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제 잘못일까요?

2013.11.13
조회12,319
어제 저녘 퇴근길에 제 아이가 여러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맞고 있는걸 보았습니다.
정말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자동적으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뛰쳐나갔습니다.
어설프게 잘해줘서도 안되겠고 설교를 늘어놓아서도 들어먹을 애 같지도 않길래, 정말 공포감을 줘야겠다 싶어서 협박에 삿대질까지 해 댔더니

중학생 어린나이여서 그런지, 아니면 생각보다 아주 못된 아이는 아닌지 눈물콧물 다 쏫아내며 잘못했다고 빌더라구요. 다시는 우리 애 옆에 오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받아내었구요.

아이와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해 보니, 몇달 전부터 그 친구가 툭툭 치고 지나가기 시작하더랩니다. 그런것에 대꾸하기도 뭔가 그래서 가만히 있었더니 강도가 조금씩 더 심해졌고 맞기도 시작했더라 하네요.

엄마가 해결해준 모습을 보니 마음을 놓고 이것저것 말하기는 했는데, 그 애들을 혼내주러 막상 학교에 가자니 아직 반 애들도 다 알지는 못하는 정도라고 하는데 학교 전체에소소문이 나면 우리애가 생활이 힘들까 걱정이 되어서 고민중입니다. 그래서 계속 지켜보고 자주 이야기를 하다가
아이가 이제 반 아이들과 잘 어울린다고 이야기를 하면 굳이 말을 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그나저나 이런 고민도 들더라구요. 아이는 엄마아빠 성격을 그대로 닮는다는데 아이아빠나 저나 둘다 성격이 대당하거든요. 누구한테 지고 산다는것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요. 저나 아이 아빠나 둘다 맞벌이를 하는 집이라 아이와 대화를 잘 못해주었어서 부부의 외향적인 성격을 못닮고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이런일이 있고 나니 아이가 하고싶은대로 냅두어 자주성이 생기고 자기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게 냅둘걸 제가 제 성격대로 아이를 조종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도 강하게 들구요.

친구와 상담을 하니 아직 아이가 어려서 네 쌈닭 성깔 유전자가 발현이 안된거다, 염려마라. 누구 딸인데 맞고 다니겠어 다 일시적인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엄마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지요.

어떻게 하면 이런일이 다시는 없을까 해서 여기다가 올려봅니다. 일단 오늘은 아이가 웃으면서 돌아와서 마음이 놓이긴 합니다만, 또 이런일이 일어나고 제가 제때 보지 못하면 어쩔까 하는 노파심이 드네요.

댓글 10

삐용오래 전

Best장기적으로는 자녀분 운동을 시키시는 것을 적극추천해요. 저같은 경우는 격투기 매니아여서 운동하시는 분들 많이 아는데요 사람이 운동을하면 피지컬이나 멘탈이나 모두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됩니다. 격투기라는 운동을 배우면 과격해지고 오히려 싸우고 다니진 않을까 하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약해서 맞는 것과 내가 이기니까 참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거든요.. 킥복싱이나 특공무술같은 운동을 취미로 배울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을 적극추천 합니다!

유렌시아오래 전

선생보다는 경찰. 아시죠?

에구오래 전

경험자로서 남일 같지 않아 말씀드립니다 집 안 여러가지 문제로 신경을 쓰지 못했던 상태였고.. 애가 집에서는 워낙 밝아서 밖에서 그런 일이 있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전학 가자마자 아이가 집단 따돌림을 받고 있더라구요 선생님들도 알고 계신 상태였지만 쉬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학교 자체에도 학교폭력으로 문제가 되면 이미지상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지속되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몇 년 지속된 상황이라면 해결하기가 더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선생님께 말씀드린다해도 집단 따돌림 같은 경우에는 피해자는 한명이고 가해자는 여러명이니 피해자의 의견은 묵살될 가능성이 크며, 이미 그런 괴롭힘이 익숙해진 상태라면 다시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일단 아이에게 자존감을 높여 주시고, 간단한 심리 치료 같은 것도 도움 될듯합니다 다시 발생한다면, 일단 증거들 다 모으시고 피해상황 정리하여 가해 부모님께 일차 경고를 주고 재발시에는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하세요

아오오래 전

아이의 내향적인 성격을 다그치기보다 좋은점들을 칭찬하기 시작하면 아이가 굉장히 밝아지게됩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자존감이 높아져서 어머니가 바라시는 성향이 생길것 같네요 하지만 혹시모르니까 한동안은 아이의 하교후 상황을 눈 여겨보시고 아이의 신체에 멍이나 맞은 흔적이 있었는지 꼭 확인해보시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남자다운 스포츠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자신감을 갖는데 좋은 영향을 주고 자기 몸을 지킬수있는 체력도 생기기때문에 매우매우 추천드립니다 아이의 왕따로 인해 노파심이 크시겠지만 그것들을 아이에게 조바심으로 표현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요즘 아이들의 왕따는 별별이상한걸로 시비를 걸곤하니까 너무 죄책감 갖지마세요 부모님의 애정이 담긴 아이니까 분명 잘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네요!

그렇다고쳐오래 전

아이앞에서 성깔부리지마세요... 오히려 엄마가 화내는 모습을 보고자라면 주눅들어요.글고 쌈달같은 성격이라 하셨는데 어디가서 무시받을만큼 순둥이는 안되겠지만 너무 성격 강한거 주변사람 불편하게 하는거예요..한성격 한다는거 자랑 아닙니다.

삐용오래 전

장기적으로는 자녀분 운동을 시키시는 것을 적극추천해요. 저같은 경우는 격투기 매니아여서 운동하시는 분들 많이 아는데요 사람이 운동을하면 피지컬이나 멘탈이나 모두 엄청난 자신감을 갖게됩니다. 격투기라는 운동을 배우면 과격해지고 오히려 싸우고 다니진 않을까 하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약해서 맞는 것과 내가 이기니까 참는 것은 하늘과 땅차이 거든요.. 킥복싱이나 특공무술같은 운동을 취미로 배울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을 적극추천 합니다!

오래 전

패 직이삐지

오래 전

내성적인 아이는 외향적인 아이에 비해 안좋은 면이 많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은 다른 인격체고 자식이 내향적인 성향을 봐도 이해해줘야 합니다 내향적인 아이는 외향적인 아이만큼 장점도많습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나는 남편은 안그랬는데 넌 왜 맞고 다니냐 하며 아이를 질책하진 말아주십사 하는겁니다 아이마다 예민한 아이가 있고 같은말을 해도 상처를 많이 받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를 다른 인격체로 보시고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오래 전

학교폭력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건데 선생님이 현명하시고 학생들한테관심이많고 정말 좋은분이라면 말씀드려도 좋지만, 그렇지않다면 절대 말씀드리지마세요.

체리오래 전

가해자들이 임시방편으로 둘러댔을 수도 있으니 눈물이든 뭐든 넘어가지 마세요. 요즘 애들 공부는 못해도 남 괴롭히는 쪽으로는 잔머리 잘 굴려요. 일단 글쓴님이 한번 나섰으니 이후의 상황을 봐서 경찰서라든지 법쪽으로도 해결 보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정신오래 전

자살할때까지 몰랐다고 변명 늘어놓는 부모도 방관자입니다. 한명도 아니고 여러명한테 둘러쌓여 맞고있었는데 앞으로 가만있을건가요.그아이들이 학교에서 무리지어 님아이 하나 병신 만드는거 우습습니다.님도 먹고 살기 힘들어 관심갖지 못했다 둘러대지 말고 학교 찾아가 선생님 면담이라도 하세요.님아이 혼자서 전교생을 상대하는 투사가 되라고 하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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