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퇴화시키는 팀장님..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당나귀귀2013.11.21
조회5,630

안녕하세요.
저는 5년차 30대 남자직장인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간단히 직장소개를 하자면.. 경쟁사와 파이싸움을 하고있는 외식업종이구요.
새로운 신규아이템을 계속 출시하기때문에 굉장히 빠른 업무속도를 요하는 직군임돵.

 

여기에까지 고민 상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답답해도 너무 답답한 팀장님 때문입니다 ㅠ
(컨트롤비트를 다운 받은 느낌으로 써내려가겠습니다)

 

5년을 일하면서 현 팀장님을 만난지는 2년정도 된 것 같습니당.
사실 이전 팀장님께선 사내 직원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그야말로 참된 리더였기 때문에
지금의 팀장님과 그 괴리감이 더 느껴지는건지는 모르겠네요.

 

디스 1 .
팀원들의 구속 : 사무실 자리비우는것에 대한 강박증이 있습니다.

외부교육이나 업체방문을 극도로 꺼려하세요. (근데 이게 우리 할일인데...;;)
여러번 겪으면서 느낀 생각은 팀원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무실 밖을 나가면 그냥 논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예를 들어 강남역에 나간다고 하면 "쇼핑하러가냐?" 뭐 이런식 ㅠㅠ 

 

 

디스 2 .
팀내의 소통부재 : 팀장제외 5섯명의 팀원 중 3명은 주임급, 2명은 과장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두그룹을 너무 차별하십니다. (다른팀인거 같아요 ㄷㄷㄷ) 

과장급은 연식도 오래되고 잔뼈가 굵어서 팀장님께서 의견을 존중해주는 편인데 문제는 주임급
3명에 대해서는 너무 무시하시네요;;

강자에는 약하고 약자에는 강한 그런 모습을 느낀다고 할까요?
30년 이상을 회사에 몸담고 계신분이라 윗사람에게 아부만 할 줄 알지 팀원들 관리에는

전혀 관심이 없네요;; 팀 내부적으로는 각각의 업무에 벽이 생겨 서로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고 있고 어떤날은 팀원이지만 말도 섞지 않기도 하구요 ㅋㅋ

뭐 좋다면 좋은일 일수도 있는건진 모르겠습니당.. ?? 

업무를 배우고 배워 좀 더 큰일을 하고 싶은건 녹을 받아먹는 회사원의 숙명아닌가요?

요즘은 뭐가 맞고 뭐가 틀린건지 내가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자아혼란 ㅠ

 

 

디스 3 .
아무런 도움이 되지않는 팀장 : 일을 바른길로 안내하기 보단 미궁으로 빠뜨리는 재주.
사소한일에 극도의 세심함을 보이면서(기안서의 줄, 직원들 연차등등)

업무상 큰일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팀장님께 도움을 요청하면 본질을 벗어난

다른쪽으로 계속 파고들어가세요;; 옆에서 보면 환장할것같은 느낌...

(왜 그러시냐고 멱살을 잡고 물어보고 싶을때도 있습니다...정신 좀 차리시라고ㅜ)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껍니다. 그런재주는 어떻게 타고난건지;;

어떤일은 보고를 드리기가 무서울정도인데 글로는 표현 할 수 가 없네용.....휴...

 

디스 4.
현실과 동떨어진 팀장 : 다른말 하지 않겠습니다. "흑채"라는 단어를 모르시더군요.

식사시에 대화를 나누면 30대와 기본적인 대화가 연결되지 못합니다.

툭툭끊기기 일수구요..본인께선 나름 말씀하시지만 저희는 그냥 답만 하는걸로;;

저희가 질문하면 동문서답 하시는걸로..혹시 그런거 가르치는 학원 있나요? ㅠㅠ 우수졸업생인듯
업무보고시에도 가르치듯 설명해야 이해를 하시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보고 할때 난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그 눈빛...한번 받아보시면 주먹날라갑니다..

 

 

 


참고로 팀장님께서 독실한 기도교 신자이시기 때문에 술은 냄새도 안맡으시네요
저녁 얻어먹은건 2년간 2번정도? 팀회식은 없어진 상태구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질꺼 같아 여기까지만 쓰구요. 기회봐서 더 보강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를 외치는 심정으로 썼구요.

읽어만 주셔도 속이 후련할꺼 같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