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이상한겁니까

3year2013.11.13
조회271
안녕하세요, 어느새 이십대의 끝자락을
바라보고있는 여자입니다.
항상 보기만 하고 이걸 올려볼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결국 올리게 되네요.
폰으로 쓰는거라 다소 보기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부탁드릴게요.

저에겐 이제 3년이 막 지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3년이나 지났으니 양가 부모님들도 아시고
이제 직장생활도 하고 있으니
결혼할 돈만 모아지면 결혼하면 되는 그런 사이인데요.
문제는 남자친구입니다.

3년이 지났으니 할거 안 할거 다 해봤고
갈데까지 갔는데요.
제가 이번에 타지방으로 가게 되서 이제 일주일에
한번? 정도밖에 보지못합니다.
주 6일제거든요.
다음주부터 일하기로 해서 슬슬 마음의 준비?도 하고
그러고 있는데
쉬고있는 저에게 남자친구가 모텔을 가자네요.
제가 외박은 웬만해선 하지말자는 주의여서
하룻밤 자지를 못하니까 빌려서라도 가자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그 말 나오기전에
내가 곧 생리할 때라 기분이 안 좋다.
오늘은 집에서 쉬겠다. 했는데고 계속 가자길래
나중에 가자고 했습니다.
근데 계속 자기 욕구불만이라면서
풀데가 너밖에 더있냐면서 너도 있는데
내가 이상한데 가서 하는것보단 낫지않냐면서
그러더라구요.

여자분들이건 남자분들이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본능적인 거라도
한쪽이 싫다거나 하기싫다는 의사표시를 하면
그만하는게 보통 아닙니까?
제가 이상한거예요?

그래놓고는 제가 계속 나중에 가자.
오늘은 좀 아니다. 했더니 되려 화를 냅디다.
기분이 나쁘다고 하더라구요.
제 기분은 기분도 아닌가 봅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까지 계속 거절만 한거면
모르겠는데 제가 하고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해주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생리할때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아지고
통증도 너무 심한 저라서
한달에 일주일? 정도는 사소한거라도 짜증내고
미친듯이 화를 냅니다.
제가 분명 사귀기 전부터 지금까지
생리할때가 되면 짜증낼게 뻔하니 미리 언질도 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생리하는게 무슨 벼슬이냐는
식으로 얘기를 하네요.
그래서 한번도 벼슬이라 생각한적 없고
생리하기전엔 미리 말해주는게 뭐가 잘못된거냐며
대판 싸웠어요.
저요, 남자친구가 백 들어주려고 하면
들지말라고 남자가 여자 가방 함부로 드는거 아니라고
내가 정말 아파서 힘들때 아니면 그러지말라고
아무리 무거워도 제가 듭니다.
얼굴을 많이 뵈어도 어색한 남자친구네 부모님을
나름 살갑게 대하려 노력하구요.

하지만 이젠 진짜 참을만큼 참은거 같아요.

결혼하신 분들이나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