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잔소리.

ㅋㅎ2013.11.12
조회639

남자친구랑 사귄지 1년 반이 넘어가고 있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1살이 더 많아 지금은 취업해서 출근기다리는 상태이고

저는 휴학해서 어학공부하고 있는 상황이예요.

 

처음에 사귀게 됬을때도 저는 이오빠한테 아무생각도 없었는데

오빠가 제가 싫다고 해도 계속 매달려서 사귀게 됬어요.

근데 오빠는 학교에서 학점도 좋고 성격도 좋고 운동도잘하고 다잘해요.

사귀기 전에는 자기관리 잘하고 배려도 잘해주는점이 마음에 들어서

시작하게 됬어요.

 

근데 예전에 초창기에 사귀었을때는 몰랐는데 잔소리가 너무 심해요.

저는 항상 좀 여유가 있고 즐기는 스타일인데

오빠는 스트레이트로 공부만 하는 스타일이예요.

 

아주 사소한것부터 시작하면

제가 토익을 하고 있는데 매달 성적을 물어보고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라 이런식으로 제 성적을 분석해요.

처음에는 그냥 도움되겠거니 했는데

점점갈수록 스트레스예요. 매달 점수 물어보고.

제가 토익학원에 이번달 부터 다니는데 과제가 너무 많아서 시간이 없다니깐

과제가 뭐뭐있냐면서 하나하나 다 말해보라고하고 공부방법을 다시세워야 한다고하고

 

또 휴학하고 공부하면서 외모에 많이 소홀해지고 살도 3키로 정도 쪘어요.

근데 학원다니고 시간없는데 저보고 게으르기때문에 그렇다면서

운동다할수있다고 자꾸 운동하라고, 살빼라고 강요해요.

 

제가지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 아니거든요.

근데 성적이 왜이렇게 안나오냐, 근데 왜 운동은 안하냐

이런식으로 그러니깐 대체 왜 나랑 사귀는 지도 모르겠어요.

 

학원다니기 전에는 집에서 혼자공부하니깐

2시쯤자고 아침에 10시에 일어났어요.

근데 왜이렇게 불규칙적으로 사냐면서 아침에 일찍일어나고 공부시작해서

일찍자는게 좋다고 잔소리하고,

 

가끔 9시에 저녁먹을때가 있으면

너는 식사시간이 규칙적이지가 못하다고하고,

 

 

그럴꺼면 자기 성에 차는 자기말 잘듣고 시키는대로 잘하는 여자 만나면 되는거 아닌가요?

 

어제는 그런 잔소리들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말했더니 

다 너를 생각해서 그렇다고 현실이 각박하다고 하고,

 

부모님이랑 사귀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희 엄마,아빠도 이렇게 터치는 안하시거든요.

제가 또 원래 간섭받기 싫어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이라서 더 답답하고 미칠것 같아요.

 

저는 제스스로가 절대 게으르다거나 삶에 의욕이 없단 생각을 해본적이 없거든요.

나름 경험도 많이해서 행복하고 작은것에 행복해하면서 지내고 있고,

제가 대외활동도 많이하고 활동적인 편이라서 평판도 부지런하다고 나있거든요.

 

근데 그 모든 활동자체를 노는 것이라고만 생각해서

대외활동한다고하면 한숨부터 쉽니다.

 

그 잔소리때문에 스스로 너무 초라해지고

나에대한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요.

뭐든 못할것 같고, 솔직히 자신감이 다 사라졌어요.

내가 왜 이런대접받으면서 사귀어야 되나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사귀기전에는 나를 정말 빛나게 해주던사람이

어떻게 1년반만에 저는 이렇게 초라하게 만들 수 있는 걸까요.

 

잔소리하는 사람은 상대 자존감을 갈아서

자기스스로 자존감을 높힌다는데 맞는 것 같아요.

그 성취감때문에 저한테 더 그러는거 아닐까요?

 

어제는 작정하고 다 말하긴 했는데

1년 반정도 사겼는데 이정도면

시간이 더 지나면 더 심해지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