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부모님께 돈을 드려야 하는데 어떡하냐 라고 하시던 분 계신데전 제가 번돈 어머니께 안드려요.저희 집도 빚 있고 가난하지만 그래도 안드렸어요.전 집보다 나한테 하는 투자가 더 중요하다 생각하거든요.이기적이죠... 알아요~근데 제가 어머니께 푼돈 드린다고 우리집 사정이 나아질까요?집집마다 사정이 다르니 더 이상 할말은 없습니다만자신을 위한 삶을 살라고 말하고 싶어요.부모님, 가족을 위해 내 미래를 포기하면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하잖아요. ㅜㅜ
아무튼 모두들 화이팅입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댓글 읽다 불쌍하기도 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단 한명이라도 보고 도움이 되기를..
혹시 집이 가난해서, 빚지기 싫어서 대학 포기하는 친구들 있나요?
돈이 뭐라고 미래를 포기하나요?
미래에 투자하세요! 라고 어설프게 말하다간 돌맞겠죠.
제 경험담 토대로 말씀드릴게요.
전 고3 시절 월세 500에 20짜리 집에서 어머니가 호떡을 파신 돈으로
저와 남동생 이렇게 세명이서 가계를 꾸려갔어요.
아버지가 계셨지만 술주정과 폭행으로 인해
셋이 도망나 온 상태였죠.
아버진 무직인 상태였고 그 집도 대출끼고 산 2700짜리 전세였으니
가난한거 맞죠?
아무튼 이러한 상황 속에서 등록금은 커녕입학금도 없었어요.
인서울은 했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을 갈지 취직을 할지
고민이었죠. 어머니께서 울면서 대학가라 하셔서 대학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호떡 팔아서 얼마나 벌겠어요... 등록금이 얼만데..
수시합격하고 입학금 벌려고 알바하고
과외하고 해서 입학금(100만원정도) 마련했습니다.
입학금 내니 등록금 내라더군요..
등록금이 200이었나 300정도 되었고 이 돈을 도저히 구할 수 없어
삼촌과 이모께 부탁드렸습니다.
그렇게 간신히 입학을 했고 입학하니 장학금 신청하라는 공고 뜨더라구요.
있는 글재주 없는 글재주 다 짜
교내 교외 장학금 모두 신청했습니다.
교내 장학금은 소득수준만 맞으면 주니 당연 통과했고
교외 장학금은 자소서 내용이 불쌍했던지 장학생으로 뽑아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입학금, 외갓집에서 빌려 낸 등록금 거의 다 환불 받았어요.
거의 1학년 1학기에 50만원정도 낸거죠.
그 다음엔 어떻게 했냐구요?
다음 등록금 모으려고 알바하다보니 성적도 엉망이고 힘도 들어서
국가근로장학생 신청을 했어요.
교내근로로 일하니 그때 최저임금보다 더 많이 주더라구요.
지금은 6천원 정도 되는거 같구요.
그리고 학교 활동하면 장학금 주는데 그거 다 했어요
단돈 1만원일지라도 다 했어요.
교내근로비(학기중 평균 한달에 20만원x3~4개월+ 방학중 2개월 70만원)랑 활동비(60만원정도) 모으고
또 교내 장학금으로 등록금 감면 받아 계산해보니
학교 공짜로 다녔더라구요.
(2학기부터는 등록금 150만원 조금 넘게 나왔었어요.)
제가 지금 4학년 1학기 마치고 휴학중인데
2012년 3학년 2학기엔 반값등록금 얘기 나오면서 장학금액이 확대되었어요. 그래서 다 감면 받고 40만원밖에 안냈어요.
2013년엔 동생이 성인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니
감면을 얼마 못받아 150정도 냈구요.
만약 진짜 집이 너무 너무 어려우시다면 전액 무료일 가능성이 높아요.
저처럼 어정쩡하게 가난해도 장학금 혜택으로 학교 다니실 수 있어요.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꼭 대학 가세요.!
언제든지 벌 수 있는게 돈이고그 돈 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투자해야되요.지금 얼마 안되는 푼돈에 미래의 큰돈 놓치지 마세요.
가난하지만 열심히 미래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 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