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최악이다. 집이 부유하지도, 잘난 학벌도 없다. 꿈도없고, 미래도 없다. 모자란걸 채워가는 성실함도 없고, 끈기도 없다. 그저 현실을 피하려 게임에만 매달린다. 그가 가진건 봐줄만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 그리고 남자만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모자람을 알지만 그녀가 사랑한 남자기에, 사랑하기에 아무런 댓가없이 이해하고,배려하고, 헌신해왔다. 그랫기에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서서히 여자도 지쳐간다. 남자를 사랑하기에 이별을 생각해본적 없었지만, 여자는 이미 너무 지쳐버렸다.
좋아하지만, 이제는 버티기힘들다.
남자는 여전히 게임중이다. 여자친구의 연락따위,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여자는 남자를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기다린다.
늦게서야 도착한 남자에게 여자는 이별을 통보한다. 남자는 이번에도 슬렁슬렁 넘어가려한다. 하지만 이미 지쳐버린 여자에게 남자의 붙잡음은 정해진 마음을 확실하게 단정짓게끔 도와줄 뿐이다. 남자는 멀어지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외친다. 가라고, 니갈길가라고 너보다 좋은여자
세상에 널렸다고 너가 떠나가봐야 난 상관없을꺼라고 잘가라고.
그날 저녁, 남자는 친구들과 술을 먹는다.
귀찮은 잔소리꾼으로 부터 해방되었다며 밤새 술을 먹는다. 술자리가 끝날무렵, 술에 취해 쓰러진 친구들 사이로 무표정한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창가를 보는 남자의 표정은 웬지모르게 쓸쓸하다.
아침.남자는 일어나 핸드폰을 본다. 카톡내용을 본다. 맞아 헤어졌지 주섬주섬 씻고 집을 나간다. 학교로 걸어가는데 남자의 눈에 팔목에 달린 시계가 보인다. 여자친구가 이젠 늦지말라며 손목에 채워준 시계가 보인다. 남자는 망설임 없이 시계를 풀어 도로에 던져버린다. 다시 남자가 옷을 본다. 이것도 그녀가 선물한 옷이다. 바로 벗어 길에 버리고, 다시 걸어간다. 정류장에 다다라, 그녀가 매번 따뜻한 커피를 쥐어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자는 여자의 흔적을 정리한다. 로션,옷,액자,책. 방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이 그녀의 흔적이다. 정리하던 그의 손에 다이어리가 잡힌다. '우리가 사랑한 100일 동안 愛' 기념일이 되었을떄 그녀가 하루하루 남자와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다이어리이다. 이때도 남자는 여자에게 거짓말하고, 다른여자와 술을먹었다. 책을 읽는 남자의 손이, 조금 떨리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겐 너의 흔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네'
침대맡에 여자가 앉아있다. 여자는 카톡을 본다. 친구들에게 얘기한다. '나 헤어졌어' 친구가 말한다. 그딴새끼랑 잘 헤어졌다고 다른친구도 여자에게 위로한다. 너 혹시나 그딴놈때문에 울지말라고, 울어줄 가치도 없는 자식이라고. 여자는 팔로 얼굴을 감싸며 무릎에 묻는다. 여자의 어깨가 간간히 들썩인다.
첫만남. 전철역 앞 광장, 지나가는 사람들 틈 사이로 여자가 앉아 울고있다. 남자를 담배를 피며 여자를 쳐다본다.
별느낌없이 다 핀 담배를 땅바닥에 던지고, 여자를 향해 걸어간다. 툭, 남자는 여자를 친다.
눈물을 흘리는 여자에게 남자는 선글라스를 건넨다. 이거쓰고 맘껏울어요, 사람들이 모르게.
남자가 생각해본 연애는 여자에게 상처만 주었던 기억이다. 여자가 돌아본 연애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못지않게 행복했던 기억이다.
그녀가 사준옷을 입은 남자의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 그녀가 사준시계를 찬 남자의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 그녀가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가 좋았다. 기념일까지 고생해서 준비한 다이어리를 주며 놀라워하고 고마워하며 밝게 웃어주는 남자가 좋았다.
그런 시절이 지나고, 힘들고 어려울때 곁에 없던 그에게 서운함을 느끼게되었다. 대화를 원하는 그녀를 외면하는 그에게 지쳐갓다. 그녀는 처음으로, 이별을 생각했다.
시간이 지났다. 여자는 다시금 일어섰다. 이제 그를 생각해도 힘들지 않다. 그녀는 이제, 평온한 일상을 살아간다. 전철이 들어선다. 열리는 전철문 사이로 남자가 보인다. 깜짝 놀란 여자는 남자를 보고 서있다. 남자도 여자를 보았다.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까닥인다. 안타? 여자는 황급히 전철에 들어서고 남자는 전철에서 내린다. 전철이 지나갈때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남자를 쳐다보지않는다. 남자는, 여자가 탄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사람이 없는 전철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살짝 남자의 어깨가 들썩이는것 같아 보인다. 앞에서 본 남자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선글라스 밑으로, 눈물이 내려온다.
우린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우린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나쁜남자도 사랑을 한다.
남자는 최악이다. 집이 부유하지도, 잘난 학벌도 없다. 꿈도없고, 미래도 없다.
모자란걸 채워가는 성실함도 없고, 끈기도 없다. 그저 현실을 피하려 게임에만 매달린다.
그가 가진건 봐줄만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 그리고 남자만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의 모자람을 알지만 그녀가 사랑한 남자기에, 사랑하기에 아무런 댓가없이
이해하고,배려하고, 헌신해왔다. 그랫기에 노력하고 노력하지만 서서히 여자도 지쳐간다.
남자를 사랑하기에 이별을 생각해본적 없었지만, 여자는 이미 너무 지쳐버렸다.
좋아하지만, 이제는 버티기힘들다.
남자는 여전히 게임중이다. 여자친구의 연락따위, 가볍게 무시해버린다.
여자는 남자를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기다린다.
늦게서야 도착한 남자에게 여자는 이별을 통보한다.
남자는 이번에도 슬렁슬렁 넘어가려한다. 하지만 이미 지쳐버린 여자에게 남자의 붙잡음은
정해진 마음을 확실하게 단정짓게끔 도와줄 뿐이다.
남자는 멀어지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외친다. 가라고, 니갈길가라고 너보다 좋은여자
세상에 널렸다고 너가 떠나가봐야 난 상관없을꺼라고 잘가라고.
그날 저녁, 남자는 친구들과 술을 먹는다.
귀찮은 잔소리꾼으로 부터 해방되었다며 밤새 술을 먹는다.
술자리가 끝날무렵, 술에 취해 쓰러진 친구들 사이로 무표정한 남자의 모습이 보인다.
창가를 보는 남자의 표정은 웬지모르게 쓸쓸하다.
아침.남자는 일어나 핸드폰을 본다. 카톡내용을 본다. 맞아 헤어졌지
주섬주섬 씻고 집을 나간다. 학교로 걸어가는데 남자의 눈에 팔목에 달린 시계가 보인다.
여자친구가 이젠 늦지말라며 손목에 채워준 시계가 보인다.
남자는 망설임 없이 시계를 풀어 도로에 던져버린다. 다시 남자가 옷을 본다.
이것도 그녀가 선물한 옷이다. 바로 벗어 길에 버리고, 다시 걸어간다.
정류장에 다다라, 그녀가 매번 따뜻한 커피를 쥐어주던 모습이 떠오른다.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남자는 여자의 흔적을 정리한다.
로션,옷,액자,책. 방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이 그녀의 흔적이다.
정리하던 그의 손에 다이어리가 잡힌다. '우리가 사랑한 100일 동안 愛'
기념일이 되었을떄 그녀가 하루하루 남자와의 이야기를 모아놓은 다이어리이다.
이때도 남자는 여자에게 거짓말하고, 다른여자와 술을먹었다.
책을 읽는 남자의 손이, 조금 떨리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겐 너의 흔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네'
침대맡에 여자가 앉아있다.
여자는 카톡을 본다. 친구들에게 얘기한다. '나 헤어졌어'
친구가 말한다. 그딴새끼랑 잘 헤어졌다고 다른친구도 여자에게 위로한다.
너 혹시나 그딴놈때문에 울지말라고, 울어줄 가치도 없는 자식이라고.
여자는 팔로 얼굴을 감싸며 무릎에 묻는다. 여자의 어깨가 간간히 들썩인다.
첫만남.
전철역 앞 광장, 지나가는 사람들 틈 사이로 여자가 앉아 울고있다.
남자를 담배를 피며 여자를 쳐다본다.
별느낌없이 다 핀 담배를 땅바닥에 던지고, 여자를 향해 걸어간다.
툭, 남자는 여자를 친다.
눈물을 흘리는 여자에게 남자는 선글라스를 건넨다. 이거쓰고 맘껏울어요, 사람들이 모르게.
남자가 생각해본 연애는 여자에게 상처만 주었던 기억이다.
여자가 돌아본 연애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 못지않게 행복했던 기억이다.
그녀가 사준옷을 입은 남자의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
그녀가 사준시계를 찬 남자의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
그녀가 준비한 커피를 마시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가 좋았다.
기념일까지 고생해서 준비한 다이어리를 주며
놀라워하고 고마워하며 밝게 웃어주는 남자가 좋았다.
그런 시절이 지나고, 힘들고 어려울때 곁에 없던 그에게 서운함을 느끼게되었다.
대화를 원하는 그녀를 외면하는 그에게 지쳐갓다. 그녀는 처음으로, 이별을 생각했다.
시간이 지났다.
여자는 다시금 일어섰다. 이제 그를 생각해도 힘들지 않다.
그녀는 이제, 평온한 일상을 살아간다.
전철이 들어선다. 열리는 전철문 사이로 남자가 보인다.
깜짝 놀란 여자는 남자를 보고 서있다.
남자도 여자를 보았다. 살짝 미소지으며 고개를 까닥인다. 안타?
여자는 황급히 전철에 들어서고 남자는 전철에서 내린다.
전철이 지나갈때 여자는 고개를 숙이고 있다. 남자를 쳐다보지않는다.
남자는, 여자가 탄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사람이 없는 전철정류장, 벤치에 앉아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보인다.
살짝 남자의 어깨가 들썩이는것 같아 보인다.
앞에서 본 남자는 선글라스를 끼고 있다.
선글라스 밑으로, 눈물이 내려온다.
'우린 지금, 어디쯤에 있는걸까'
-나쁜 남자도 사랑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