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지에서 도박에 빠진 아버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3.11.18
조회432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16살이고 중국 운남성 쪽에서 사는 여자아이에요.제 아버지는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마약을 하시고 무슨 조직 같은 안좋은 곳에 연루 되셨어요. 어릴때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차를 타고 경찰서에 갔던 기억도 있구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시고, 항상 어머니 집과 아버지집을 오가면서 살았습니다. 한 곳에 3년 이상 살아본 기억이 없어요. 엄마랑 잘 살아보려고 하면 아빠가 찾아오고, 23살 어린 나이부터 혼자서 저를 업고 화장품을 팔러 다니신 어머니는 많이 예민하신 탓에 늘 저는 엄한 어머니가 무서웠어요. 저를 학대하거나 그런적은 없었지만 왠지 모를 공포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 나이에 아버지에게 새엄마를 만나게 되었구요. 2학년 여름 쯤 얼마 안있다가 저는 친할머니네 집으로 가게됬어요. 그때 생각하면 참 바보같았어요 버려진 것도 모르고 예전에 유일하게 친했던 친구, 아빠에게 윗동네 아파트 공중전화박스에 가서 하루종일 받지도 않는 전화 붙잡고 엉엉 울었던 그때 차라리 아빠한테 안왔다면 이럴 일 없었을 텐데 했죠. 친할머니네 댁은 너무나 가난했어요 콩밥에 간장,신김치 항상 이게 주식이었죠 그리고 항상 친할머니의 어머니가 계셨는데 그분은 걷지 못하시고 앉은뱅이였어요 친할머니는 맛있는 것이 생기면 그분을 챙겨드리기 바빴죠 맛있는 것이여 봤자 삶은 계란이였지만... 쨌든 제 나이 9살 그런 가난을 겪어본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스팸 하나는 먹을 수 있던 처지였는데 생일날 계란 후라이와 음료수 게토레이를 먹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느낄 정도로 가난했어요. 치매에 걸리신 친할머니의 어머니는 제가 칫솔을 훔쳐갔다며 때리시고, 걷지도 못하시는 분이 머리채는 어찌나 그리 잘 잡으시던지 무서워서 친할머니가 없을 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현관 앞에 서있었어요. 또 맞을까봐. 친할머니의 형제들이 찾아와서 너때문에 친할아버지가 할머니 내쫓으면 어쩔꺼냐구 찾아와서 따지고 들고, 괜찮다며 어린게 무슨 죄가 있냐며 저를 감싸던 작은 고모도 제가 방에 들어가니까 저 미친년이 얄밉게 군다며 저를 욕하는데 입을 모아 말하시더군요. 10살 때 알았습니다. 앞과 뒤라는 것이 있구나. 아빠가 돈을 꿔갔다며 찾아온 큰아빠는 할머니 집에 찾아와서 아빠가 돈을 빌려놓곤 갚지 않는다며 아빠를 욕했어요 그때부터 돈이란 것은 되갚지 않으면 시발놈,등신새끼가 되는 거구나. 돈이 무서운거구나. 나중에 알고보니 친할머니의 친아들이 아니래요 우리아빠가. 바람펴서 낳아온 자식이죠. 그런 아들의 자식은 당연히 더 고까와 보이기 마련이고 저는 하루하루 더 구박속에서 살았어요. 보살핌을 못받으니 엄마 없는 것이 티가 나던 저는 왕따에 대상이였고 급식 지원이라는 네글자가 너무나도 창피하고 나도 생일파티라는 것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2년동안 홈리스처럼 없이 살다가 초등학교 4학년에 아빠가 찾아오고 저를 다시 엄마에게 보냈어요. 다시 만난 엄마는 술인지 몸인지 뭔지 모를것을 팔고 계셨어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저를 낳고 배움의 길을 잃었던 여잔 결국 그길밖에 없었을까라는 생각이 더 가슴이 아프네요. 전 그때 어렸지만 알수있었어요. 저녁마다 콜택시를 불러 짓게 화장하고 야시시한 옷을 입고 나가는 엄마... 엄마가 만난다던 남자는 정말 착하고 저를 잘 놀아주던 사람이었지만 나중에 감옥을 갔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의 나이에 그 사람이 조폭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엄마는 밤마다 내인생이 왜이러냐며 저를 잡고 울었지만 전 엄마가 우는게 구질하다 생각하고 엄마한테 소리 질렀어요 짜증나게 울지좀 말라고... 늘 낮에 잠을 자고 밤에 일을 나가던 엄마와 집에 아무도 없던 그곳에 제 친구는 컴퓨터 뿐이 없었죠. 컴퓨터 중독자같았어요 정말... 그렇게  살다가 중학교를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만점으로 통과하고, 그때 공부에 첫 맛을 보았죠. 잘하는 것 하나없던 제가 무언가를 꿈꾸고싶게 만들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아빠한테 연락이 왔어요. 중국에서 자리잡고 잘살고 있으니 오라고... 당시 힘들었던 엄마는 좀더 좋은 환경에서 살으라며 보내셨어요. 불과 3개월 전에. 이곳은 집도 60평이고 청소부, 아이 돌봐주는 사람도 있고 중국에선 중산층으로 두고볼만큼 잘살았어요. 바텍인가 뭔가 하면서 사업을 하시던 아버지는 조선족들과 함께 일을 하고 조선족 명의로 사업자 등록도 냈죠. 행복해질줄 알았어요. 역시 신이 제게 평탄한 인생을 줄리없는지 아버지가 새엄마와 아이와 저를 두고 자꾸 집에 들어오지 않으시고, 집에 보석이란 보석들은 다 갖고 나가서 팔고, 회사가 어려워 출장에 간다며 심천, 광저우, 홍콩에 자꾸 가시더니... 회사 명의로 대출? 까지 받아 도박을 하고 계셨데요. 메꿔야할 돈이 많은데 자꾸 쓰고 계시고, 다 탕진했다며 죽고싶다고 엄마한테 카톡달랑 남기고 여태껏 잠수중이고....이미 제가 중국에 오기전에도 한국에서 사채빛쓰고 도망온지라 아버지는 한국에 못간데요. 새엄마는 어차피 이혼할건데 뭐하냐며 아빠를 버릴 생각같아요 새엄마랑 애기랑 다 한국에가면 집에 돌아오지 않을 저는 이 집에 혼자 남겨져 있을거고 이 집에서 조만간 쫓겨날텐데.... 아버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직원들 월급날이 어젠데 주지도 못했데요. 이걸 만약에 그 조선족들이 신고하면 징역을 가야한다던데..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만약 훗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한국에 있는 빛더미가 제게 생기고 3개월안에 상속포기를 법원가서 해야하고, 말도 조금뿐이 할줄 모르는 중국땅에서 어떻게 대처하면서 살아야할지 정말 막막하네요. 아버지를 어떻게 막아야 할까요... 미치겠습니다 정말.. 이렇게 벌받을려고 태어났는지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렇게 불안하게 미래없이 사는지... 어떻게 해야 하죠 저. 쓴말이라도 해주세요 제가 할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살려고자 하는 마음이라도 인간처럼 갖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