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덕사장

huk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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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간 밤낮없이 휴일때에도 나오라면 나와서 온 업무를 감당했습니다.

때론 업무진척이 늦다며 퇴근까지 막으며 일을시키더군요.

그렇더라도 언젠가 사장이 나의 고마움을 알고 보상을 해줄거라 철썩같이 믿었었죠

더욱이, 같이 잘해보자며 회사의 형편이 여의치 않으니 언젠가 고생한 것에 대해 회사가 나중에

사업이 잘되면 직원도 더 뽑고 임금도 높여준다는 말로 직접 저와 약속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기약없는 약속은 점점더 바보처럼 시키면 일한다라는 인식을 사장에게 줬던지

사장은 어느 순간부터 퇴근한 집으로까지 카카오톡으로 업무지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인계를 받았고 저밖에 직원이 없었던 나머지 제가 해결할 수 밖에 없다라는 이유를 내세우더군요. 하지만 이에 대해 경력10년차임에도 휴일에까지 일감이 맡겨진다는 문제점을 제기했고 이에 대해 사장은 매번 저에게 책임이 있다는 듯 말하면서 매번 상식을 벗어나는 답변으로 일관하더군요.

야근이 길어질때면 직원에게 석식을 제공해야됨에도 사장먼저 퇴근하면서 간단히 "저녁먹고 해라"라는 말만 남긴채 먼저 퇴근하는 사장을 볼때마다 울화통이 치밀었답니다. 그러면서 내가 이런 구멍가게 같은 회사와서 이 꼬라지 당할려고 왔나 하는 회의가 들었습니다..

그러다가도 사장이 다음날 출근하면 또 연이은 철야근무에도 온종일 퇴근도 없이 무려 36시간을 일한적도 있습니다. 결국 저는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진료결과 방광이 팽창하고 혈뇨가 보인다는 의사소견서와 x-ray를 들고 익일 월요일날 이같은 저의 몸상태를 사장한테 알렸습니다. 그날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복통을 참으며 사장의 허락하에 다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큰 병원의 특성상 진료결과를 당일 받을 수 없던 나머지 다시 사무실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져 다시 한번 다른 개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며 사장의 허락을 얻었답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 마침 업무가 과중되는 상황이 벌어졌던거죠. 결국 사장은 제 자리 주변을 불안하게 오가더니 제 눈치를 보며 슬그머니 다음과 같이 말하더군요

"야, 급성이면 앉아 있지도 못한다. 만성인것 같으니 내일 병원에 가라"

저는 옆구리에 통증을 견디며 또 되물었습니다.

"사장님, 내일은 크리스마스라 문을 연 병원이 없을텐데요"

사장은 그말을 듣자마자 다음과 같이 목소리에 힘을 주며 말하더군요

"안하는데가 어디 있어, 다 한다"

결국 , 저는 옆구리에 통증을 견디며 그날 퇴근시간도 넘긴 저녁 8시까지 근무를 했었고

다음날 문을 연 병원을 찾아헤매느라 이러저래 알아봐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생고생을 하는 동안 진료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중 또 사장의 염병할 카톡이 오더군요.  또 업무지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노예가 따로 없더군요. 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매번 업무가 과중됨에도 집으로까지 일감을 처리하려 새벽에 까지 일감을 집으로 가져가 업무에 임했음에도 직원이라고는 혼자서 처리하는 직원에 대한 노고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이없게도 상식에 벗어나는 말을 하더군요.

그 사장이라는 놈이 뭐라고 했는 줄 압니까?

과중한 업무로인해 추가 인력고용에 대한 필요성을 실감하면서도 사장은 그렇게 새벽에까지 집으로 일감을 들고가는 저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더군요.

"야, 내가 너 때문에 너의 아내로 부터 욕먹는 건 생각지도 않냐!"

이 얘기가 뭐냐하면  제가 새벽에까지 집으로 들고감으로써 제 아내로부터 사장자신이 욕먹는다는 겁니다. 여러분이 이게 이해가 되시나요? 매번 인력고용의 필요성을 말씀드렸고 매번 약속은 또 다른 약속으로 무마하는 사장이었음에도 오히려 밤낮없이 고생하는 직원을 탓하다니요?

그리고 이런 상황속에서도 늦게까지 일함으로서 석식비용도 사비로 지출한 부분도 물어 따지니 뭐라는 줄 압니까"?    그에 대해 사장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밥 한끼 안 먹는다고 어디 덧냐냐!"

 

그 밥한끼가 모여 지난 1년 6개월간 무려 40만원에 이릅니다. 처음에는 저는 잘해보자며 인삼을 선물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었나 후회밖에 없더군요.

저는 심사숙고 한 끝에 이런 악덕업자밑에 있다가 몸잃고 제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다는 생각에 결국 2013년 1월에 사직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 사직의사도 제가 타 구직사이트에 올렸는 이력서가 발단이 되었는데 타회사 입사지원서를 우연히 구직사이트에서 발견한 사장은 또 저에게 어이없는 화를 내더군요.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으면 먼저 나에게 얘기하는 게 도리 아니냐!, 내가 거래업체에 너 때문에 무슨 망신이냐!"

 

대체, 뭐가 망신이라는 건지 그때당시 정말 황당해 노동청에 그대로 내용까지 전달하며 하소연했습니다. 노동청 상담 담당자도 어이없던지. 이같이 말하더군요 "네? 그건 아니죠. 지금 선생님께서 퇴사의사를 밝혔고 선생님의 타회사 이직신청까지 예의니 아니니 하는건 말이 안되죠."

 

정말, 어이없어 3월말에 퇴사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3월말쯤 문제가 된 업무가 있어 사장의 부탁으로 저는 또 4월달에 15일간 일을 더 해드렸습니다. 사장의 말대로 3월에 퇴사하기로 약속했지만 업무의 공백으로 더 연장근무를 4월달까지 하게된다면 그건 분명 퇴사일이 4월에 최종 출근한 날이 보통 퇴사일이 된답니다. 하지만, 사장은 당초 3월에 퇴사하기로 얘기했다고 해서 4월 15일간 일한 임금에 대해 금액을 오히려 깎으며 임금을 쳐주더군요. 황당했습니다. 더 있습니다. 또 4월 15일간 임금을 낮게 일당으로 책정하더라도 저의 구직을 위해 볼일 볼거 있으면 볼일 볼거 다보고 와서 업무에 임해도 된다는 조건을 또 제시하더군요. 하지만, 막상 4월 15일간 마지막 업무를 봐주는 동안 저는 또다시 사장의 말에 속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업무때문에 저는 구직자리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업무에 치였고 인력부족을 저의 퇴사때까지 경험없는 후임자를 뽑은 나머지 저는 후임자에게 인계또한 하느라 거의 4월을 거쳐 5월달까지 업무지원을 해드렸습니다. 그와같은 과정중 사장은 당초 낮은 임금을 책정하고도 주기로 약속한 그 낮은 임금조차 저의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를 이유로 협박하며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이런 악덕사장한테 1년 6개월을 시달리다 건강과 제 인생에서 가장 악몽같은 1년 6개월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이로써 느낀건 사회에 나와서 알게된 사람들은 결코 어떤 일이 있어도 믿어서는 안되다는 교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