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풀이" 겸 결혼후 돈 관리에 관한 "의견" 문의 였습니다.
뭐 사실 시누가 기가 장난아닙니다. 덩치도 크고 어디가나 목소리가 큽니다.
사실 저보다 어린데 좀 무섭습니다.
댓글에 시누가 설마. 저랬어?라고 하셨는데
카톡으로 정말 저렇게 왔어요.
오히려 지가 상당히 기분 나쁘단 식으로.
한 문장으로는 안왔지만..
띄엄띄엄.
젤 첨 한말이 "우리엄마 요새 엄청 힘든거 알잖아요?" 랑
"원래 오빠랑 나랑 상의해서 알아서 하는건데 뭔상관?"
이런식으로 톡톡..
저는 그냥 "우리도 매달 들어오는돈에서 이건 어디 쓰고 이건 어디쓰고 얼마는 적금하고 이러고 사는데 백만원을 갑자기 써야한다니깐 그렇죠"
이러고 뭐 계속 뭐가 문제냐 니가 뭔상관이냐는 ..끝까지 말이 안통해 신랑을 붙잡고 한판했죠. 신랑은 자기 동생이 무슨 악마냐 그런 뜻이아니다.. 라는 동문 서답..
그래도 그나마 담부터는 꼭 상의 하겠다 하네요.
앞으로 제가 좀 더 당당해져야겠네요.
뭐 워낙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한번도 기로 누르자 이런 생각해본적 없는데 이럴땐 맞짱을 떠야 하나봅니다..
결혼한지 일년좀 지났습니다.
저흰 애가 없고 맞벌이 부부고요.
시누는 팔개월 된 애기가 하나 직장 그만두고 애봅니다.
시어머니가 그 시누집에 한 사일 정도 가서 애를 봐주는걸로 압니다.
뭐 본인 딸이니 그걸 가지고 모라하면 전 나쁜 며느리죠.
문제는 제 신랑과 시누 이 남매는 원래 대학졸업 후 부터 간혹 돈을 합쳐서 시어머님께 용돈을 드리나 봅니다. 참고로 제 시댁에
제 친정보다 더 잘 삽니다. 아니 그냥 시댁은
돈걱정 없이 사는 분들입니다.
그래서 남매가 간혹 용돈 드리는 걸 보고 "아 자식들을 참 잘 키우셨구나" 싶었죠.
아니 근데 이 시누가 저몰래 오빠보고 "엄마가 요새 애 보느라 힘든데 오빠 용돈 좀 더 줘 우리도 좀 더 낼라고" 라고 했고 신랑이 나한테 상의도 없이 백만원을 줬더군요. 그러고 싸웠죠 저랑 신랑이랑 왜 나 모르게 그랬냐. 그랬더니 자기는 뭐 별일(휴~) 이 아니라 말 안했다 이러면서 뭐 큰일이냐 그러더군요.
제가 시누에게 " 아가씨 이제 그런건 저도 알게 저도 좀 알려주세요" 했더니 " 언니한테
왜요? 우리엄마잖아요 언니가 무슨 상관이에요 그러고 저도 백만원 드렸거든요 . 언니 우리엄마 요새 힘든거 안보이세요?" 라고 합니다. 아오 진짜 나땜에 힘드신거 아닌데 왜 우리돈 뺐어서 생색을 내니 이뇬아!!
아니 돈 필요한 시어머니도 아닐뿐더러... 아니고 제가 나중에 애나서 제 친정엄마가 수고하면 그 수고에 감사하는 용돈을 제 남동생에게 함께 내자 하는게 말이 되나요? (제 친정엄마께 용돈 한번 안드린게 갑자기 너무 죄송하네요)
신랑은 대충 알아듣고 (사람이 좀 둔합니다. 회사 생활해서 다행이지 사업하면 사기 당하기 쉽상이게 순하기도 하고요)
다음부터는 꼭 의논하겠다 합니다.
그치만 .. 이 나쁜 기지배...두고보자.. 나한테
말을 그따위로 했다이거지..
이런 용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요.. 절 나아주고 길러준 부모님께 용돈은 커녕 선물도 잘 안드린 불효녀 지금 벌받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