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보험금을 친척이 갖고 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고민녀2013.11.23
조회8,055

 

 

안녕하세요. 정말..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현명한 분들이 많은 판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제가 처음 남편을 만났을때는 남편이 정말 힘들때였습니다.

1년사이에 남편의 어머니, 아버지가 다 병으로 돌아가셨죠.

정말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나이에(당시 나이 20대 초) 

열심히 살고자 하는 남편의 모습에 믿음을 갖고 여기까지 온거였죠.

 

 

그 힘들당시, 남편의 가족들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49제를 저희끼리만 다녀온거 보면 말 다했죠.

남편이 우울증에 걸렸는지, 죽고싶다는 생각을 언제했는지. 얼마나 울었는지.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고,

고스란히 그건 저의 몫이 되었었습니다.

 

 

정말 힘들 시절에는, 그 모든걸 저 혼자 감당했었고.

남편이 우울증에 걸려 폭언하고, 폭행까지 했을때도

다 제가 감당했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어찌됐든 저희는 모두 이겨내고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선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일들의 연속이네요

 

 

지금 저희집은 원룸입니다.  둘이 생활하기 벅찰정도로 아주 작죠.

처음에 집을 얻을때 남편의 이모께선

너희가 어린 나이인지라, 부모님 보험금을 다 줄수 없다.

나머지는 나중에 정식으로 잘살게될때 주겠다 라고 약속 하셨었죠.

그래서 원룸 얻을 보증금 빼고, 나머지 돈은 현재 이모님이 관리하고 계십니다.

 

 

현재 그런 상태인데...

제 남편이 이번년도에 처음으로 자기가 하고싶은일이 생겼다고,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단한번도 뭔가를 해보겠다고 하고싶다고 말하지 않았었는데

간절하게 하고싶다길래. 그러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생활비는 제가 책임지고 벌었죠. 여자 혼자 감당하기 힘든걸 알기에

남편도 많이 미안해했어요.

 

 

오죽했으면 그렇게 하고싶은것들을 그만둘까? 그만둬야겠다 라고 할만큼이요..

남편이 아직 나이가 많이 어려요... 그래서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는건데

그만두라는말을 차마..할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괜찮다..내가 감당하겠다 하면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정말 이번달부터는 저의월급으로도 감당하기 힘들게된거에요...

정말 죽었다 깨어나도 감당할수없게 빚이 쌓인거에요..

한달 한달 조금씩 빵꾸나던게...이번달에....

 

 

그래서 이모한테 남편이 전화했어요.

엄마가 남겨준돈에서 좀 달라고.. 꿈을 위해서 포기하고 싶진 않은데..

정말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한번만 하게 해달라고. (남편은 부모님 돌아가시고 대학도 못갔어요.  그래서 처음으로 뭔가를 위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해요 )

 

 

그런데.....이모님이

그뒤로 잠수를 타시더라구요...

그게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한달이 다되갑니다

 

 

매일 문자 남겨보고, 매일 전화를 남겨봐도

저희전화만 받지 않으시네요.........

다른 가족들과는 비싼 음식 먹고, 놀러가는 사진이 계속 업데이트 되는데

저희 전화만 받지 않으시네요...

 

 

저희를 못믿겠다며...너무 어려서 안되겠다며

돈을 가져가셨던 이모님...

그돈 한푼 안쓰고, 정식으로 잘살때 주겠다고 약속했던 사촌형...

 

 

그런데 지금은 돈이 없다고만 하시네요...

 

 

남편은, 엄마아빠 보험금이 얼마나 나왔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가족들이 하는말을 믿고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그런데......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걸까요?

 

 

그 이모님, 저희보다 훨씬 큰집에서 사십니다.

그 가족들은 아파트로 이사가고 할동안

저희는 차비가 없어서 동전 긁어서,, 회사를 다녀오고

진짜 사람살지 못할정도로 작은 방에서 라면만 먹으며 꾸역꾸역...살아왔습니다.

 

 

이정도 했으면 된거 아닌가요?

이제 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런데 전화도 안받고 잠수타시니, 정말 속이 타들어 갑니다..

 

 

저희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도 처음에는 이해한다고 하다가 이제는 소송이라도 하겠다는데..그게 가능한건가요?

저희는 이쪽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제발 도와주세요.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아마 소송까지 가면 가족을 잃겠죠?

남편한테 남은..하나뿐인 가족인데...

진짜 저희남편은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남편이 부모님 돌아가시고 보였던 우울증 증세랑 정신분열 증세가

다시 오고 있네요..요새는.

 

 

하루하루가..지옥입니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