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누나가 둘 있는 스물둘 남동생입니다
큰누나랑은 9살 차이가 나고 작은누나랑은 7살 차이가 나요, 늦둥이죠 헤헤
할것도 없고 누나들 자랑겸 끄적입니다
제 주변 남매들은 좀 싸우고 하던데 그건 진짜 동생하기 나름이에요
나이차이가 좀 나서 그런지 전 어려서부터 누나들 말을 잘 들었어요
누나들한테 애교도 좀 부리고 하니까 누나들이 정말 잘 챙겨주는것같아요
이 글을 읽는 동생분들도 누나들 말 잘 듣고 살갑게 굴어보세요
서론이 좀 길었는데 누나가 있으면 좋은점은
일단 기본적인 매너가 자연스럽게 몸에 배요
택시 탈 때 문 열어준다거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뒤에 서준다거나
같이 걸을때도 내가 차 다니는 바깥쪽에 서고 그런거 있잖아요
여성분들이 볼땐 이건 당연한거 아냐? 싶겠지만
사실 요런거 자연스럽게 하는 남정네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애인이던 친구던 만날때 요런게 되게 플러스 요인이 되더라구요
얼마 전에도 친구 바래다주면서 왜이렇게 나만 찾냐고 물어보니까
너랑 있으면 뭔가 대접받는 느낌이라 기분 좋다 하더라구요
이거 그린라이튼가 아니면 설레발인가 ... 아무튼 저도 좀 기분 좋았어요
근데 또 과하면 좋지 않은것 같아요
요새 날씨도 좀 쌀쌀한데 얼어 뒤질것같은 표정으로
덜덜 떨면서 옷 벗어주지 말고 주머니에서 뜨뜻한 캔커피라도 건네보세요
돈 천원이면 주는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기분 좋잖아요 흐헿
연애할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영화 티켓도 찔러주고 어디가서 꿀리지 말라고 용돈도 찔러주고
~가 놀기 좋더라, ~가 맛있더라 하면서 저 델꾸다닌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됬어요
솔직히 빠네니 마르게리따니 이런걸 평범한 남자가 어떻게 먼저 알겠어요
알고 먹어본것 만으로도 나중에 여친이랑 데이트할때 좀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여친 생일때 이벤트 해줄때도 전 그냥 파티룸에 풍선 주렁주렁 달고 하려했는데
누나가 너 돌았냐고 묻더니 지인분께 얘기해서 랍까페를 통째로 세시간 빌려와서
오붓하게 공연도 보고 했는데 요게 무지무지하게 좋게 먹혔습니다 완전감동하더라구요
꾸미는데도 누님들만한 스승님들이 없습니다
옷같은것도 남자가 보는 눈이랑 여자가 보는 눈이랑 좀 다르더라구요
제가 패션센스가 없는걸수도 있지만 제가 고른 옷 입고 나갔을때랑
누나들이 사준 옷 입고 나갔을때랑 확실히 반응이 좀 달라요
머리도 아무 미용실에서나 했는데 큰누나가 끌고간 샵에서 하니까
우오와오아오오아왕 ㅋㅋ
쇼핑할때도 제 친구들은 30분 넘어가면 안절부절 못하던데
전 내성이 생겨서 두세시간은 버틸 수 있습니다
근데 그 이상은 남녀간의 생리적 차이인지 안되는것같아요
걍 쇼핑내내 입다물고 카트신세 되는것보다
괜찮아보이는거 집으면 살살 멘트치면서 따라다니는게 좋다는것도 배웠어요
요리하는것도 배웠는데 요건 좀 호불호가 갈리더라구요
여자인 친구들은 다 캄싸합니다 하고 먹는데
남자인 친구들은 계집애냐고 놀리는 애들도 있고
좋은게 더 많은데 글로 쓰려니까 힘드네요
어떻게 이 글 끝내야될지도 모르겠고 급하게 마무리합니다
아무튼 여러분도 동생 아껴주시고 누나 아껴주세요
우리 누나들 항상 고맙구 사랑해 흐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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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여자분들은 남자가 누나 둘 있으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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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팔이니 뭐니 하시는데요
제 글 요점은 누나들한테 감사하는 내용이구요
언급한 예절에 관해서는 ...
헤헿, 아저씨같은 분들때문에 제가 좀만 더 매너있게 해도 돋보이는것 같아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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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네이트판에 처음 써본 글인데 앞에 메달도 달아주네요
요 글 쓰고 누나랑 보면서 남매관계가 더 돈독해졌어요
대단한 글도 아니고 누나자랑인데 많은 분들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밑끝없는 열등감에 빠져계신 홀애비 아저씨들
헤헿, 꼭 좋은 분 만나서 긍정적인 분들로 변하셨으면 하네요
아저씨들이 갈굴때 커버쳐주신 분들도 고맙습니다 ^- ^
8시까지 복귀라 이제 출발해야 될것같아요
다음 보상휴가때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