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19禁) 아르바이트-실험- 제 4화

나요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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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웃대 - 히피히피 님

 

 

 

여러부우운~안녕?

나요에요파안

맛점 즐점 하셨나요?ㅎㅎㅎㅎ

나요는 대화방님이 보내주신 기프트콘으루 맛있는 햄버거를

냠냐미했답니다.

여러분도 맛점 즐점 하셨을거라믿어요~

오늘 하루 남은 시간도 화이팅 해보아요~♡

 

 

밝았다. 지하실의 공기는 축축했다. 형광등이 하나 켜져 있다. 마치 동굴 같았다.
벽은 모두 우둘투둘한 돌들로 삐죽삐죽 화를 내어 있다.
반대편으로 문이 하나 더 있다.
문 위에는 작은 모니터 크기 정도의 전자시계가 고장 난 채 붙어있다.
시간이 흐르고 있지 않으니 틀림없이 고장이 나 보인다.
그리고 그 문의 오른쪽 상단에 스피커하나가 설치되어 있다.
학교를 다닐 때 교실에서 보던 그것과 같아 보였다.


넓이는 대략 10평대 초반정도.
마찬가지로 컨테이너처럼 앞으로 길쭉한 구조였다.
벽과 벽 사이의 넓이는 성인 4명 정도.


“철커덕”


홍림은 깜짝 놀라 뒤를 돌아서 손잡이를 잡고 이리저리 돌렸다.


“뭐야!”


굳건히 잠겨버렸다. 열쇠구멍이 안쪽으로 나있었다.
홍림은 반대편 문으로 향하려고 발을 떼려는 찰나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반갑습니다. 홍림씨.”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 목사의 목소리다.


“실험을 시작하겠습니다.”
“문을 왜 잠그는 거죠? 무슨 실험인데요?”
“사람의 심리, 그리고 추악함, 복수심, 인내심 기타 등등. 이 모든 것들을 알기 위한 실험입니다.”
“그게 무슨, 뭐라고요? 저 그냥 안 할래요.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이미 들어오신 이상 시작됐습니다.”


홍림은 무시하고 반대편 철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문은 잠겨있었다.
문을 주먹으로 마구 두드렸다.


“살려주세요! 나가게 해주세요!”


목사는 무시하고 말을 이어갔다.


“총 3번의 실험이 있습니다. 예상시간은 35분정도입니다. 한 가지 실험이 끝날 때마다 1억이 주어집니다.”


홍림은 억이라는 소리에 생각을 정리했다.


“그렇다면 총 3억인데요?”


목사는 기가 찬다는 듯이 콧방귀를 한 번 뀌고는


“마지막에 2억이 주어집니다. 그럼 첫 번째 실험입니다. 문에서 나와 주시죠.”


홍림은 돈에 마음과 눈이 홀린 듯 조용히 목사의 말을 따랐다.
뒷걸음질을 치며 결국 자신이 들어왔던 문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반대편 문에서 열쇠를 끼워 넣는 소리가 들리고 몇 번 철커덕하는 소리가 나더니 그대로 열렸다.
소름끼치는 쇳소리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것 따윈 신경 쓰지도 않았다.


복면을 쓴 건장해 보이는 남자가 들어오고 뒤를 이어서 여자로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홍림은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을 관찰하는 것처럼 인상을 쓰며 여자를 바라봤다.
기억을 더듬기 위해서였다.


정신이 여자에 팔린 홍림에게 복면남은 자그마한 나무 상자를 집어 던지며 말했다.


“위급할 때 쓰도록. 아직 열지 말고.”


이어서 목사가 스피커를 통하여 말했다.


“그의 말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뒷문이 닫히고 철커덕하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다시 문이 잠겼다.
이제 처단실의 3명은 나갈 수 없다. 꼼짝없이 갇힌 것이다.
홍림은 상자를 구석에 놔두고 다시 여자를 관찰했다. 갈수록 형광등의 빛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여자의 입에는 청테이프가 물려있다.
팔은 수갑, 두 발은 밧줄로 꽁꽁 포박되어있다.
마치 번데기 같았다.


올려 묶은 머리.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올려 묶은 머리.
갑작스레 머리로 스쳐지나가는 앞치마.
아뿔싸. 홍림의 어머니였다.


“뭐, 뭐하는 거야! 엄마잖아! 미친! 놔줘! 엄마를 놔줘!”


홍림이 복면남에게 달려가자 남자는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가까이 오면 다쳐.”


그리고 전자시계에는 10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09:59.
09:58.
09:57.
10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홍림은 전자시계와 복면남, 어머니가 모두 흐려지고 있음을 감지했다.
마치 명함을 받고 샤워를 하던 그날처럼 눈에서 비가 뚝뚝 떨어져 내렸다.
손목위로 떨어진 비는 손목 동맥을 타고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앉았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짓이야!”


스피커에서 목사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녀는 당신의 실험체입니다. 실험은 시작됐습니다. 어어, 시간이 흐르는 데요? 네, 네. 바로 그렇습니다. 10분만 버텨주시면 됩니다.”


갑자기 ‘짝’하는 소리와 함께 번데기가 ‘웁웁’거리며 쓰러졌다.
번데기의 눈에서도 굵은 비가 주르륵 흘렀다.
저것이 소나기 일 것인지 태풍일 것인지 그녀는 아주 잘 알고 있을 터였다.


복면남은 두 손바닥으로 홍림의 어머니의 얼굴을 마구 쳐댔다.
그 ‘짝’하는 소리는 마찬가지로 복면남이 얼굴을 후려치기 시작하겠다는 신호탄이었다.
어머니의 얼굴은 점점 부르트고 터진 핏줄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도는 점점 더 세지고 있다.
복면남은 약간 지쳤는지 거친 숨을 몰아쉬었지만 그래도 계속 자신의 할 ‘일’을 이어갔다.


“그, 그만해! 그만! 제발 그만하라고오!”
“그렇지만 아까부터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