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일기90] 따뜻함이 느껴지는 곳, 블뢰덜 유리 온실. (The Bloedel Conservatory)

Elly2013.11.19
조회17
바깥날씨가 쌀쌀하다보니 따뜻한 온기가 그립다.그래서 찾은 블뢰델 온실.퀸 엘리자베스 공원 정상에 자리잡고 있다. :)

 



아담한 실내 온실.

아기자기한 오솔길 사이로 꽃 향기가 가득하다. :)



 

 


와,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꽃.

어쩜 좋아. 빨간 하트 모양이잖아. :)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꽃향기가 따라온다.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난다.

'꽃을 보면 꽃이 된다.'

늘 꽃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그 가운데 평안을 찾아주는 것 같다.

그래서 꽃을 보면 누구나 행복해지는 거 아닐까. :)



 


 


 

하나하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예쁘다.

처음엔 접사가 좋아서 꽃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요즘은 집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찍은 사진들을

하나하나 다시 살펴보면서

그저 이름모를 작은 꽃송이들도

괜히 예뻐보이고, 아름다워 보이고,

어느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사진들은 내게 힐링이다.



 


 

 

 

 

 


모두들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로

열심히 바라보고 있는 곳.



 


쨘, 알록달록 화려한 새들이 모여

온실 속에 활기를 불러 모으고 있다. :)

가끔 그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에 놀라

깜짝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새들이 지저귀고 있는 소리는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얼핏 밴쿠버 아쿠아리움에서 본 앵무새들과도 닮아있네.



 

 


 

그리고 엄청 귀여운 꼬마아이 둘.

와, 속눈썹 좀 봐. 부러울만큼 예쁘다. :)




 


 

 


팜플렛 한 번, 새 한 번,

또 팜플렛 한 번, 새 한 번,

서로 비교해가며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이 아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바로 작고 앙증맞은 아기새들. :)



 

 


다들 식사하느라고 바쁘구나.

한 곳에 모여 있으니까,

더 알록달록, 귀엽다. 히힛. :)



 

 


나오기 전에 기념품 가게에서 발견한

목각 곰돌이 인형, Thank you!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요즘,

매번 야외에 있던 꽃사진만 찍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온실 속에 와서

꽃사진도 찍고, 새 사진도 찍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떠오른

창경궁 대온실.


아마도 그 무렵 쯤이었던 것 같다.

카메라를 가까이 하게 되면서

점점 꽃사진이 좋아지기 시작했던 때가.

물 위에 놀고있던 원앙사진도 그렇고.


마침 서울엔 첫 눈도 왔다고 하던데

갑자기 창경궁의 겨울풍경이 궁금해지네. :)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장소가 있다.어떤 사람에게 그곳은 자신의 방이거나,모두가 퇴근한 후의 사무실,혹은 관객이 드문 예술영화극장이다.공원 구석의 벤치이거나 학교의 구석진 계단 밑,수목원의 특별한 나무 아래거나 하천의 다리 밑,혹은 평일 낮의 카페일지도 모른다.혹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냈던 어느 공간일지도 모른다.우리는 장소가 사라진다 하더라도또다시 자신만의 장소를 찾아 헤맬 수밖에 없는,장소에 추억을 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곽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