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짝사랑하다 지쳐갈때가 궁금하세요?

94년남자사람2013.11.15
조회4,049
안녕하세요.줄곧해왔던 짝사랑에 환상을 갖고있다 요 최근에 깨져버린 불행한 스무살 남자입니다.한 일년 반... 정도 했으려나요?
보통 짝사랑하면 안면도 알고 말도 몇번 해본 사이에서 생기기 마련이라 생각할거고, 또 다수가 그렇겠지만
이번에 제가 말할 주제는"우연찮게 같이 놀러갔다 마주친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고 짝사랑의 진행 그리고 끝" 에 관한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판을 들여다보면 대부분은 안면도 있고 서로 친한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또 소수지만 종종 "안면만 알고 말 한마디 못해본 사이에선 어떻게 호감을 표현할까요?" 라는 질문이 더러있습니다.그것에 대한 답변이 너무 시원찮거나 또 아예 없어서 제가 직접 남자의 입장에서 답변을 해드리고자 합니다.
사랑을 해도 상대방이 있어야 하지만 짝사랑을 할때도 마찮가지로 상대방이 우선 있어야겠지요?
자 상대방이 저쪽에 있습니다.
보통 용기가 있는사람은 다가가서 인사나 무언가 아는체라도 해보겠지요.하지만 그 반대인 사람들 즉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다가가기도 두려워 멀리서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말한마디 못해본 사이" 라는 타이틀이 따라다니는것이겠지요. 저처럼요.
반대의 남자 즉 소심한 남자들은 보통 호감을 표현할때 대놓고 표현하질 못합니다.그래서 호감의 표시를 그 사람에겐 직접적이진 않지만 간접적으로 여기저기에 말하고 다닙니다.
예를 들어서친구들과 놀다 "ㅇㅇㅇ 이쁘지 않냐?" 라던가 "ㅇㅇㅇ 생각만해도 좋은데?" 라는식으로 넌지시 장난식으로 툭툭 던지는게 많습니다.
물론 저런식으로 주위에 말하는 방법이 상대방에게 기분이 나쁠수도 있지만 소심한 남자의 입장에선 저것도 용기를 많이 내어놓고 털어놓는것입니다.직접 말할만큼의 용기는 없지만 주위 친구들에게 이런식으로 장난을 치다 상대방의 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라는 속심을 갖고 말이죠.
아무래도 주위의 친구들과 저렇게 얘기할수 있는건 우선 아는 사이인데다 벽없이 친하게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말할수있기도하고 또 나중가서 여자가 싫다고 하면 장난이라고 둘러대면 일이 커지지 않고 금방 사그라들게 할수있기 때문이죠.
즉 나중에 상대방과 자신을 생각한 처신입니다.
그래도 마주쳤을때 따른곳 보고 빨리 지나가기 바쁜 소심한 남자들은 저걸 계속 이어가다어느순간 여자가 그걸 듣게되고 반응이 오게됩니다.
만약에 상대방측에서도 괜찮은 반응이라고 하면 더 적극적(?)인 반응이 나가기 시작합니다.반대라면 당연히 위에서 말한것처럼 "장난이였어" 라고 얼버무리고 넘어가겠지요.
상대방도 호감이 있단걸 표시해도 다가갈 용기는 없는건 매한가지로 계속됩니다.
자 이제 상대방이 좋아한단 마음도 눈치챘으니 어떻게 더 적극적으로 나갈까요?
첫번째론 상대방에게 내 전화번호를 줘볼까? 라는 생각을 자주하기 시작합니다물론 이것도 실행하는데 있어서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고, 용기가 정말 안 나면 그냥 포기하는경우가 태반입니다.
아쉬운것은 이걸 주위의 친구가 와서 "야 걔가 니 폰번호 갖고싶대" 라고 말해주지 않는한은 알기가 어렵습니다혹은 어느날 갑자기 모르는 번호로 메시지가 띠로롱~ 하고 도착했고 내용이 참신하다면주위에서 "내가 걔 폰번호 알려줄게" 라는 간첩이 숨어있는겁니다.
물론 금방은 "아냐 됬어" 하겠지만얼마 안가서 교무실가서 "조퇴좀..." 이란 자세로 다가와서 "야 걔 번호뭐냐?" 라고 물어봅니다.번호를 넘겨받은 남자는 머리위에 음표 한개가 떠있을겁니다.그리곤 혼자 별의별 생각을 다합니다.
두번째론 지나칠때 눈한번 마주치기 힘들만큼 빛의속도로 슝 지나가는 사람이 상대방을 마주쳐도 느긋하고 천천히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니가 말좀 걸어봐" 라는 눈매를 하며 힐끔힐끔 쳐다보기 시작합니다.
이때쯤 되면 주위에서 볼땐 답답해보이기 시작하죠
세번째론 상대방의 주위를 인공위성처럼 자주 맴돌며 또 눈에 잘 띄는곳에 위치하며 자신이 주변에 있음을 암묵적으로 알리려고 합니다.
평소엔 잘 안띄던 남자가 여자분께서 "나도 쟤한테 호감있는데" 라고 말한직후 이런 징후가 있다면장난삼아서라도 친구들과 같이 주위로 가보세요. 남자는 그 자리에서 "어헠어헠" 하며 좋아합니다근데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진 않고 정신줄로 다시 로그인되면 100% 저 멀리 도망갈겁니다.
소심한 남자가 자기를 좋아할때 그 남자의 주변에 갈땐 되도록이면 혼자서 가는게 좋습니다.
네번째론 먹을거리를 종종 갖다 조공합니다.사소한것 초콜릿이나 사탕 이런걸 아무 말 없이 툭 던져주고 갑니다.여기서 중요한건 절대로 말 한마디 없이 주고 나간다는점 입니다.
중요한것은 자신을 좋아하는 소심한 남자에게 먹을걸 받으셨을땐 되도록 호출하지 마세요호출을 안하면 천천히 "좋아 자연스러웠어" 하면서 걸어나가지만 입 밖으로 진동이 울리는 순간 정말 빠른 속도로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저게 알고리즘처럼 반복되기 시작합니다물론 저 사이에서도 절대 말한마디 못 겁니다.누군가 먼저 "야!" 라고 말하면 일사천리일텐데 둘다 완전 벙어리가 됩니다
그렇게 서서히 지쳐갑니다.
남자가 짝사랑을 하면 페브리즈 비치형처럼 꽤나 오랫동안 지속될겁니다.하지만 남자가 보는곳 앞에서 다른 남자와 투닥거리거나 얘기하거나 그런걸 자주 보여주게 되면 이젠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남자가 마음을 정리할땐 조금씩 조금씩 포장하다가 귀찮아지는지 조금 지나면 폭탄 터트리듯이 한번에 펑 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소멸되 버립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소멸되는게 웃기게도 상대방의 실수로 인해 소멸된단 점입니다.
남자가 마음을 정리할때쯤 되면 이전엔 별로 신경안쓰던 다른 남자와의 투닥거림도 눈엣가시처럼 보이기 시작하고남자가 조금더 과감하게 호감의표시를 던졌는데 오히려 부담된다는듯이 말하거나남자가 번호를 얻어서 메시지를 하는데, 여자쪽에선 심심한 반응을 내 비친다거나
특히 남자는 진심으로 했는데, 상대방은 좋으면서도 주위의 사람들에겐 쟤 짜증나라던가 부담되 라는식으로 말했을때 즉 가식적이게 말했을땐...;; 정말 끝입니다.
저건 정말 남자 머리 위에서 퍼엉 하는소리 들릴겁니다물론 소심한게 잘못된것이지만 소심한 남자의 입장에선 최선을 다한것인데 성의를 무시당한 느낌과 장난이었구나라는 기분이 한번에 복받혀 올라올테니깐요...
이런 사소한것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다 임계치를 넘어서는 순간한순간에 대폭발해서 좋아했던 감정이 증발해 사라져버립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면 될걸 "왜 쟤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거지?" 라는식으로 서서히 원망적인 태도로 변해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멀어져가다 한번 터져버리면 표정부터 달라집니다마주치면 행복한 웃음이 당장이라도 튀어나올것 같은 얼굴이 약간 찡그려진 얼굴로 지나간다거나흥! 이라는듯한 표정으로 지나쳐가기 시작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상대방을 말하는 빈도가 줄어들지만, 장난치면서 다른사람이 먼저 얘기를 꺼내면 또 좋다고 받아칩니다.
막바지에 닿아가면 이젠 별다른 생각도 없고 그저 "아 여자네..." 라는 무념무상의 세계에 진입합니다.
이전에 상대방이 소심한남자의 성의를 부셔버리는 실수를 안 했다면그래도 가끔씩 "쟤 좋아" 라는 말을 하긴 합니다
그리고 부셔트리지 않고 그대로 "기승전" 식으로 결이 없이 끝난다면남자의 마음속엔 사람인지라 미련이 남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땐 소심한 남자가 절대 먼저 움직이려 하지도 않을겁니다오히려 나는 할거다했고 쟤가 반응이 없어서 이렇게 된거야 라면서 점점 호감의 표현이 줄어들겁니다.
만약 상대방도 좋아하고있고 그 호감의 불꽃이 꺼지기 싫으시다면상대방이 먼저 다가가서 관심이란 산소를 쏴주시면 다시 활활 타 오릅니다
그리고 그 호감의 불꽃이 꺼지기 직전이 말 그대로 무념무상에 누구라도 와서 고백해줬음 좋겠다 라는 궤도에 올라있는터라
먹을걸 주던 메시지를 해주던 뭐 하나만 자극을 해도어... 예...
저도 한 4일 전까지만해도 무념무상의 궤도에 있었지만상대방이 저를 오해했고 해명을 했지만 비방하는 소리를 듣고나니 펑 하고 터져버렸습니다.일년 반동안이나 좋아했고 호감의 불꽃이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남자는 한순간에 펑하고 터지고 한순간에 모든 관심이 사라져 버립니다."명심해두세요!
다른 분들은 상황을 보시고 만약 아직 안 터졌다고 생각되시면하루빨리 그 끈을 잡아보시는게 어떨까 하고 글 써봅니다.
소심한 남자가 호감의 표현을 한단건그만큼 살짝만 자극을 줘도 내걸로 만들수있단 소리입니다.그리고 지극정성으로 상대방을 돌볼겁니다.
다른분들은 좋은 소식이 있길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