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의 연락

강쥐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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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우리가 함께한 시간보다 훨씬 지나서야 왔네요
그렇게 기다렸던 연락인데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을 절실히 깨닫는 순간입니다 이제 그 연락이 가슴 떨리지도 애달프지도 않네요
참 힘든 시기였는데 정작 그 시간동안 혼자 버텨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셨듯이 남겨진 사람은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버티고 참고 슬퍼하느라 그리워하느라 하루 하루를 보내고 때론 울기도 때론 그 사람을 미워하며 시간을 보냈죠
그런데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그리워했습니다 저도
그리고 아파도 했습니다 죽도록 미워도 해보고
답답한 마음 그리운 마음 미운 마음 하루에도 몇번씩 써내려가며 참았습니다 전화 걸고싶은 마음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 우연을 가장해 그를 만나러 가고픈 마음
그렇게 참다보니 어느 순간 정말 깨달았습니다.
그 사람은 내가 필요한 게 아니니 다시 돌아오지 않는것이고 헤어졌다는 건 남남이라는 건 절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요
인정하고 나니 깨닫고 나니 하나씩 내려놓을 수 있더라구요
나 싫다고 떠난 사람인데 사랑 달라고 구걸하기엔 내 사랑은 너무나 소중하다는 것을요

차단하지 않았습니다 그사람
그리고 그저 지켜보고 있습니다
내가 아팠던 만큼 그가 아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도 나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새벽이 오긴 오는구나 하구요.

여러분 아파하실 만큼 그리워할 만큼 아파하고 그리워하세요 그 대신 내 가치를 몰라주는 사람에게 구걸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