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던안읽던써본다

22013.11.17
조회6,655
정말 좋아했던 진짜 얘 아니면 안되겠다 싶을정도로
좋아했던애가 있었어
그애때문에 걘 보지도않는데 여기에 매일 글쓰고
지나가다가 보면 나 혼자 호들갑떨고
가는 뒷모습 끝까지 쳐다보고 엄청좋아했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미친짓이더라 그냥
솔직히 여기 글쓰는 사람들 그 사람이 본다는 확률없잖아
이름도 안쓰고 비슷비슷한 내용들인데 어떻게알아
그냥 사람들이 내가 이만큼,이정도로 얘를 사랑한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는거잖아 나도 그랬으니까.
이렇게라도 표현하면 좀 속시원하고
사람들이 댓글써주고 좋아해주면 뿌듯하잖아
근데 막상 그 사람 만나면 달라진다?
사귀면 당연히좋지 사귀는동안에는
매일쓰던 글도 안쓰고 네이트를 아예 안들어왔어
귀찮은게아니라 그애때문에 잊고있었던거지
근데 이렇게 헤어지고 나니까 또 들어와버렸네
근데 괜히 들어온것같아
내가 지금까지 썼던 그 애를 좋아했을때 썼던
글들을 다 읽어보는데 그냥 너무 허무하더라
다들 그 사람이랑 제발 이루워졌으면하지?
나도 그랬어 제발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근데 이제보니까 아니더라
그땐 그애가 내 마음을 몰라줘서 알아줬으면 하는
절박함때문에 설레이고 떨리고 그랬지
근데 사귀고 나니까 생각보다 별거아니더라
사귀기전에는 얘랑 이거해야지 여기가야지
별의별 상상을 다 했었는데 다 거지같은 망상이였어
다 볼품없는 물거품으로 되어버렸어
만약 내가 얘를 좋아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다가가지않고 가만히서서 지켜만볼것같아
예전처럼 계속 좋아하기만했으면 적어도 지금까지도
그애가 너무 좋아서 미친다는 감정을 느낄수있잖아
그니까 잘생각해봐 당신이 어떻게 하면 행복할수있는지
그건 자기선택에 달려있으니까
그 사람을 잡으면 정말 행복할수있는지
지금의 떨리는 감정이 그대로일수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