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꽤 흐른 것 같은데 아직도 많은 생각들이 휘몰아 쳤다 잠잠해졌다를 쉴 새 없이 반복하네요.
딱 2년 3개월. 길면 길었고 짧으면 짧았을 그 시간동안 느즈막히 첫사랑을 경험한 것처럼 혼자 많이 아팠네요.
30여년을 살면서 애틋한 첫사랑도 가슴시린 짝사랑도 제대로 해 보지 않았던 저는 그저 받는 사랑에만 익숙해져있던 나쁜 이기주의자였었나 봅니다.
29살, 대한민국에 사는 여자로써 정말 중요한 시기에 만나게 된 그 사람.
처음부터 이런저런 사건도 많았고,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연애.
저는 연애시작 정확히 3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 함께임에도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한 달에 수십번은 혼자 울며 보내야 했습니다.
쌓였던 서운함을 참지 못 하고 토해내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투고 휴대폰을 꺼놓거나 잠수를 타던 그 사람.
화가 나는 마음에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하고 그 사람 집으로 찾아가면 웃으며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던 그 사람.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내 손을 뿌리치며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을 서슴없이 면전에 내 뱉던 그 사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그 사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끝내 날 먼저 붙잡지 않았던 그 사람.
단 한순간도 날 사랑하지 않았던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나...
늦은 나이에 병역특례로 사업체에 근무하던 그 사람이 제대 이후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본가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간 후 정확히 2개월이 지나 ‘본인공부에 방해가 된다, 아무것도 약속 해 줄 것이 없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저는 차였습니다.
참...2년을 넘게 함께였는데 아무것도 약속 해줄 것이 없다니..
지금 와 생각해보면 본가로 내려간 이후부터는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반찬을 가져다주고, 밥을 해주고, 차로 데리러 가고, 매일 챙겨 주는 사람이 필요 없어졌으니 내 존재는 그저 ‘부담감’ 이 한 단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쯤 연락이 한번쯤은 왔었겠죠....?
지금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그 사람을 왜 만났을까가 아닌 왜 지금까지 이렇게 다 내놓고 사랑하지 않았을까 입니다.
오히려 어린나이에 경험해 봤어야 하는 이런 미친 사랑을 다소 늦게 경험하고, 경험이 없었기에 아닌 줄 알면서도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것은 아닌지 그 것이 후회가 됩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을 조금씩 조금씩 넘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아픔 다 잊게 해 줄 내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난다고들 하던데 정말 그런 날이 오는 것인지 하루하루 눈치 없이 지나가는 시간만 야속하고 가슴 한구석은 아직도 먹먹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그런 생각은 듭니다.
‘내 인생 30대로 넘어가는 이 중요한 시기에 나는 이런 경험을 해 보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훗날 너와 같은 인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내가 먼저 알아보고 피해갈 것이다. 당신이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던 만큼 나중에 나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더 지독하게 무너지길 바란다.’
사랑..정말 많이 한 쪽이 이기는 것일까요? 아니면...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30대 초반 여성입니다.
이제 4개월이 훌쩍 넘어 가네요 그 사람과 이별한지.
시간은 꽤 흐른 것 같은데 아직도 많은 생각들이 휘몰아 쳤다 잠잠해졌다를 쉴 새 없이 반복하네요.
딱 2년 3개월. 길면 길었고 짧으면 짧았을 그 시간동안 느즈막히 첫사랑을 경험한 것처럼 혼자 많이 아팠네요.
30여년을 살면서 애틋한 첫사랑도 가슴시린 짝사랑도 제대로 해 보지 않았던 저는 그저 받는 사랑에만 익숙해져있던 나쁜 이기주의자였었나 봅니다.
29살, 대한민국에 사는 여자로써 정말 중요한 시기에 만나게 된 그 사람.
처음부터 이런저런 사건도 많았고,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연애.
저는 연애시작 정확히 3개월이 지나고 나서부터 함께임에도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했고 한 달에 수십번은 혼자 울며 보내야 했습니다.
쌓였던 서운함을 참지 못 하고 토해내는 날이면 어김없이 다투고 휴대폰을 꺼놓거나 잠수를 타던 그 사람.
화가 나는 마음에 눈물로 얼룩진 얼굴을 하고 그 사람 집으로 찾아가면 웃으며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있던 그 사람.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내 손을 뿌리치며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을 서슴없이 면전에 내 뱉던 그 사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정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그 사람.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끝끝내 날 먼저 붙잡지 않았던 그 사람.
단 한순간도 날 사랑하지 않았던 그 사람...
그런 사람을 미치도록 사랑했던 나...
늦은 나이에 병역특례로 사업체에 근무하던 그 사람이 제대 이후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본가가 있는 지방으로 내려간 후 정확히 2개월이 지나 ‘본인공부에 방해가 된다, 아무것도 약속 해 줄 것이 없다‘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저는 차였습니다.
참...2년을 넘게 함께였는데 아무것도 약속 해줄 것이 없다니..
지금 와 생각해보면 본가로 내려간 이후부터는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반찬을 가져다주고, 밥을 해주고, 차로 데리러 가고, 매일 챙겨 주는 사람이 필요 없어졌으니 내 존재는 그저 ‘부담감’ 이 한 단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쯤 연락이 한번쯤은 왔었겠죠....?
지금 제가 가장 후회하는 것은 그 사람을 왜 만났을까가 아닌 왜 지금까지 이렇게 다 내놓고 사랑하지 않았을까 입니다.
오히려 어린나이에 경험해 봤어야 하는 이런 미친 사랑을 다소 늦게 경험하고, 경험이 없었기에 아닌 줄 알면서도 스스로를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것은 아닌지 그 것이 후회가 됩니다.
제 나이 이제 서른을 조금씩 조금씩 넘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아픔 다 잊게 해 줄 내 사람이 짠! 하고 나타난다고들 하던데 정말 그런 날이 오는 것인지 하루하루 눈치 없이 지나가는 시간만 야속하고 가슴 한구석은 아직도 먹먹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그런 생각은 듭니다.
‘내 인생 30대로 넘어가는 이 중요한 시기에 나는 이런 경험을 해 보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훗날 너와 같은 인간을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내가 먼저 알아보고 피해갈 것이다. 당신이 이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던 만큼 나중에 나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더 지독하게 무너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