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레슨] 국어능력시험 대비, 면접대비,아나운서시험대비 틀리기 쉬운 단어들

도가니땅201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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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준비를 하고 계신분들과  학교에서 국어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분들.

 

그리고 국어능력시험을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고자.

 

우리말 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몇가지 올려봅니다. ^^

 

1. 열사와 의사의 차이


열사와 의사에 대하여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습니다.

 

열사: 나라를 위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며 충성을 다하여 싸운 사람.

의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제 몸을 바쳐 일하려는 뜻을 가진 의로운 사람.

 

이상의 풀이를 종합하여 볼 때 '열사'는 '나라를 위하여 이해를 돌아보지 않고 절의를 지킨 사람'이고, '의사'는 '의리와 지조를 굳게 지키며, 때로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의 풀이를 통해 '열사'와 '의사'의 뜻을 확연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이 양자의 차이에 대하여 국가보훈처에서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열사: 맨몸으로써 저항하여 자신의 지조를 나타내는 사람.

의사: 무력(武力)으로써 항거하여 의롭게 죽은 사람.

 

이러한 '열사'와 '의사'의 개념에 대해서는 아래의 신문 보도를 참조할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1987년 8월 27일자, 횡설수설)

 

......이 '열사'와 '의사'를 어떻게 구분하느냐는 기준은 10여 년 전 원호처의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에서 독립 운동사 편찬을 앞두고 항일 선열들의 공적을 조사할 때 대충 정해졌는데, 직접 행동은 안 했어도 죽음으로 정신적인 저항의 위대성을 보인 분들은 '열사'라고 하고, 주로 무력으로 행동을 통해서 큰 공적을 세운 분들을 '의사'라고 하기로 했다.......

 

 

2.갱신과 경신의 차이

 

'更'은 '고친다'는 뜻으로는 '경'으로, '다시'라는 뜻으로는 '갱'으로 읽히는 한자입니다. '경신(更新)'에는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의미일 때는 '갱신'과 의미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록 경신'과 같은 경우에는 '경신'으로 쓰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갱신'에는 없는 의미입니다.

 

경신: 종전의 기록을 깨뜨림. '기록 경신'

한편 '갱신'은 '경신'과는 달리 아래와 같이 쓰입니다.

 

갱신: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 ' 계약 갱신/비자 갱신/면허 갱신'

 

 

 

3. '-하게 마련이다'와 '-하기 마련이다'

 

현실적으로 '-하게 마련이다'와 '-하기 마련이다'를 모두 쓰고 있습니다.

'-하게 마련이다'의 '-게'는 동사에서는 어떤 목표나 행동의 미침을 나타내고 형용사에서는 어떤 움직임의 모양(상태, 성질)이나 기준을 나타냅니다. 이는 '-게' 다음에 이어지는 동사나 형용사가 의미상 이를 뒷받침해 준다는 것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오게 하다', '가게 되다', '잘 자라게 거름을 주다'는 전자의 예이고, '아름답게 핀 꽃', '맛있게 장만하다', '눈부시게 희다'는 후자의 예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전에서는 종결어미가 아닌 경우의 '-게'는 연결어미 '-도록'과 용법이 비슷한 것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이는 '-게'의 뒤에 동사나 형용사가 연결된다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을 갖습니다.

한편, '-기'는 '이다'나 동사, 형용사의 어간에 붙어서 명사형을 만드는 전성어미인데 "가기도 잘도 간다.", "일하기가 쉽다.", "희기가 눈 같다." 등으로 쓰입니다. 이때의 '-기'는 모두 체언처럼 쓰여서 조사가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는 이 외에도 '명사+이다'와 통합하여 어떤 것을 지정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 '-도록'보다 '-기'에 '명사+이다'가 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는 것을 예로 보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기 나름이다 *-하게 나름이다 *-하도록 나름이다

-하기 때문이다 *-하게 때문이다 *-하도록 때문이다

-하기 십상(十常)이다 *-하게 십상이다 *-하도록 십상이다

-하기 마련이다 *-하게 마련이다 *-하도록 마련이다

 

위에서 '나름', '때문'은 의존 명사이고 '십상'은 '십상팔구'(十常八九:열 가운데 여덟이나 아홉)의 약어로서 보통명사이며, '마련'은 보통명사이면서 의존 명사로도 쓰이는데 보통명사로 쓰일 때는 '-하다'가 붙어 동사 '마련하다'의 파생이 가능합니다. 위의 '마련'은 물론 의존 명사로 쓰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예는 '명사+이다'의 형태를 '-기' 다음에 쓰면 아주 자연스러운 반면, 이를 '-게'나 '-도록' 다음에 쓰면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게'나 '-도록' 뒤에 동사나 형용사가 붙은 '-게/-도록+용언'의 형태가 의미상 동작의 목표나 상태의 기준을 나타내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면, '-기' 뒤에 명사 서술어가 붙은 '-기+(명사+이다)'의 형태는 이와 같은 의미가 없이 단순히 지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작성이나 상태성을 전제로 하는 '-게/도록'과 단순히 지정하는 기능을 가지는 '명사+이다'와는 서로 어울리기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하면 둘 다 맞는 표현이라 하더라도 '-하기 마련이다'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