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같고 설레는 사랑을 할수는 없을까...

나무2003.12.27
조회310

날 사랑한다고 하는 오빠

 

정말 날 사랑하는지...

 

내가 아는 오빠가 사귀었던 여자는 3명이 넘는다.

 

나이 차이가 다섯살이다 나랑.

 

난 22 오빠는 27..

 

내친구 남자애들도 오빠를 안다.

 

남자애들 내친구들은 이제 막 22살이니.. 참 어리고 씩씩하다.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만나거나 로맨스한.. 순정만화같은 사랑을 하면

 

오빠는 옆에서 비웃는다 .. 어린것들 .. 이라고

 

핀잔도 준다.. 임마.. 넌 여자를 몰라.. 어린자식

 

이런말을 한다.

 

내 주위 친구들은 나한테 물어봐서 자기네들 여친 선물을 사러가기도 하고

 

또 어떤 놈은 한여자를 못잊어서 죽을려고한다.

 

기념일마다 학을 그 갯수만큼 접어 주는 친한 남자아이도 있고..

 

도서관에서 맨날 만나고 같이 손잡고 다니면서 순정만화같은 사랑을 하는 남자애들도 있다

 

애인한테 전화가 오면 다들 메롱 하면서 얼른 없어져서 전화를 받는 나의 주위 남자애들 ...

 

우리 오빠는 그러지 않는다...

 

오빠는 이미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식으로...

 

너무 담담하고 무드가 없다.

 

오빠는 내인생 첫 사랑이고.. 첫경험이다.

 

일년동안은 오빠를 그냥 보기만 해도 설레고.. 하지만 무서운 선배라서 말도 잘 못걸고 했는데

 

오빠도 그런나에게 잘해주었고..

 

어느날 술취한밤에.. 오빠가 나를 불러내서 길에서 같이 걸으면서 얘기를 하다가

 

비가왔다..

 

비을 계속 맞고 있다가 너무 춥다고.. 어디 들어가서 얘기 하자고 한다.

 

나는 오빠가 가르킨 곳이 모텔이라 정말 놀랐다.

 

오빠는 '오빠 못믿니? ' 진짜 그말을 했다.

 

그리고서 모텔로 들어갔고..

 

얘기를 하자던 오빠는 나랑 같이 테이블에 앉아서 몇마다 얘기를 하더니 먼저 잔다고

 

침대로 들어갔다..

 

나는 침대 끝자락에 앉아서 눈만 멀뚱거리고.. 무서웠다..

 

오빠가 갑자기 불을 끄는게 아닌가..

 

그순간 나는 일어나서 나갈까 말까를 진짜 몇백번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떨고있는데 오빠가 내 배위로 손을 올려놓고...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

 

아...

 

나도 애인이 이벤트같은것도 해주고.. 편지도 많이 써주고.. 학도 접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오빠는 그런것이 없다.

 

항상 똑같고.. 전화도 잘 안하고.. 문자도 그냥그냥..

 

마치 나를 그냥 가지고 있는 필통같이 생각하는거 같다.

 

오빠가 나때문에 많이 고민하고 이성에 흔들릴 정도의 판단을 하고..

 

이래서는 안되는것도 가슴 아프게 해보고.. 그러면 안될까..

 

맨날 저녁에 조금만 시간이 늦으면 집에 들어가라고 한다.

 

'.. 너를 보고 싶어서.. 조금만 더 보고싶은데.. 미안해.. 조금만 늦게 들어가면 안될까?'

 

이런말을 듣고 싶은 내가 바보일까?

 

하루에 오빠생각이 100번도 더나고 오빠의 작은 문자메세지나 전화에도 기분이 급변한다.

 

나는 많은 감정을 쏟고 있는데

 

오빠는 그렇지 않다.

 

오빠는 나를 사랑한다..

 

하지만 그 사랑은 젊은 피의 끓어오르는 애틋함 그런것이 아닌

 

이미 결혼한 부부에게서의 일상같은 사랑.. 밍건한.. 그저 일에 바빠서 그냥 그렇게.. 보내는

 

그런것같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처음에 엄청 잘해주다가 나중에 바람피고.. 배신하고 그런남자들 많지..

 

우리오빠는 그렇지는 않을것이다. 절대.

 

그저 처음부터 밍건밍건 끝까지.. 밍건밍건...

 

나를 사랑하는것인지 아닌지 고민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내주위 사람들이나 친구들한텐 나랑 말할때보다도 더 재미있게 말하면서

 

나랑있으면 말도 없다.

 

난 정말 미치겠다.. 오빠의 사랑방식??

 

오빠는 날 사랑하지 않는것일까..

 

좀더 강하게 사랑해달라고 하면 안되는걸까...

 

나는 오빠에게 닥달하지도 못하겠다.

 

오빠는 내가 약간 매달리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싫고 그런것보다 안타깝다고 한다.

 

오빠는 ** 를 진짜 사랑하는데 너는 그걸 왜 모르니.. 그냥 그런다.

 

선물을.. 한번도 사뒀다가 준적이 없다..

 

딱한번.. 화이트 데이때 사탕 한상자..

 

정말.. 촌스러운.. 그런 슈퍼마켓에서 산 그런 사탕상자를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서 받았다.

 

그때는 그래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오빠는 너무 모른다.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목도리 사달라고 귀뜸을 해줬더니 사준다고 그러더니

 

당연히 나랑같이 가서 고르는것을 생각하고 있다.

 

나는 그런거 말고..

 

오빠혼자서 좀 고민하고... 하물며 다움쇼핑 에라도 들어가서 디자인보고..

 

학교앞에 옷집도 좀 돌아다니고 그러면 안되나....

 

...

 

오빠가 나에게 해주는것은 항상 2프로 부족한 느낌이다.

 

 

''오빠는 이미 나말고 전에 사귀던 딴 여자들에게 모든 정열을 쏟고

 

이미 알것을 다 알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정성을 안쏟는 것일까..''

 

 

나는 정말 싫다.. 오빠는 나를 아기 다루듯 하고 섹스에 관한 얘기도 거침없이 한다.

 

나는 그게 싫다..좀더 로맨틱하고.. 설레면 안되는 걸까..

 

맨날 사랑을 갈구하고 항상 설레던 나도 이젠 지쳐가는것 같다.

 

하루종일 오빠 연락 기다리다 혼자 우울해지고

 

그러다가 이제는 오빠의 없는 연락.. 뜸한 전화..

 

만났을때 썰렁한 의례적인 데이트.. 에 내가 길들여지는 것 같다.

 

오빠도 그걸 원하는것 같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그런다..

 

이제는 연락이 안와도,... 무덤덤해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느낌이 안와도.. 내앞에서 신경질을 내도.. 무덤덤해지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실제로 무덤덤해지고 있다.

 

난 정말 싫다.

 

난 불타는 사랑을 계속하고 싶다..

 

만약...

 

내가 오빠랑 헤어지고 다른 사람이랑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무덤덤해지고 상대 남자가 날 답답해 할까..

 

나는 그때쯤이면 세상의 모든 사랑은 이미 다 안다는듯이 거만해 지겠지..

 

...

 

자기를 믿으라는 오빠.. 불안해하지 말고 제발 믿으란다...

 

나는 눈물만 난다.

 

나는 오빠를 믿을수가 없다..

 

다정한 과 여자후배와의 일들.. 편한 다른 여자아이들과의 스킨쉽..

 

처음에는 많이 의심했지만.. 다 아니란걸 알았다.

 

오빠는 항상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대중적이고 인기가 많다..

 

아니란걸 알면서도 나는 미치겠다..

 

날 더 사랑해줬으면...

 

사랑해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