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탓할 게 아니었다. 니 시작이 사랑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을 때 내가 느낀 배신감은 그저 내 지친 사랑을 대신 포장 해줄 핑계거리에 불과했었다는 것을 너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시작이 사랑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호기심이었음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너를 원망하던 마음이 미안한 마음으로 변해가는 지금에서야 나는 이제 정말 행복해지려고 해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한켠에서 놓지 못하고 있던 너는 허무하게 녹아 내린 하얗고 예뻤던 눈처럼,오래도록 발끝에서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하늘에선 다시, 첫 눈이 내리고 있었어. 늦었겠지만, 이라는 말 조차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하는 지금 나는 너에게 나를 많이 좋아해주어서 고마웠다는 말을, 더 이상의 미련이 남아있지 않은 마음을 다해진심으로 전하고 싶다. 2013년 겨울 첫눈이 오던 날 14
지나간 사람에게
너를 탓할 게 아니었다.
니 시작이 사랑이 아니었다라고 말했을 때
내가 느낀 배신감은
그저 내 지친 사랑을 대신 포장 해줄 핑계거리에 불과했었다는 것을
너 뿐만 아니라
나 또한 시작이 사랑이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호기심이었음
이제서야 깨닫게 되었다.
너를 원망하던 마음이
미안한 마음으로 변해가는 지금에서야
나는
이제 정말 행복해지려고 해
무슨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한켠에서 놓지 못하고 있던 너는
허무하게 녹아 내린 하얗고 예뻤던 눈처럼,
오래도록 발끝에서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하늘에선 다시, 첫 눈이 내리고 있었어.
늦었겠지만, 이라는 말 조차
아무런 의미가 되지 못하는 지금
나는 너에게
나를 많이 좋아해주어서 고마웠다는 말을,
더 이상의 미련이 남아있지 않은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전하고 싶다.
2013년 겨울 첫눈이 오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