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보는 남편때문에....

하앜하앜2013.11.21
조회8,087

어디에 물어볼수도없어서 이렇게 글남깁니다ㅜㅜ

저는 올해 결혼4년차 20대 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없구요

 

연애초 신랑과 모텔에 갔던적이있는데 저는 워낙 장난도 잘치고 거침없는 성격이고 신랑은 반대의 성격이예요... 우연히 티비채널을 돌리다가 성인채널이 나왔고.. 저는 우와!! 우와!! 하면서 티비를 보았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신랑이.. 뭐 이런걸 보고있냐며.. 순간 저를 경멸하는 눈으로 쳐다보더라구요?? 민망해서 저도 뭐... 걍 장난으로 튼거징... 하고 넘어갔어요... 대부분 남녀 사이에 뜨거운 연애기간에 모텔에서 뭐 성인방송 볼 수도 있는건데... 그 당시 아.. 내 남자는 좀 다르구나.. 좀 괜찮은 사람이구나... 생각했어요

 

사건의 발달은 몇일전..

신랑폰으로 뭐좀 검색한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방문한사이트?? 기록을 보게되었는데

아주 기가차더라구요...

 

두개의 각각 다른 야동사이트... 순간 읭?? 했지만.. 평소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신랑이 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잘못들어갔나보다.... 하고 기록을 다 삭제했습니다.

 

몇일뒤 그날은 제가 반찬한답시고 주방에서 2시간정도 요리를 하고있었고 신랑은 쇼파에서 핸드폰을 만지면서 티비를 보고있었어요 그날밤 저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휴대폰을 봤는데ㅠ 또!! 또!!! 또!!!!!!!!!!!!!!!!!!!!!!!!!!!!!!!!!!! 순간 뭔지 모를 배신감이... 지 먹인다고 열심히 음식하는 내 뒷통수 뒤에서 야동을 봤다는게.... 정말 하.....

 

어디다가 하소연할때도 없고... 신랑한테 다음날 넌지시 말했어요... 왜 니가 핸드폰을 항상 손에서 놓지 않는지.. 알겠다... 나는 넘 실망했다... 라고만 말했고, 신랑은 왜 그러냐며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며 끝까지 모르는척?? 하더라구요....

 

뭐.. 남자들 본능적으로 볼수도 있어요...이해해요.. 근데.. 집에오면 피곤하단 이유로 항상 침대나 쇼파에 누워서 대화도없이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던 모습이.. 야동을 보고있었다고 생각하니까 참.. 이상황을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오늘은 퇴근 후 집에 오자마자 밥먹고 씻고 바로 잠들었고... 휴대폰 방문기록을 보니...

그 야동사이트가 막혔나봐요...? 그 주소를 알아내기위해서... 서른번 가까이 이주소 저주소를 검색했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더라구요.... 회사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저에게 전화한통 카톡한통 못한다고 그러더니... 근무시간에.. 막힌 야동사이트 주소 알아낼려고 저랬다는게..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실망감은 점점커지고... 답답한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ㅠㅠ? 그냥 모르는척 참고 눈감아주기엔.... 그동안 저와 같이 있던 공간에서 저렇게 몰래몰래 야동을 봤다는게 너무너무 화가나고 입밖으로 꺼내자니.. 자존심도 상하고 어떻게 얘기를 해야될지도... 정말 안그럴것 같던 신랑의 새로운(?)모습을 알게되니... 내남편이 맞나 싶기도 하고... 괴롭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