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뷰-신학자 특집] '독일의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

교회오빠201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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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료되어 있는 신학자가 있다.
지금 그의 책을  읽고 있고, 조만간 리뷰할테니 기대해도 좋다.

하지만 지금은  책을 소개하기 앞서,

그의 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그의 삶과 신앙에 대하여 잠시 소개해 보려 한다.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그는 20세기 개신교 신학자들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신학자인 칼 바르트의 제자이기도 하면서 그 자신도 천재 신학자라고 평가된 인물이다. 

본회퍼는  베를린 대학 신학부 박사학위 논문으로 「성도의 교제 sanctorum communio」를 제출하였는데,

이것은 매우 우수한 논문이어서 칼 바르트는 이를 "하나의 신학적 기적"이라고까지 칭찬하였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신학자로서의 학문적인 성취뿐만이 아니라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었다.

그의 조국인 독일은 제3제국의 치하에 있었다. 그리고 독일의 교회 또한 좌우로 나뉘어 극심한 대립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히틀러의 독재를 지지하던 독일의 교회들은 히틀러를

'독일을 구원할 제2의 그리스도이며, 나치는 행동하는 적극적인 기독교'라는 주장을 늘어 놓았다.

그리고 그들의 선동에 의해 1차대전 패전으로 인해 집단 멘붕에 빠졌던 독일 대중들은

히틀러에게 광기어린 충성을 바치게 되었다. 

 

 

 

그러나 본회퍼는 나치의 오컬트적이고, 반 기독교적인 정신을 지적하며 설교하고, 가르쳤다.

덕분에 그는  독일 비밀 경찰인 게슈타포의 감시대상이 되었으며,

기독교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독일 고백교회의 지도자중 한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교계에서 반 나치전선의 선봉에 서게 된 본회퍼는 히틀러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지하운동에 가담하게 되고,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던 도중 게슈타포에게 체포된다. 

 

 

 

그는 목사이면서도 왜 그러한 폭력적인 암살계획에 가담했던 것일까? 거기에 대해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만일 미친 사람이 대로로 자동차를 몰고 간다면 목사로서의 나는 그 차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식을 치러주고

그 가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만일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자동차에 뛰어올라

그 미친 사람의 손에서 핸들을 빼앗아버려야 하지 않겠는가?"


본회퍼는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방조하기 보다는 히틀러를 죽이는 죄를 범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보았던 것이다.


 

 

그는  히틀러 암살 계획이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을 위반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최선을 다해 매순간 가장 적절한 윤리적 결단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하나님의 용서를 구해야 한다."

라고 말하며 인간의 나약함과, 대의를 위한 최선이 아닌 차악의 선택, 그리고 하나님의 용서를 역설했다.

 

 

 

결국 그렇게 수용소에 수감된 그는 독일이 패망하기 3주전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한다.
유언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이다."였으며,

그의 묘비에 새겨진 문장은 "디트리히 본회퍼–그의 형제들 가운데 서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본회퍼의 생애는 지금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현재 21세기의 대한민국에서 기독교인으로 살고 있는 우리는

거대하고 폭압적인 권력과 맞서 싸우다가 순교한

'독일의 양심'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를 보며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그의  순교적인 삶과 죽음이 우리의 가슴에 울리는 울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교회오빠의 발칙한 상담 (http://blog.naver.com/churchop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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