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돌아간 여자친구...편지를 씁니다.

대가르시아2013.11.22
조회2,542

사랑하는 우리 올가.. 결국 러시아로 돌아갔다..

너무 아쉽고 그리운마음에 내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써본다.

구글러시아어 변환 해봤는데 자꾸 이상하게 나와서

결국에는 이렇게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

러시아어 잘하는사람 좀 있는것 같던데,

나좀 도와줄사람 정성스럽게 구해본다. 진짜다. ㅜㅜ

 

부디..

가는동안 별 일이나 별 탈 없이 잘도착했기를 바라며,

그동안 차곡히 쌓아갔던 우리의 추억.. 잊지않기를 간절히 빌며

그대에게 편지를 써본다...

 

편지시작.

 

그대여..

첫인상이 몹시 차가웠던 나의 그대여,

 

당신을 처음 본 순간..

모두가 당신의 시선을 끌고싶어서

노력했음을 그대는 알기나 하겠소..

 

하지만 얼음중의 상얼음..

마치, 북극빙하와 같은 당신의 표정은

그들의 얼굴과 마음을 점점,

차갑게 냉동시킬 뿐이었다오.

 

어느날..

 

당신이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했을때,

나는 나에게 없던 용기를 갑자기 200%

아니.. 300% 내어서  결국 당신을 구해내었소.

뭔가 하늘의 보살핌과 하늘의 뜻이 있었을 것이오.

 

결국 그런 인연으로,

당신과 나는, 하늘의 주례를 받아 

천년가약의 인연을 맺게 된것이 아니겠소?

나는 아직도 그날의 그 일들을 잊지 못한다오.

 

우리 공식으로 만난 첫날을 기억하시오?

사실대로 말하자면,

내가 그대를 만나는날...

내가 입고 나간 옷의 코디를 도와준 인물들이 있다오.

그 인물들이 바로 결시친 아줌마들이었다오.

옷을 그따위로 정해주다니. 역시 한국여자들은

패션감각이 둔하고, 예술과 디자인을 이해못하는것 같소.

평소 자기들끼리 현명하니 어쩌니 망언을 자주 하길래

과연 얼마나 현명한지 본건데.. 아주 형편없었구려.

최악이오 최악.

 

 지금은 당신이 직접 고르고 정해준 옷만 항상

입고 다닌다오. 누가봐도 잘 어울린다고

아주 칭찬이 입에서 떨어지지가 않소.

역시 패션감각과 디자인을 보는 눈만큼은..

당신의 초롱초롱하고 아름다운 눈을 따라갈자가

없을것임을 나는 확신한다오. 정말 고맙소~

 

아무튼,

그대와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

함께 만들었던 추억들은 얼마 되지도 않는데,

벌써 우리들은 이렇게 이별을 맞이하게

되었구려..

 

특히 마지막날에는

내 나름대로의 퍼포먼스를 준비하였소만은..

당신의 동료들이 둘러싸여있는 관계로

도저히 당신에게 내마음을 전달하지 못하였다오..

특히, 그곳이 공항이다보니,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나 정신사나웠고,

수많은 시선과 눈총들을 견딜 자신이 없었음을..

용서하시오.

마지막으로 당신과 둘이서 사진한장 꼭 찍고싶었는데..

결국... 그렇게 하지못한 내가 지금에 와서

이렇게 땅을 치고, 벽에 머리를 박고

후회하게 될줄을 누가알았겠소..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마시오.

내가 부끄러워서 못한것이 아니고,

올가 당신이 난처해질까봐

내가 참은것이라는것을 꼭 알아주길 바란다오..

 

안그래도 바로 얼마전에

러시아 항공기 사고소식때문에 서로 안절부절

마음졸이며 걱정했던 그날을 기억하오? 

그래도 지금은  당신이 떠난후,

별다른 뉴스나 소식이 없는것으로 보아서,

당신과 동료분들이 무사히 잘 도착했을거라고

나는 믿고 확신하겠소.

오늘날짜로 정확히 도착한지 5일째인데..

연락한번 안해주는 그대가..

조금 밉기도 하는구려.. ㅎㅎ

그저 무사히 도착했는지 너무나 궁금할뿐이라오~

 

당신이 떠나는 순간,

당신의 뜻에 의해서...

결국 당신과 소통할수 있는 유일한 연락처는

오로지 이메일 하나뿐인데,

비록 하찮은 이메일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 진심을 여기에 담아 이렇게 당신에게

마음을 적어서 보내게 되었다오.

 

부디..

올가, 당신의 안부와, 당신의 안전과,

당신의 행복만을 바라는 나의 마음이

모래알만큼이라도 그쪽으로 날아가서

꼭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제는 두손모아서 내가 믿지도 않는

하나님께 기도까지 드렸다오...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그대의 행복만을 위해 기도하기를 약속하겠소.

부디..

항상 건강하고, 항상 명랑하며,

항상 사랑가득한 올가가 되기를

언제나 마음속으로 바라고 기도하며...

우리 다시만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소.

사랑하오~ 나의 올가..

 

 

 

 

ps : 지금 내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할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시를 발견하였소.

 

내 생각 하면서 천천히 음미 하면서 읽어주기를 바랄뿐이라오..

 

나항상 그대를, 보고파하는데

맘처럼 가까울 수 없어.

오늘도 빛바랜 낡은 사진속의

그대 모습 그리워..

나항상 그대를 그리워하는데

그대는 어디로 떠났나.

다정한 그모습, 눈물로 여울져

그대여 내게 돌아와요.

돌아와 그대 내게돌아와.

 나 온통 그대 생각뿐이야.

불같은 나의사랑 피할 수 없어.

그대여 내게~ 돌아와요.

 

이상,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시 한편 적어보았소.  

 

이것좀 해석해줄사람.. 부탁한다 요년들아.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