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는 약 6개월 정도 교제를 한 후에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역까지 6개월
남은 상태입니다. 끽해야 200일도 만나지 못하고 군대에 와서 500일을 고무신 노릇 하면서도 한달
에 한번은 꼭 면회와서 좋은 시간 보내고 헤어질때면 아쉬워하는 그런 예쁜 여자친구입니다.
군대 오기 전에도 많이 고민을 했지만, 군대에서 헤어질 인연이라면 밖에서 만나도 헤어지겠지 싶은 생각에 여자친구에게 굴레 아닌 굴레.. 를 씌웠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미안하고 인연의 끈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교제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금도 제 나름대로는 여자친구에게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그런데 모든 커플이 그렇듯, 저희 커플도 참 많이도 싸우고 많이도 아웅다웅 한답니다. 휴가를 자주 나오는 편인데(매달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5박6일씩 나옵니다.) 휴가때마다 정말 매일매일 만납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인지 복귀할때면 아쉽고 서운하고 그런 마음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좋은 마음만 있다면 좋겠지만 많이 만나는만큼 충돌도 참 많습니다. 단적으로 연락 문제라던가, 금전 문제라던가..(휴가를 많이 나오니 지출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못해도 제가 10중 6 이상은 부담을 하는데.. 여지껏 군생활 1년 6개월 하면서 못해도 250은 쓴 것 같습니다.. 전화비도 매달 10만원씩 제가 전부 내고요. 생색이라고 생각하질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 군인인것도 서러운데 돈까지 많이 쓰게 하고싶지는 않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여자친구도 20대 초반이라 한참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많을 때라.) 부대 내에 있을때는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해서 생기는 문제나 제가 군인주제에 남자친구라고 억압하는 그런 것 때문에 다툼이 있기도 합니다.(저나 여자친구나 연애관이 보수적이기때문에 잦지는 않지만 때때로 이런 문제들이 생기곤 합니다.) 이렇게 유형을 나눌 수 있는 문제 말고도 수도없이 많이 싸웁니다. 사소한 말실수나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 생각 같은것들로 하여금 일주일에 두세번은 전화통 붙들고 싸우게 만듭니다.
예. 저도 알고 있습니다. 군인인 저를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바라봐주는 여자친구. 가만히 있어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사랑하기 때문에 시작한 관계, 어느 한쪽이 기가 죽거나 눈치를 보는건 이치에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여자친구와 의견차이가 있을때면 저는 제가 할 말, 제 목소리를 냅니다. 제가 참고 그래 네가 옳다 하면 될 일들이 99%지만 속이 좁아서인지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지금도 저는 휴가를 나와있는 상태이고 기념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어찌보면 사소한 문제를 두고 의견충돌이 생겨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이고, 집안 사정도 전혀 넉넉치 않아서 매번 휴가때마다, 휴가 중 매일매일 오늘 하루는 어떻게 해결을 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이렇게 여자친구와 다툼이 생기니 정말 막막합니다. 내가 정말 이 친구를 민간인 남자친구 만나는 것 만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처음 사귈때 저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좋아서 사귄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자신감이 점점 사라집니다.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끝까지 함께하고 싶지만 나의 환경이. 나의 직업이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는 데 걸림돌이 되는것만 같습니다. 서로 사랑한다면 몸이 잠깐 떨어지는 것 쯤이야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이제는 자꾸만 겁이 납니다. 내가 불행할 것이 겁나는게 아닙니다. 나 때문에 여자친구가 좋은 시절을 상처받는데 낭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겁이 납니다. 여자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내 마음은 언제부터 이렇게나 작았는지 여자친구를 품어주지 못합니다. 여자친구도 저와 교제하는동안 숱하게 반복된 다툼에 지쳤는지 이제는 예전처럼 관계를 회복하는게 쉽지 않아보입니다.
군인이어서 헤어질거라면 사회에서도 헤어질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시작한 군화와 고무신의 관계. 이제는 점점 의구심이 듭니다.
내가 이 친구를 너무 힘들고 아프게 하는건 아닌지.. 자꾸만 약해집니다.
어떤 답을 듣고싶어서 쓴 글이 아닙니다.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아닌 새벽에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면 좋겠습니다..
매번 폭풍에 휩싸이는 우리 커플..
저는 20대 초반 남성이고 현재 약 2년 가까이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여자친구와는 약 6개월 정도 교제를 한 후에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전역까지 6개월
남은 상태입니다. 끽해야 200일도 만나지 못하고 군대에 와서 500일을 고무신 노릇 하면서도 한달
에 한번은 꼭 면회와서 좋은 시간 보내고 헤어질때면 아쉬워하는 그런 예쁜 여자친구입니다.
군대 오기 전에도 많이 고민을 했지만, 군대에서 헤어질 인연이라면 밖에서 만나도 헤어지겠지 싶은 생각에 여자친구에게 굴레 아닌 굴레.. 를 씌웠습니다. 아직까지도 많이 미안하고 인연의 끈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교제하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금도 제 나름대로는 여자친구에게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그런데 모든 커플이 그렇듯, 저희 커플도 참 많이도 싸우고 많이도 아웅다웅 한답니다. 휴가를 자주 나오는 편인데(매달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5박6일씩 나옵니다.) 휴가때마다 정말 매일매일 만납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처음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인지 복귀할때면 아쉽고 서운하고 그런 마음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습니다. 이렇게 서로에 대한 좋은 마음만 있다면 좋겠지만 많이 만나는만큼 충돌도 참 많습니다. 단적으로 연락 문제라던가, 금전 문제라던가..(휴가를 많이 나오니 지출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 못해도 제가 10중 6 이상은 부담을 하는데.. 여지껏 군생활 1년 6개월 하면서 못해도 250은 쓴 것 같습니다.. 전화비도 매달 10만원씩 제가 전부 내고요. 생색이라고 생각하질지 모르겠지만 남자친구 군인인것도 서러운데 돈까지 많이 쓰게 하고싶지는 않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여자친구도 20대 초반이라 한참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많을 때라.) 부대 내에 있을때는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는 여자친구에게 잔소리를 해서 생기는 문제나 제가 군인주제에 남자친구라고 억압하는 그런 것 때문에 다툼이 있기도 합니다.(저나 여자친구나 연애관이 보수적이기때문에 잦지는 않지만 때때로 이런 문제들이 생기곤 합니다.) 이렇게 유형을 나눌 수 있는 문제 말고도 수도없이 많이 싸웁니다. 사소한 말실수나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 생각 같은것들로 하여금 일주일에 두세번은 전화통 붙들고 싸우게 만듭니다.
예. 저도 알고 있습니다. 군인인 저를 한결같이 사랑해주고 바라봐주는 여자친구. 가만히 있어도 고맙고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사랑하기 때문에 시작한 관계, 어느 한쪽이 기가 죽거나 눈치를 보는건 이치에 안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여자친구와 의견차이가 있을때면 저는 제가 할 말, 제 목소리를 냅니다. 제가 참고 그래 네가 옳다 하면 될 일들이 99%지만 속이 좁아서인지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지금도 저는 휴가를 나와있는 상태이고 기념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어찌보면 사소한 문제를 두고 의견충돌이 생겨 감정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이고, 집안 사정도 전혀 넉넉치 않아서 매번 휴가때마다, 휴가 중 매일매일 오늘 하루는 어떻게 해결을 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이렇게 여자친구와 다툼이 생기니 정말 막막합니다. 내가 정말 이 친구를 민간인 남자친구 만나는 것 만큼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처음 사귈때 저의 근거없는 자신감이 좋아서 사귄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자신감이 점점 사라집니다.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끝까지 함께하고 싶지만 나의 환경이. 나의 직업이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는 데 걸림돌이 되는것만 같습니다. 서로 사랑한다면 몸이 잠깐 떨어지는 것 쯤이야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던 나지만 이제는 자꾸만 겁이 납니다. 내가 불행할 것이 겁나는게 아닙니다. 나 때문에 여자친구가 좋은 시절을 상처받는데 낭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 겁이 납니다. 여자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데 내 마음은 언제부터 이렇게나 작았는지 여자친구를 품어주지 못합니다. 여자친구도 저와 교제하는동안 숱하게 반복된 다툼에 지쳤는지 이제는 예전처럼 관계를 회복하는게 쉽지 않아보입니다.
군인이어서 헤어질거라면 사회에서도 헤어질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시작한 군화와 고무신의 관계. 이제는 점점 의구심이 듭니다.
내가 이 친구를 너무 힘들고 아프게 하는건 아닌지.. 자꾸만 약해집니다.
어떤 답을 듣고싶어서 쓴 글이 아닙니다. 그냥.. 마음이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아닌 새벽에 자판을 두드려 봅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