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5월부터 연락하게된 여자

ㄱㅈㅎㅅㄹㅎ2013.11.17
조회164
안녕하세요 이제 막 수능이 끝나 고삼 남자입니다

저희학교는 남녀공학이지만 남녀분반인 학교인데요

이러다보니 가깝게 여자가 있어도 그냥 말한번 못걸어본 애들도 나오곤 하는 곳이에요 ㅎ;

저도 그런애들 중에 하나였구요 워낙 숫기가 없어서;;

그러다 고2때 옆반에서 어떤여자애를 우연찮게 보았습니다.

처음엔 와 이쁘다..하고 말았는데 자꾸 생각나고 미치겠는거에요 어느샌가 푹 빠져버려서ㅠ

하지만 여자쪽 친구가 없는전 걔가 누구인지 이름도 못알아보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1년내내 속앓이만 하다 고3들어와서 절친에게 털어 놓았습니다

그러다 절친이 1학년때 같이 동아리 활동했던 아이라
이름을 안다고 해서 알고 (처음에 이름만 들어도 머가 그러케 좋았는지..ㅎㅎ)

여자쪽 친구가 많은 제 친구들에게 옆반ㅇㅇㅇ 을 아냐 물어봤지만 아무도 모르더라구여

어찌어찌하다 속만 앓고 있다 강연회 가서 다른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묘사를 했는데 그녀석도 알더라고요

걔랑 밥먹는애 중에 자기 친구가 있다고 잘연결 해본다고..

그때가 중간고사 시험 막바지 였는데 걔에게 집중안되게 (입시에 신경써야할 때라)

하는건 아닐까 망설였는데 이미 연락을 보내버린 상태더라고요..

그러고 하루만 기달려보라 하는데 그하루가 1년보다 길었던거 같았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갑자기 친구가 번호 하나 전송하더라구요

설마 올것이 온건가 ㅎㄷㄷ 막상 번호를 받아도 처음에 어떻게 말을해야할지 30분동안 썻다 지웟다 지웟다 썻다..ㅠㅠ

결국 처음 보낸말이.. 안녕 늦었는데 자니? 흐어러규어도도뎌유ㅠ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다 공감대가 잘맞는거에요

연애관 가치관 같은거.. 자기는 많은생각을 했는데 1년전부터 자길 좋아했다는이야길 듣고 연락할 맘이 생겻다고..

이야기하다보니 우연찮게 잘맞는것도 있고 같은폰이고.. 집거리가 상당히 먼데 중학교때 같은교회 다니고 이성친구 없는거 같고 ㅋㅋ

잘맞았던거 같았어요 ㅎ 둘다 영화보길 좋아하지만 고3이라 시간이 안되

서로집에서 컴으로 동시에 같은영화 틀고 보면서 톡으로 이야기하고 그러다 자고 가끔 시간되면 제가 늦은밤에 택시타고 가서 위 초등학교 벤치에 앉아 이야기하고..

학교에선 걔 사물함에 몰래 먹을거 넣어두고 쪽지랑

정말 행복했네요.. 그렇게 시간이 가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걔는 시간이 없어 연락이 안되고 바쁜와중 아니면 걔가 머릿속에 자꾸나타나고 혼자 힘들어하고.. 꿈에도 나오고..

그러다 수능이 끝나고 나니 너무 보고싶어서 잠깐이지만 만나서 장난도 치고 그랬습니다..

전 이제 수능도 끝나고 행복하게 정식으로 고백할 생각이었는데 수능날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어젯밤 정말 왠지 불안하고 걱정되서 문자해두고 있다 톡이 하나 왔는데..

'많이생각해봤는데나는널좋아하지않는것같아 계속연락해봤자너만힘들거야 내마음은너랑달라서미안해 주는것없이받기만한것도미안해' 라고 왔더군요..

새벽 내내 잠도 못자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올랜 혼자서 해결하는 타입인데 너무 힘드네요..

막 가슴쪽이 아프고 헛웃음만 나오다 자고 이제 일어나서 쓰네요.. 전 어떻해야 하나요 잡고싶은데 내가 남자친구도 아니고.. 그냥 그런거 잖아요..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