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는 남친. 원조 없는 시댁

꼬맹이2013.11.15
조회13,235

돈얘기 하려니 더러운거 같지만 속상해서 한자 남겨봅니다.

부모님 지인 소개로 만나서 선자리라는 생각에 남자분도 결혼 준비 되신줄 알았어요. 구차한 얘기 묻지 않았어요. 사귀는 상태고 결혼은 보류 중입니다.

연락을 해보니 대기업에 가까운? 들어보면 알만한 회사에 다니는 남자라는 정도만 들었습니다.

남자분 35살 저 33살이에요.

지방이고요. 남친은 같은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는 부모님께서 혼수 준비해주실수 있고 예단은 제가 하기로 합의가 된 상태입니다.

남친은 알고보니 전에 계속 논건 아니지만 쉬기도 했었고 현재 회사는 입사 3개월 차라고 했습니다.

처음 자리에서는 모은 돈이 제법 있는 척 했어요. 모은 돈이 있다기엔 앞뒤가 안맞았죠.

결정적으로 제가 남친이 말한 금액 한도에서 계획 이것저것 말했더니 남친이 황당해하더라고요.

자세히 알아보니 지어내거나 과장한 부분들이 있었어요. 현재 통장엔 200만원 있다합니다.

 

남친네 부모님이 절 집에 데려오라고 하셨데요. 인사시키라고.

그런 분위기로 봐서 부모님이 결혼 염두하고 보시는줄 알고 인사하러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식사하고 과일 먹으면서 하시는 말씀이 자식이 나이 서른 넘게 먹고 부모님들 도움 바라는 것 만큼 못난 행동이 없다는 얘기를 삼십분 넘게 하시네요. 

위에 누님이 있는데 자기 힘으로 벌어서 시집 갔다고 하셨고요.

옛날 사람들은 단칸방에서도 흔히 시작하곤 했는데, 요즘 사람들은 티비때문에 눈만 높아져서 노처녀 노총각이 많다고 하셨어요. 저를 겨냥한듯해서 기분이 상했어요.

그외에 다른 얘기도 하셨지만 그대목에서 좀 놀랐습니다.  

 

결혼을 염두하고 부르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네요.

첨에 인사 오란 얘기 듣고 나이 많은 아들이 결혼 준비가 안됬으면 집에서 도와주실수도 있으니까. 전 그럴 작정으로 자기집에 인사하러 오라는줄 알았으니까요.

 

얘기중에 또 결혼 계획에 대해서도 물어보시더라고요. 전 황당해서 아직은 사귀는 사이이고 결혼문제는 두사람 사이에 상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니 몹시 언짢아하시네요.

남친 통해서 들으니 결혼 생각도 없으면서 왜 남친집에 인사하러 왔냐고 자기들 놀리는거냐고 화내셨다합니다.

 

이런 저런 일 겪으며 저도 남친과 안되겠어서 헤어지려고 20번 넘게 시도 했습니다. 솔직한 얘기는 너무 미안해서 다른 핑계를 댔는데 남친은 울고 불고 하면서 자기가 다 고치겠으며 제가 떠나면 죽겠답니다. 그런 말에 맘 약해져서 이러고 있어요. 저도 남친 사람 자체가 싫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황당한 사건 몇가지 일겪고보니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건 사실같아요. 남친 부모님들 생각하면 할말 다하고 확 엎고 헤어지는 것도 상상해봤는데 그정도는 못하겠어요.

 

그후에도 남친 아버지 생신이 있다 했는데 만나서 드릴 말이 마땅치 않아서 몸 아프다하고 불참한채 선물만 보냈습니다. 이일로 누님분은 제가 경우 없고 기본 예의도 없는 여자라고 가정교육 운운하며 절 비난한다고 들었습니다. 

 

남친이 자기 부모님 말들 원색으로 다 전해서 저희 집에서도 마냥 오빠를 좋아하시는건 아니라고 큰대목으로만 불만 사항을 일러줬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속상하시죠. 어느 부모님이 딸자식 시집가서 어렵게 사는걸 바라시겠어요? 저 설득해보고 화도 내보고 마지막엔 우셨거든요. 그런 집에 시집가면 고생 바가지 한답니다. 돈이 없는것도 문제지만 사람들이 너무 뻔뻔한것도 문제라고요.

그러나 남친은 현실적인 부분으로 반대하신다니 되려 저희 어머니와 제가 속물이라하네요.

자기 부모님은 욕심이 없어서 며느리에게 바라시는거 하나도 없다고 한다면서요.

  

통장에 200만원 있는 남친과 한푼 보태주실 생각도 없으시면서 결혼 생각하시는 부모님.

이 상황에 황당하다는 제가 그렇게도 나쁜 여잔가요?

 

댓글 25

12598754오래 전

Best본인들은 예의차릴생각 없으면서 님만은 예를 다하기 바라네요. 주선자를 패죽이세요. 어디서 저딴걸 님에게 들이미나요?

난하늘서떨어졌냐오래 전

Best주선자를 찾아가서 욕을 한바가지 해주세요. 선이야 말로 결혼준비 다 된 사람들이 대충 조건 재보고 비슷하면 좀 만나다가 결혼하는건데, 당연히 결혼준비가 다 된 사람이 나와야 하는거죠. 결혼준비는 개코도 안되어있으면서 결혼하라고 하는거면 자기들 집에 종년하나 들이겠다는 심뽀 아니고 뭐랍니까? 그런 집을 중매라고 서주다니... 중매서준 사람한테 욕이나 한바가지 하고 치우세요. 딱히 계속 만나도 결혼준비하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 될꺼같고.

ㅇㅇ오래 전

Best참나ㅋㅋㅋㅋㅋㅋㅋ 주선자가 님이나 님 부모님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게다가 남자집도 참 염치가 없네요. 더 시간 지나기 전에 그냥 접어요.

오래 전

아직도이렇게 순진한여자가 있네 만난지 얼마나됐다고 너없으면 죽는단 말에 꿈뻑넘어가네. 잘해보세요어차피 고생하는건글쓴님이지 내가 아니니까요 ㅉㅉ

결혼공부방오래 전

결혼을 하게 되면 돈만 들어가는 예식과 예단 예물만 요란하고 실질적으로 살아가는 속마음 교환은 사회자가 간단하게 서로 검은 머리 파뿌리 될때 까지 함께 하겠습니까? "예" 하고 한마디만 답하면 결혼이 성립 되었다고 하는 것이 우리들의 당연한 관습이 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입니다. 결혼(생활)을 하고보면 결혼식준비부터 여러가지 성격과 가치관의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성격과 가치관이 자기 마음에 딱맞는 사람은 없으며 부모 형제도 나의 마음에 딱 맞지는 않으며 딱 맞는 사람을 찾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없습니다. 누구나 틀린 가치관과 성격차이를 부부싸움을,성관계를, 고부갈등을,자녀양육을,의식주등을 어떻게 할것인지! 둘만이 맞출수 있는 방법을 나누어 보시고 결혼(생활)을 하신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것입니다. 방법은 혼자 고품격으로 배우자에게 강요하지 마시고 멘토가 있는 부부솔루션 질문지에 의하여 단하루만 집에서 답변만 하여 보신다면 최고의 맞출수 있는 최고의 결혼(결혼생활 멘토) 준비물이 나타날것입니다. 살아보고(동거) 결혼하는 방법보다 좋은 새로운 방법입니다,사랑하고 좋아 하는데 무슨 헛소리 하느냐 하지 마시고 깊이 생각하여 보셨으면 합니다.하루만의 방법을 매일매일 글쓴이가 보급합니다. ㅜ

결혼은현실오래 전

35살에 200만원? 시부모될 사람들 싸가지 없는것 보소. 남친 매달리는것 당연하죠. 35살에 200있는데 어떤여자가 결혼하려 하겠어요? 정신차려요

오래 전

뭐래 저런 상황에서 여자가 결혼하겠다 하면 아무것도 안 바라는게 정상이지 뭔 욕심이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 저 상황에서 욕심내서 이것저것 해오라는게 염치 없는거 아님? 그냥 소개팅도 이것저것 봐가며 맞춰서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언니야오래 전

그리고 님과 어머니는 절대 속물이 아니고 지극히 정상이며 그 집구석이 뻔뻔함이요 님 상처받든 말든 지 집에서 씨부린 얘기 전하는 그 녀석은 빙닭 이란것도 알아두세요~~~

언니야오래 전

정말 좋아하면 다 끌어 안고 살수 있을것 같죠? 천만예요...현실입니다..200이면 집 보증금은 커녕 결혼식 비용도 안되그만 무슨 염치로 결혼은 결혼을..그 주제에 선본 남자도 이상 그 처지에 결혼 운운하는 남자 부모도 이상 한데 거기 끌려다니는 아가씨는 더 이상해요..흠 있으세요? 자식딸린 이혼녀도 아니고...조목조목 이래서 난 너랑 결혼 안해 우리집에서도 반대야 라고 왜 말을 못하지?

오래 전

그 나이 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보셨나..어찌 남자 보는 눈이 ㅡㅡ당장 헤어지세요.

사랑오래 전

중매 잘못 서면 뺨이 석대라고 했는데 중매 선 사람 족쳐야 겠네요 선을 볼 것 같았음 그래도 어느 정도 준비는 하고 나와야지 에휴~그리고 그나이에 일한지 3개월 정도 되는 사람이랑은 결혼 좀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신랑 이야기 들어보면 입사한지 얼마 안되는 애들이 결혼하고 얼마 안가 회사 때려 치우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그리고 사촌중에도 앞전에 이혼한 동생이 있어서요

미르오래 전

헐.. 서른다섯 먹은 아들 빨리 보내기는 해야겠고.. 그래서 선자리 계속 알아보다 님이 걸리신듯 ㅎ 그냥 그만 만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누가 주선한거에요? 너무한다 진짜 ㅋ

ㅇㅇ오래 전

ㅋㅋㅋㅋㅋ서른다섯에 이백 모아놓고 선자리는 왜나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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