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스킨십문제,어떡하죠?

a2013.11.13
조회1,224
정말 진지하게 고민이 되는데

스킨십문제라 주위사람들에게도 털어놓고 얘기를 못하겠어요.. 그래서 늦은 시간에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모바일로 글을 쓰네요.



저는 20살 대학생이고, 남자친구와 동갑인 CC예요.



저와 남자친구는 스킨십에 대해서 생각이 너무 다른 것같아요. 남자친구는 사실 이미 고등학생 때 전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졌었다고해요. 지금 저희는 사귄지 250일? 정도 되었지만 관계를 가진 적이 없어요.



저도 남자친구와 키스하고, 사랑을 확인하며 스킨십하는 것이 좋지만 분위기와 공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남자친구가 리드하는대로 따라갔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좁은 골목 구석에서 키스하고 스킨십하는게 싫어요. 남의 집 뒤에서 키스하다 집주인을 마주친 적도 두 번이나 있거든요... 또다시 그런 불안을 경험하기 싫습니다.



그래서 1달 가까이 키스를 하지 않은 적도 있어요. 저는 1달이라는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에게 지난 1달 동안 키스를 할만한 시간과 공간이 없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남자친구는 그게 아니고, 1달이나 키스마저 없다니 솔직히 너무 스킨십이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참는 게 힘들다고 저에게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남자친구가 키스나 스킨십을 하고싶어 하는 것은 이해가 되요. 그런데 참는 게 힘들다는건 글쎄, 제가 힘들지 않아서겠죠, 완벽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참는다'고 표현하는 게 좀 이기적이어 보이더라구요... 시험기간이었고 그럴만한 분위기가없었는데...



제가 너무 스킨십을 안하니까,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답니다. 한때는 극단적으로 나랑 관계를 맺고 싶어서 사귀는 게 아닌지 고민하기도 했어요. 그건 아니라는걸 이제는 알겠지만 힘이 듭니다. 우리 또래 대부분은 경험이있을거라고, 그렇게 말하는 남자친구가 미워져요. 저는 관계경험이 없거든요...



예전에는 남자친구가 밥먹을때나 길갈때나 종종 제 눈을 마주보고 웃으며 농담반진담반으로 키스하고싶다ㅎ라고 말하는것도 날 좋아하는구나하고 생각되서 기뻤는데, 이제는 그것도 또 스킨십하자는 거야?라고생각되서 싫어집니다.



남자친구는 오늘 저에게 진지하게 자기를 좋아하긴하냐고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거 맞아요, 그런데 저는 좋아하는 방식이 남자친구랑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길거리에서 사람들 지나다니는 곳에서, 불안에 떨며 키스하는 게 사랑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아요.



남자친구랑 저 모두 기숙사에 살아서 키스하기에 마땅한 곳도 없어요. 룸카페같은 곳에 가면 남자친구는 방에 들어가자마자 스킨십을 시작합니다. 저는 부담스럽고 급작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여태껏 참아왔을 남자친구를 생각해서 양보해요.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관계를 가지고싶지는 않대요. 그저 스킨십만 마음껏 했으면 한다네요.



저희 커플만 이런 고민이 있나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스킨십에 대해 의견을 맞춰가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진한 스킨십을 하는 것에도 찬성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사랑하는데, 표현방법 확인방법이 달라서 힘드네요.

서로가 자꾸 나만 사랑하는건가 생각하게 됩니다.



(모바일이라 오타 이해해주세요. 고민이 많아 지루하게도 긴 글인 것도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