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하면 제일 먼저 뭐가 생각나세요? 내 얼굴, 멀리서 본 나의 실물모습, 목소리, 이름, 직함, 가족, 과거 성장과정 등등 저같은 경우는 이런 것들이 먼저 생각나는데..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나자신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들이 의외로 물리적인 것들이 많은데 스스로 좀 놀랐지요. 죽으면 몸을 떠난다는 영혼, 정말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몰라도 이런 "나"를 떠난 것이 더 이상 나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일 때 차를 움직이던 무색의 가솔린, 차가 움직이는 동안은 차를 살아 있게 하는 생명같은 존재이지만 차가 폐차되고 차에서 뽑혀져 다른 차의 연료탱크로 들어 가면 그 이전의 차와는 아무 상관없는 물체이지요. 그 차가 살아있었음은 자동차가 살아 있을때 다녔던 길에 남긴 흔적, 거기에 탔던 승객들의 기억속에 있는 것이지. 이제는 그 차와 분리된 가솔린속에 살아 있는 것은 아니죠. 어쩌면 영혼이란게 있다면 이런 가솔린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도 확실히 남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남긴 자국이 아닐까 합니다. 고대인들은 흔히 죽어도 다음 세상이 이어진다는 믿음에 권력자가 죽으면 살아있는 사람을 함께 묻어 종으로 딸려 보내는 순장이라는 풍습까지 있었다고 배웠지요. 이집트의 파라오, 중국의 진시황,.... 영원한 삶을 위해 수도 셀 수 없는 사람들의 피땀으로 자신들의 무덤을 꾸몄건만, 이제 어마어마한 유적으로 남아있는 그들 욕정의 허망함을 볼때마다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생각은, 그들이 그런 허망한 욕심을 채우고자 쏟아부은 그 엄청난 힘과 열정으로 그들의 백성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베풀었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을까하는 것이지요. 반대로 자신의 죽은 다음을 생각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이나 보다 큰 것을 위해 바쳐, 자신을 위한 장대한 무덤은 없지만 사람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좀 거창한 예가 되겠지만,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은 그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나라를 지킨 그 얼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같은 보통사람도 흔적을 남깁니다. 어떤 이가 어디가서 한국인에 대한 나쁜 인상을 남긴 행동을 했다면 다음에 다른 한국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거나 냉대를 받을 수 있겠지요. 피해를 당한 그 사람은 또 거기에 영향받아 그 고리가 이어지고... 우리가 생활속에 다른 이에게 따뜻한 말, 행동을 한다면 또 그 행동이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여 또다른 좋은 일을 만들어내고, 마치 에너지 불변의 원리처럼 다른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영원히 그 흔적이 남아 있게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는 결국 우리보다 앞서간 다른 이들이 남긴 흔적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 꼭 뭐가 누구로 부터 온 것인지, 또 그 것은 애초에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자욱속에 내가 살고 있는 것 만은 틀림없겠지요. 확실한 건 지금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자욱울 남겨 다음에 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 속에 나의 얼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것이죠. 죽은 다음에 몸과 이 세상과의 모든 인연이 다 사라지고 식욕 성욕 물욕도 이익도 손실도 글도 소리도 빛도 다 잃은 후의 영혼이란 게 지금의 나와 무슨 상관일까, 그러니 지금 내가 "나"로서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아름답고 향기로운 흔적을 남기는데 더욱 마음을 쓰고 애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2
"나"하면 맨첨 떠오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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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면 제일 먼저 뭐가 생각나세요?
내 얼굴, 멀리서 본 나의 실물모습, 목소리, 이름, 직함, 가족, 과거 성장과정 등등
저같은 경우는 이런 것들이 먼저 생각나는데..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내가 나자신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들이
의외로 물리적인 것들이 많은데 스스로 좀 놀랐지요.
죽으면 몸을 떠난다는 영혼,
정말 있는건지 없는건지는 몰라도
이런 "나"를 떠난 것이 더 이상 나일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동차가 움직일 때 차를 움직이던 무색의 가솔린,
차가 움직이는 동안은 차를 살아 있게 하는 생명같은 존재이지만
차가 폐차되고 차에서 뽑혀져 다른 차의 연료탱크로 들어 가면
그 이전의 차와는 아무 상관없는 물체이지요.
그 차가 살아있었음은 자동차가 살아 있을때 다녔던 길에 남긴 흔적,
거기에 탔던 승객들의 기억속에 있는 것이지.
이제는 그 차와 분리된 가솔린속에 살아 있는 것은 아니죠.
어쩌면 영혼이란게 있다면 이런 가솔린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죽어도 확실히 남는 것은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
남긴 자국이 아닐까 합니다.
고대인들은 흔히 죽어도 다음 세상이 이어진다는 믿음에
권력자가 죽으면 살아있는 사람을 함께 묻어 종으로
딸려 보내는 순장이라는 풍습까지 있었다고 배웠지요.
이집트의 파라오, 중국의 진시황,.... 영원한 삶을 위해
수도 셀 수 없는 사람들의 피땀으로 자신들의 무덤을 꾸몄건만,
이제 어마어마한 유적으로 남아있는 그들 욕정의 허망함을 볼때마다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생각은, 그들이 그런 허망한 욕심을 채우고자
쏟아부은 그 엄청난 힘과 열정으로 그들의 백성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베풀었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을까하는 것이지요.
반대로 자신의 죽은 다음을 생각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이나 보다 큰 것을 위해 바쳐, 자신을 위한 장대한 무덤은 없지만
사람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좀 거창한 예가 되겠지만,
이순신 장군 같은 분은 그 희생으로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나라를 지킨 그 얼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같은 보통사람도 흔적을 남깁니다.
어떤 이가 어디가서 한국인에 대한 나쁜 인상을 남긴 행동을 했다면
다음에 다른 한국사람이 영문도 모른 채 피해를 입거나
냉대를 받을 수 있겠지요. 피해를 당한 그 사람은 또 거기에 영향받아
그 고리가 이어지고...
우리가 생활속에 다른 이에게 따뜻한 말, 행동을 한다면 또 그 행동이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여 또다른 좋은 일을 만들어내고,
마치 에너지 불변의 원리처럼 다른 모양으로 이 세상에
영원히 그 흔적이 남아 있게 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는 결국 우리보다 앞서간 다른 이들이 남긴 흔적속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게 얼키고 설켜 꼭 뭐가 누구로 부터
온 것인지, 또 그 것은 애초에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남긴 자욱속에
내가 살고 있는 것 만은 틀림없겠지요.
확실한 건 지금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이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자욱울 남겨 다음에 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 속에 나의 얼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것이죠.
죽은 다음에 몸과 이 세상과의 모든 인연이 다 사라지고
식욕 성욕 물욕도 이익도 손실도 글도 소리도 빛도 다 잃은 후의
영혼이란 게 지금의 나와 무슨 상관일까, 그러니
지금 내가 "나"로서 살고 있는 이 세상에 아름답고 향기로운 흔적을 남기는데
더욱 마음을 쓰고 애써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