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뉴!쭉빵카페얼짱비리증거~★) 원문보기▶ 글쓴이 : 남조선의귀염둥이
가끔 문제를 풀다가, 책을 읽다가 언제 어디서든 어떤말을 반복하다보면
그 말이 갑자기 낯설어 보인다거나 상당히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예를 들어, '샛노란 들판' 이라는 문장이 있는데,
이게 맞는 맞춤법인가?
내가 제대로 쓴게 맞나?
샛노란 들판?
어째서 샛노란 들판이지? 들판이 노랗다?
그렇다면 어째서 들판은 들판인 것이지?
판은 그냥 납작한 것에 불과하지 않나?
등의 의심이 계속 확장되어 간다.
이렇듯 어떤 대상에 지나치게 집중하게 되면,
그 대상에 대한 개념 또는 정의(定義)를 잊어버리게 되는 현상을 이르는 것을
'*게슈탈트 붕괴 현상' 이라고 한다.
*게슈탈트(Gestalt)란 모양(模樣), 형태(形態)를 나타내는 독일어.
게슈탈트 붕괴 현상이란?
게슈탈트 붕괴현상은 쉽게 말해서 전체성을 잃고 개별의 것만 인식하게 되는 일이다.
어떤 글자를 장시간 보면 의미를 갖지 않는 선의 집합체로 보이는 것 따위를 말한다.
(예:들판 -> ㄷ ㅡ ㄹ ㅍ ㅏ ㄴ)
하지만 일반적으로 게슈탈트 붕괴 현상은 자주 경험하지도 않으며, 길게 유지 되지도 않는다.
비슷한 것으로 자메부(jamais vu, **미시감(未視感))현상.
보통 데자부(deja vu, ***기시감(旣視感))현상의 반대말로 일컬어지는 현상으로,
이전에 숱하게 경험하거나 봤던 것들이 어느 날 아주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가 없어요.'
놀랍게도 그 환자는 젊은 청년 이었으며, 그의 말을 들은 엘렌펠스는
너무 나도 놀라서 손에 들고 있는 커피잔을 놓치기까지 했다.
엘런펠스는 황급히 환자의 보고서를 읽고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환자는 정신병원에 들어온지 3년 가까이 되었으며
보고서에는 3년동안 항상 똑같은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나와 있던 것이다.
엘런펠스는 게슈탈트 붕괴 현상은 큰 개념에서는 일어나지 않고,작고 사소한 개념,
예를 들어 단어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며 그것도 금방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간의 정신체계에서 세계관같은 것은 게슈탈트 붕괴 현상이 일어날 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고 했다.
만약 인간이 그렇게 나약한 정신체계를 가지고 있었다면,
전쟁터에 있던 병사들 아니 하물며 장례식장에 있는 사람들도 죽음을 목격하고는
모조리 미쳐 버릴 것이라고 하며 흥분했다. 그 말을 듣는 원장도 놀랄 따름 이었다.
오랫동안 병원에 있던 환자는 특별이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규모가 꽤 큰 이 정신병원에서는 그렇게 눈에 띄는 환자도 아니었다.
게슈탈트 붕괴 현상에 얽힌 괴담
어느 대학생 A가 친구 B와 둘이 한 가지 실험을 하게 되었다.
실험 내용은 매일 여러번 거울을 보며 자신을 향해 "너는 누구냐?" 라고 묻는 것이다.
매일 계속하면 수 개월 안에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돼 버린다고 한다.
이 소문이 진짜인지 알아보기 위해 A와 B는 매일 거울 앞에서 자신에게 질문했다.
몇 일이 지나 A는 자신이 자신이 아닌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더 이상 실험을 계속하면 안될 것 같아 B에게 실험을 그만두자고 했다.
이윽고 몇 일 후, B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이상히 여긴 A가 B의 집으로 찾아갔더니 B는 이미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상태였다.
실험을 시작해서 몇 주도 지나지 않았다.
왜 이렇게 빨리 실험 효과가 나타난 것일까. 문득 A가 방안을 둘러보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B의 방에는 거울이 삼면경이었던 것이다.
즉, 거울속에 비친 3명의 자신이 동시에 물었기 때문에 효과가 극대화 된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실제 거울에 대고 '너는 누구냐' 라고 수개월간 물으면
자신이 누군지를 잊는게아니고 자신의 눈,코,입,귀 등 특정 부분이 마치 자신의 것이 아닌 양 낯설게 느껴진다고 한다.
게슈탈트 붕괴현상의 바탕인 게슈탈트 법칙이란?
여자의 얼굴은 달빛 아래서 가장 예뻐 보인다. 희미하게 보이면서 단점이 가려지기 때문이다.
또한 챙이 큰 모자를 쓰면 챙이 햇빛을 차단하고 얼굴이 역광선을 받아 좀 더 예뻐 보인다.
이런것을 심리학에서는 게슈탈트 법칙이라고 한다.
게슈탈트 법칙은 독일의 심리학자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 1880~1943)가
1910년 여름 기차 여행을 하는 동안 영감을 얻어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기차의 불투명한 벽과 창문 프레임이 부분적으로 자신의 시야를 가리고 있는데도 바깥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눈이 단순하게 모든 영상 자극을 받아들이고 뇌는 이러한 감각을 일관된 이미지로 정리한 것으로 결론을 이끌어 냈다.
게슈탈트 심리학자들은 베르트하이머에 의한 최초 연구를 더욱 심화 시켜서
영상 인식은 감각적 요소와 형태를 다양한 그룹으로 조직한 결과라고 결론지었다.
그 후 형태나 조형을 통해 심리를 파악하는 형태 심리학인 게슈탈트 법칙은 심리 치료뿐만 아니라
자연 과학이라든가 사회과학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고 또 미술이나 영화, 음악 등 예술 감상에 대한 연구에도 두루 적용되었다.
가장 친근하게 느껴지는 거리감. 가장 예뻐 보이는 형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영상 인식 등등 알게 모르게 우리는 게슈탈트 법칙 속에 살고 있다.
여섯 가지 분류 법칙
1. 유사성의 법칙(the law of similarity)
사람은 집중하기 위해서 가장 간단하고 안정적인 형태를 선택한다.
이 법칙이 정사각형, 원, 삼각형 등 가장 기본적인 모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것은 뇌가 가능한 한 단순한 자극 형태를 유지해서 뇌가 즉시 인식할 수 있는 간단한 형태가 간단한 의미를 전달하기를 원한다.
2. 근접성의 법칙(the law of proximity)
두뇌는 멀리 떨어져 있는 두 물체보다는 서로 근접해 있는 물체들을 밀접하게 연관시킨다는 내용이다.
손을 잡고 가까이서 있는 두 친구는 20야드 떨어져 서 있는 세번째 사람보다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3. 연속성의 법칙(the law of comtinuance)
뇌는 선의 갑작스럽거나 급격한 움직임의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말로하면 뇌는 가능한 한 선의 부드러운 연속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선은 그림의 일반적인 선이거나 서너 개의 물체가 모여서 선을 형성하는 것일 수 있다.
연속적인 선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물체는 그 선의 일부가 아닌 다른 물체와는 정신적으로 분리된다.
4. 공동 운명의 법칙(the law of commom fate)
보는 사람은 같은 방향의 하늘을 지향하는 다섯 개의 화살이나 모아진 다섯 개의 손가락이 모두 동일한 방향을 가리키므로 정신적으로 같이 분류한다.
5. 폐쇄성(Closure)
우리는 불완전한 형태보다 완전한 형태의 것을 선호한다.
위 점선들이 오리로 보일 것이다.
6. 단순함(Simplicity)
사람은 단순함을 선호한다는 법칙. 원형이 3개 겹쳐진 그림에서 완전한 원 1개와 부분적인 원 2개가 있는데
이것들을 원형이라고 보는 것은 단순함의 법칙에 의한 것이다.
착시효과로 더 잘 알려진 그림 '루빈의 컵(Rubin's Cup)- 현상과 본질- '
이 그림은 우리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볼, 인터넷에 착시현상을 쳐서 많이 나오는 그림 중 하나이다.
하얀색에 중점을 둬서 보자.
뭐가 보일까.
그럼 이번엔 검은색에 중점을 맞추어보자.
뭐가 보이는가.
유리잔과, 마주보는 사람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물을 서로 다르게, 혹은 사실과 다르게 보는 것일까?
우리는 사전적 의미로 '현상' 은 관찰할 수 있는 사물의 형상이고 '본질' 은 사물의 현상 뒤에 있는 실재라 한다.
그리고 현상과 본질은 반대되는 개념이라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말 이 두가지는 서로 별개의 것일까?
게슈탈트심리학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의 논의 중 이른바 '착시' 라고 불리는 현상들이 있다.
검정 바탕의 회색은 흰색 바탕의 회색보다 밝아 보이는 경우로, 루빈의 컵은 마주보는 사람의 얼굴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거의 모든 인쇄물이 그러하듯,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웹사이트의 모습도 확대해 보면 형상을 알아보기 어려운 수많은 픽셀들의 조합이고,
우리가 보는 영화도 착시 효과에 기댄 수많은 정지 장면의 연속이다.
위의 생소한 인물,단어들을 나열해서 어색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기억의 메커니즘 오류는 계속 작용하고 있다.
냔이 현재 보고 있는 이 글도 계속 보다보면 그저 선의 집합체로만 보일 수도 있고,
현재 냔이 잡고있는 마우스, 앉아 있는 의자,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는 스피커,
앞에 놓여있는 커피잔, 째깍째깍 소리를 내고 있는 방의 시계, 벽에 걸려있는 액자,
그 외 모든 것들을 곱씹다보면 매우 이질적이고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특정한 정신적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가끔씩 일어날 수 있는
일종의 지각 장애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너무 현상에 집착하거나, 병적으로 의식하다보면 충분히 미쳐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
그와 마찬가지로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장기간 계속 의문을 품다보면 충분히 자아정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너는 누구니?" 라고 거울 속의 자신에게 계속 질문한다니
그야말로 공포가 아닐 수 없다.
냔들은 함부로 시도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