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바람 피우는 거 같아요.

ㄱㄱ2013.11.16
조회366

진짜 말 그대로... 엄마가 바람 피우는 거 같아요.

이유도 모르겠어요....

 

아빠가 애정표현에 서툴고 그런 건 인정하는데 절대로 차갑고 나쁜 사람은 아니거든요?

집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엄마는 왜 바람을 피우는 걸까요?

돈을 못 벌어오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싸우는 일도 없는데....

 

 

엄마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게 된건 거의 2년 전인데요.

엄마가 계속 몰래몰래 누구랑 문자를 하길래, 핸드폰을 켜려고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서 뺏길래

엄마 잘 때 몰래 문자함에 들어가서 문자 기록을 봤죠....

진짜 왜 봤을까요.. 차라리 안 봤으면 아니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을텐데요.

 

 

 

엄마와 어떤 남자와 문자한 내용을 봤는데

서로 하트를 써가면서

"우리 일주년이니까 만나야지~" "우리 집에는 안 올꺼야??" "술 많이 마셨더라 해장잘해~^^"

이런 토 나오는 내용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마음에만 썩혀 두려고 했는데 도저히 짜증나서 안 되겠더라구요

엄마한테 울면서 말해버렸죠. 왜 그랬냐고

 

대답이 더 가관이었어요.

"너도 어른되면 알게될거다 바람피우는 거 아니다 그냥 친구사이다"

이런 맥락으로 말하더라구요. 그땐 어려서 반박도 못하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화가 치밀어올라요.

 

그렇게 끝나버리고 지금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근데 아직까지 그 남자랑 연락하는 거 같아요. 제가 그 때 메세지함을 봤다는 걸 알았는지

메세지는 다 지우는데

엄마가 기계를 잘 만질 줄 모르는지

그 통화내역에 있는 기록은 안 지우더라구요.

 

 

마음 같아선 진짜 진심으로 말하고 싶은데

괜히 말했다가 엄마랑 멀어질까봐... 죽을 때까지 얼굴 보면서 살아야 되는 사람인데

어색해질까봐.... 저도 제가 미련해죽겠습니다.

아빠한테도 말 안 했고 동생이 어려서 괜히 상의하다가 이야기가 흘러나갈까봐...

친구한테 털어놓으려 해도 쪽팔려서 털어놓지 못하겠어요...

 

그 남자 휴대폰 번호도 알아서 카톡도 보니까 애도 있고 자기 부인이랑 같이 찍은 사진도

프로필로 해놓더라구요.

 

어떻게 대처해야될까요... 미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