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있는 집으로 시집가면 안 되는 이유

이게2013.11.22
조회11,438

요 몇일 계모에 대한 뉴스와 판을 여러개 봄...

 

몇달 전에는 혼주석에 누구를 앉혀야 하나 부터...

뭐 친모한테 연락을 하네마네 등등등...

 

이런 글 들 보면서...

새엄마는 하면 안 되는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음...

 

애 있는 집으로 시집 가면 안 되는 이유...
버릇 없으면, 애 잘못 키웠다 ㅈㅣ랄 듣고....
애 혼내면....남의 애라 막 대한다는 소리 들음...

 

나도 새엄마가 키워주셨는데....

에피소드가 여러개 있음...
 
하나는...
중학교 시절...
11월에...우리 중학교 동복은 구린데...
하복은 겁나 예뻤음...
한국 중학교 중 가장 예쁜 교복이라고 자부함...
하튼...
중3 시절에 멋 부리느라 11월에 하복 입고 싸댕기다 감기걸림...
근데..
아프면서 놀다 늦게 들어가서...
병원 문 닫혀서 못감....
그래서 한 소리 들었는데...
아빠가 그걸 보고...집이 떠나가라 소리소리 치고 나가서는판피린 구해오심...
그리고는 어머니한테 애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 가만 안 둘꺼라고 함....
이 일이 가장 죄송...
(ㅅㅂ솔까말....내가 백퍼 잘못했고...새어머니가 한 소리 한건 잘못 된게 아닌데...)

두 번째는...
나는 동생이랑 나이차이가 무려10살이나 차이남...
근데...
어런 얼라랑 싸웠다는거....내 정신 연령이...의심되는....
어느날..
버릇없게...
동생이 탱탱볼을 공부하는  나한테 던짐....
내가 15살 동생이 5살이던 시절이었는데...
하지말라는데 하길래..
던지는 공을 칼로 다 터뜨려버렸음....
그리고 둘다 혼났지만....
내가 좀더 맞았음...
그 당시에 사정이 있어 할머니댁과 우리집이 합쳐 살았었는데....
그걸 보시고 할머니가 막 모라고 하심...
먼저 잘못한게 동생인데 왜 나를 더 때리냐고...
뭐 새어머니 얘기를 하거나 따른 방법으로 했어야지 칼로 공을 찢은 행동은 정말 아니라고...하는데, 할머니가 시끄럽다고 시시비비를 가리지도 못 한다고 나 데리고 딴방 가심..
(지금 생각하면 칼로 공을 터뜨린건...내가 싸이코임)
 
세번째는...
나는 편식이 너무 심함...먹는 것만 먹고....
야채 너무 싫어함....
김밥에서 당근 시금치를 빼내고 먹을 정도였음...
이걸 고친다고....
할당량을 정해서 줬는데...
어느날 친척들 다 모인자리서...
내가 안 먹는 버섯이랑 이것저것 나물들 따로 주는거 보고...
고모들이 난리가남(참고로 우리집...고모가 넷....다 아빠 누나들)
안 먹는거 먹이는거 학대라고....당시 내가 고딩이었는데....아동학대가 막 티비에나오 그런게 좀 부곽되던 시기였던거 같음....
왜 나한테만 차별하며 따로 주냐고 막 뭐라함...
(동생은 편식 없이 다 잘먹었음....)
 어머니는 표정 안 좋아지며 먹거 싶으거 많이 먹으라고 했었고..
나는...신나게 갈비와 전으로 배를 채웠음...
(내가 지금도 그렇지만..눈치가 없었음;;;;)

 

그리고 대박인거...
할머니랑 살면서 있던 일 하나....
나는 잠이 많은데...
억지로 깨워서 지각은 해도 밥은 꼭 먹고 학교든 어디든 가도록 했었음....
근데...
공부하느라 늦게 자는애.... 자겠다는거 깨우며 괴롭힌다고 난리가났던임,,,,,

(좀 오바해서 깨우긴 했음..분무기로 물 뿌리고...;;;나는 10분 더 잔다고 짜증짜증 내고....)
할머니가 어멈은 앞으로 가만있으라고....내 아침은 책임지겠다고;;;;
(이거 민망민망....당시는 앗싸;;;;)

이거 외에도 많음...


일단 10살이나 차이나는 동생하고 싸우고 혼나고....

동생은 남자라서 조금 내 놓고 키우는 반면...
나는 여자라 통금시간도 있고....

초6학년 시절 부터 남자랑 둘이 어디 못가게하면서...
동생은 그냥 놔두고...
밤에 운동 간대도 보내주고....

 

내가 여자라서 좀더 보수적으로 키웠던걸....
대학교 까지 새엄마가 그렇다....라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님...
하나하나 다 나를 위해서...
아침 누구 챙겨주는거...
이거 엄청 짜증나는 일인데....

 

고3 시절에는...
아침 7시10분 등교...
5시반에 일어나셔서 아침 챙겨 주시고, 간식 챙겨 주시고....

 

지금 성인 되서 보니...
이렇게 챙겨주고 해주는건 친엄마도 드문데....

이렇게 잘 키워줘놓고도...
좋은 소리 못 들음....

(고모들은 시집갈 나이 된 나보고 불쌍하다고들 함;;;;;)

 

글서 남의애 키운 보람은 없는거임....

 

우리집안만 그럴 수도 있는거고...

 

근데...

잘 키워놨는데...

친모한테 가는 사람도 여럿 봐서....

이렇게 글을 쓰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