가 생생하게 들림..

내방이 화장실 바로 옆이라 내 방까지 울리는 거였음..... 일단 성량은 어딜가나 통할 기세였음

게다가 화장실에서 들어보니 옆집이라고 확신할수도 없는거였음....

하수구는 사방으로 연결되어있으니까......................................근데?

 

 

오호라. 옆집에 갈 필요가 없구나.

 

 

 

나도 화장실에서 같이 소리를 질러댐...

"이 ㅁㅊㅅㄲ야!!!!!!!!!!!!1 닥쳐!!!!!!!!!!!!!!!!!!11 시끄러워!!!!!!!!!!!!!!!!1111"

 

지금 생각하면 그 집말고 다른집도 들렸을텐데 미안함

근데 일단 그 새끼는 노래를 멈춤

뿌듯한 처리에 기분좋게 다시 책상에 앉음.

몇문제나 풀었을까........................ 그 ㅅㄲ는 노래를 다시 시작함^^^^^^^^^^^^^^^^^^

 

 

아 솔직히 진심으로 정말 기존 가수처럼 잘 불렀으면 감상해줄수도 있었음

나름 윤도현 이적 다듀 퉤니원 아이유 미쓰에이 안가리고 노래를 사랑함

근데 얘는 정말 노래가 들어줄수 없었음..

(분명 못하진 않은데 감정없이 질러대서 그냥 듣기 거북하다고나할까)

그래서 난 그냥 찾을 수 없으니 준비를 하고 독서실에 감.

하루에 8000원 독서실비를 그 ㅅㄲ때문에 썼다는게 굉장히 화가 남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 늦봄의 해프닝은 앞으로의 재앙의 미리보기 버전이었다는거.

 

 

그 후 종종 집에서 공부할때마다 어김없이 그 ㅅㄲ는 화장실에서 노래를 불렀음

그리고 꼭 목을 풀고 시작함...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지막 괴성 정말 목젖을 따버리고 싶게 만듦.

 

 

 

도대체 주변에 널린 노래방에 안가고 화장실에서 저짓거리인지 모르겠음

 

참고로 지금 이 문장을 쓰는 시간은 오후 9시 17분임

방금 노래가 그쳤음. 이 시간에 . 아무도. 항의를 안하는걸까.

정말 수박신발라먹고싶게만드는 저 청년은 누구인걸까

얼굴을 보고 원빈이라도 이건 용서할 수 없음 <<아뭐...진짜 원빈일리없으니까 친 드립ㅇ.ㅇ

 

 

도대체 실감나게 소리가 하수구를 통해 들어온다면 어느집까지가 맞는거인지 아는사람있음?

그리고 어떻게 엿먹이는게 가장 좋은 방법임?

누군 야동소리 하수구로 흘려보내라는데 그 ㅅㄲ는 남자임

내가 왜 남 좋은 일을 함?

 

 

아무튼 1년동안 너무 고생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듣기 싫은 소리 정말 듣기 싫은데 어떻게 다른집 전체를 지 목소리로 울리게 할 수 있는거지

정말 딱히 오래된 옛날 아파트도 아니라서 방에서만 불러도 괜찮은데 왜 화장실에서 부르는지..

 

 

 

 

누구 기막힌 방법 아는거 없음? 참고로 나 이사는 안감 ^^^^^^^^^^^^^^^^

(밤에도 자주 이래서 아빠 엄마 다들 한번씩 미친듯이 화장실에서 욕해본 경험 있으심

 근데 여전히 노래를 함. 노래가 아니라 걍 괴성을 질러댐.. 누군지 몰라서 신고도 못함)

 

 

 

나 진짜 기분 좋게 있다가 쟤 목소리 들리면 짜증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가수는 하지마라...... TV에서 들으면 진짜 TV깨버릴듯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