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치고후회한다.

N2013.11.19
조회5,348
안녕?ㅈ아^_^
헤어지잔말도아까워 잠수탄건미안하다.
526일간이어오던 너와나의지난시간들을되돌아봤다.
진짜허탈한웃음밖에나오지않더라.

남들다하는커플링부터커플뭐맞추는거조금이라도금액부담될만한선물 단한번도바란적없다.
커플링얘기나왔을때도 딱각자몫은자기돈으로사기로했었지.
나도학생니도학생 우리가무슨돈이있으며 내한테부담되는금액이면니한테도당연히부담될꺼아니까.
가끔니가데이트할때3만원만써도 내돈도아닌데돈많이써서어떡하냐고 내가더애가탔지.

요근래에한두달동안 니가날위해혹은너와내가함께하는무언가를위해 쓴돈은4만원도안될꺼다.
밥값도 커피한잔값도(코페아아메리카노3200원) 아이스크림한두개값도(마트에3개1000원하는거) 다내가부담했지.

내지금학교다니면서쉴시간도없이바로출근해서 그릇두세개만되도묵직한사기그릇들옮기고씻고 하루종일서서일하는서빙하면서 시급이좋아도일하는시간이짧아 한달에40만원도안되는내월급, 내생활비아껴쓰면서 내살꺼줄이고먹을꺼줄이고 니랑데이트할때나머지돈다썼다.
일안하는니가부담느끼고 남자자존심상할까봐 괜찮다했다.
그렇게니한끼라도더먹이려고 인스턴스즐기는니모습이안쓰러워서 제대로된밥먹이려고 학교에서먹는밥값줄이려고 밥먹을시간없다는핑계대면서 공강있는날이면떡집가서2500원떡하나사고 집에서물챙겨가서 끼니해결한다.

내친구들, 남자친구가자꾸돈내서 자기들이몰래먼저계산해두고그러는데 그남친맘도고맙고너무미안해서 길에지나가다가어울릴만한거 해주고싶은선물 정성을다해온마음다담아서선물하고그러더라.
솔직히부럽더라.
친구들남친들이무슨재벌에부자들도아니고 다고만고만한학생들인데 지금내처럼아껴쓰면서여친한테부담안주려하는모습이 부럽더라.
그래도친구들앞에서부럽단소리안한다.
나도받은게있으니까 이렇게하는거라고 끝까지니감싼다.
남들한테니가하찮게보이는게싫으니까.
남들한테니가석가모니냐하나님이냐 정신차려란소리들어도 좋아서그러는거라고 내남친도많이미안해하고고마워한다고 그렇게얘기하고다녔다.

니도내가돈쓰는거미안해하긴했지.
근데그래서니가노력한게뭔데?
기껏시작한알바 새벽에끝나는게안쓰러워 내출근하기전에15분남짓여유있는시간에 매일선식태워줬제.
물에태우면맛없을까봐 우리식구들먹는다고사논우유 니먹는데매일썼제.
근데니는사장이랑맘안맞아서한달도못하고그만두고 여태일도못구하고잉여짓이제.
그렇다고니가이런래를위해악착같이뭘해보길했나.
내시험도아니고니시험잘치라고 깨워달라해서깨워주면 한두시간있다연락와서졸았다켓제.
그게졸았는거가잔거지.

그래, 내잠시경제적으로힘들었을때니가도움준거잊지않는다.
지금도고마워하고있다.
근데내가그때노력을안했나?
난내가할수있는선에서돈벌려고 니한테도움받는게미안하고 내자신도초라해보여서 니성의에보답하려고고 나이헛으로먹은아줌마들한테욕먹어가며 방학동안하루12시간꼬박일하면서돈벌었지.

거기다혹시살이쪄서못나지면 니얼굴에먹칠하기싫어서 여자친구돼지에못났다는소리듣게하기싫어서 조금이라도부었다싶으면 굶어서라도살뺐다.

못난거부족한거미안한게생기면 말로만떠들게아니라 변하기위해채우기위해보답하기위해노력해야되는거아니가?
결과가금이든똥이든 1년넘게만나는니한테금덩어리결과를바라겠나 날위해닐위해우릴위해노력하는니모습을바라겠나?

니는노력해도작심삼일이었다.
작심삼일이라는말이 닐위해만들어졌다고해도될꺼다.
운동도공부도일도약속도 하루이틀지나면 애초에없었던일이되제.

여자문제로속썩일때도 니가무릎꿇고비는그모습에 내맘이아팠다.
근데같은년으로3번을지랄했제?
이해?이해가개밥인줄아나?
내가자존심세워서이해를못해준다고?
세상어느여자가 같은년으로3번이나속을뒤집었는데이해를해주겠노?

맛있는거먹이려고맛집을찾아본적도 좋은데데려가려고조사해본적도 이런거잘못한다고 내한테다맡기고 딱한번포항간다고니가코스짜왔는데 갈곳만정해놓고시간순서생각도안해놔서 가는내도록 내가휴대폰붙들고찾았제.
도대체니가날위해노력한게뭐있는데?

나는가진거없어도 가지려고노력하고있다.
우리집이부자는아니지만 우리명의로된집있고 엄빠도어디안꿀리는직업가지고계신다.
마르지는않았지만 뚱뚱하지도않다.(170/52)
몸매가예쁘진않지만 어디손가락질받을정도로하자가있진않다.
연예인뺨치게예쁘진않지만 쌍커풀없어도눈작단소리안들어봤고 코낮단소리도안들어봤고 머리크단소리도안들어봤다.(단지얼굴이동그란형 살붙으면호빵맨, 피부도꿀피부애기피부는아니네)
성격이온순하고착하진않지만 어디가서양아치마냥더러운성격이란소리들어본적도없다.
하버드드갈정도로똑똑하진않지만 그래도대구에서나름쳐주는4년제다니고있다.

내그냥보통이다.
어디내놔서 완전잘난인물될인간은아니지만 남들한테욕먹고기피당할만큼모자라는인간도아니다.
근데내가니한테이런대접받으면서 내시간,내돈날릴필요있나?
니보다돈없고더못생기고키작고성격하자있어도 내가해주는거에대해진심으로고맙게생각하고 보답을하진못해도보답하려애쓰고 노력이라는걸할줄아는사람, 내하나만봐주는사람만날꺼다.

독한맘먹어도니말몇마디면항상무너졌다.
지금내맘도 니말몇마디에와르르무너질까봐 더이상말섞기도전에끝낸다.

수고했다.
니랑정반대성격인내같은여자만나서 내가하는말이가시같아서전부니한테상처가됐다했는데 내가했던말들다돌아보면다닐위한말들이었다.

니는남들한테의사표현도못하고 아닌것도아니라말못하고 니껀데니꺼라고말못하고 니자신을위해하는노력도안하고 열마디중에열마디전부실천못하고 인생이말뿐인 닐위해 채찍과당근을주면 당근은먹고잊어뿌고 채찍은두고두고맘에담아두고 난니한테독한소리밖에안난여자로만들었제.

어디순하디순한여자만나봐라.
니가하자는대로다하고 니그멍청함,게으름마저사랑해줄수있는여자만나라.
분명그여자도니수준밖에안되는여자일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