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노약자석에는 절대 앉으면 안돼나요?

물음표2013.11.23
조회28,33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여자사람입니다

다른게 아니라 제가 지하철과 버스를 유독 많이 타는 편인데

항상 이상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한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네요

 

버스에는 자리가 나면 항상 누구든지 앉기 바쁘잖아요??

물론 당연한게 아니라 호의라고들 하지만 누구든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임산부가 오거나 어린아이가 오면 자리에서 일어나 주곤 하잖아요ㅎㅎ

예외인 사람들도 요샌 많지만...ㅠㅠ

 

그래도 처음 앉을 때는 어짜피 노약자가 앞에 있으면 비켜주기 때문인지 그 자리가 노약자석인지 임산부석인지 신경을 많이 안쓰는 것 같은데..

 

왜 지하철에서는 노약자석을 칼 같이 구분하는 걸까요???

노약자석은 텅텅비어 있지만 서서가는 사람들을 지하철에서 굉장히 많이 봤어요..

 

저는 그게 공간낭비라고 생각하거든요..

그자리에 사람이 없을 때 앉으면 서있는 사람들 자리도 조금 넓어질수 있는 거고 몇명이라도 편하게 갈수 있는건데 너무 지하철 노약자석에만 빡빡한 것 같아서요

 

저랑 생각이 다르신분은 뭐 이런애가 다있지? 하실 수 있겠지만

노약자석이 아니라도 자리양보를 하는데 비어있는 노약자석에 앉아있다가 노약자분들이 오면 비켜드리면 되는 거 아닌가요..?

버스는 자기나면 앉기에 급급하면서 지하철은 왜 노약자석에는 앉으면 안돼 라는 인식이 박혀있는건지..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게되고, 사람들 생각이 저랑 다르다 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엇그저께 7호선을 타고 이수역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자리는 꽉찼지만 서있는 사람도 없었는데 노약자석만 할아버지 한분 계시고 비어있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무릎이 안좋아 오래 못서있는 것도 이유고 계속 서서가기 힘드니까

저기 앉아가다가 사람오면 일어나자 해서 앉아있는데

 

어떤 30대로 보이는 남자분이 다른 칸으로 가려고 하셨는지 저희 앞을 지나가다가 

한걸음 뒤로 다시 돌아오더니 저희 앞에서 다짜고짜 반말로

 

"여기 앉으면 안돼"

 

이러시는 거에요. 술도 드셨는지 살짝 발음도 꼬이고 이런말 뭐하지만 굉장히 꾀죄죄 하셨던 분이라... 무엇보다 다짜고짜 반말하는데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왜 앉으면 안돼요?" 했는데

 

"여기 노약자석이잖아 노약자석" 하더니 벽에 노약자 그림? 같은거 붙어있는데를 손목 스냅을 사용해서 똑.똑. 치는 거 아시죠?? 그렇게 치더라구요

 

그래서

"이따 사람오면 일어날거에요. 버스에선 상관없이 타잖아요"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기집애가 어쩌고 저쩌고 이런식으로 막말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술냄새까지 확 풍겨와서

그래서 그냥 거기다 대고 "혹시 술드셨어요?" 이랬더니

 

갑자기 아무말도 안하고 절 노려보면서 다음칸으로 가는 문을 온몸을 사용해서 있는 힘껏..

열려고 하신것 같지만 문이 말을 안듣고 스르르 열리고...

 

그 다음문도 자기 화났다는 걸 알려주시고 싶었던지 있는 힘껏 닫으신듯 했지만 스르르...

 

그 두개 문사이 너머에서 까지 절 노려보시면서 손가락질 까지 하면서ㅡㅡ 뭐라 뭐라 하시더라구요

 

그 때 저희 맞은 편에 계시던분이  허허 웃으시면서 젊은 사람이 왜저럴꼬 술은 기분좋게 마셔야지

하셨어요

 

 

그 다음이 고속터미널역이라 할머니 분들이 많이 타셔서 바로 일어나기는 했지만

기분이 영 안좋더라구요ㅡㅡ

 

 

내 생각도 잘못됬나 싶기도 하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지하철 노약자석은 절대 앉으면 안되는 건가요??

댓글 43

오래 전

Best노약자석의 오해는 노인분들을 위한 좌석이 아닌 노인분들과 약자(다리를 다쳤거나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나거나 등등)를 위한 좌석이라는겁니다. 젊은 분들도 몸이 안좋거나 그러면 앉으셔도 되는데 노인분들은 노약자석이 마치 노인분들을 위한 좌석으로 알고계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노약자석에 앉고 싶어도 앉지 않는 젊은 분들의 심리는 시비 걸어오는 노약자분들을 마주치기 싫어서 이기도 합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앉지 않는 분도 계실거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노약자석이 비어있지만 노약자석이 아닌 곳에 앉으시는 노인분들이 더 이해안갑니다. 그분들을 위한 자리가 비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반좌석에 앉아버리면 젊은 분들이 눈치 안보고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드는건데 그러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암튼 노약자석의 취지는 노인분들과 약자를 위한 좌석이지 오로지 노인분들을 위한 자리는 아니라는겁니다.

오래 전

Best동감이에요 저도! 뭐 하러 빈 자리를 놀리나요? 그 자리에 누구라도 앉아서 가면 되는거지. 대신 당연히 노약자, 임산부가 오면 비키는 건 당연하고요. 그 분은 그냥 시비 걸고 싶어서 그런 말 한 것 같네요. 그런데 님도 그냥 여기 왜 앉으면 안 돼요 라고 말 하는 건 좀 그렇네요.. 아무튼 기본 생각에 동감합니다.

ㅇㅇ오래 전

뭐 앉으면 안될이유가 있나여; 노약자석에 앉으면 늙어보일것 같다구해서 일반석에 일부러 타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어차피 빈자리 지하철 요금냈으면 앉아도 되는거죠 뭐.. 글구 앞에 노인분이나 임산부등 노약자가 보이면 그때 바로 양보해주면되는거죠

독수리타법오래 전

저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서 자리가 2자리 남아 있으면 아예 앉질 않습니다.신기하게도 2자리가 남아서 노약자석이 아닌 자리에 앉게 되면 그 다음 정거장에 처음 타는 분이 노약자석에 앉고 두번째 타는 노인분이 꼭 제자리로 와서 자리를 물끄러미 쳐다 보며 안비켜주냐 라는 눈빛으로 쳐다 보십니다.안비켜 줘도 상관 없지만 전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이라서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 안할수가 없거든요.지금은 차를 사서 끌고 다니느라 대중교통 이용한지 3년 됐네요.

찌봉오래 전

만약 버스나 지하철에 임신 3-4개월의 임산부가 탓음. 솔직히 체력적으로 임신 3-4개월이면 일반인과 다르지 않음. 일반인들은 구분도 못함. 근데 약자라고하는것은 자신이 생각했을때나 약자인거임. 3-4개월의 임산부가 자신이 서있는건 위험하다고 느끼고 "죄송한데 제가 임신 4개월인데 서 있으면 좀 위험 할꺼 같아서 그러는데 자리좀 양보해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는거랑 계속 서 잇다가 이런데서 글 쓰는거랑 어느게 맞다고봄?

오래 전

예전에 지하철에서 지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옆에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이건 노약자들이 타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노약자가 우선인거라고. 저도 탈수는 있는거라고. 그러더니 아.. 그런거냐고 그리고는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

오래 전

그런사람한테는 그냥 이따 일어날거에요 한마디하고 무시하세요 일일이 받아치면 피곤해요 저도 공간낭비라고 생각해 앉을때 있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데요 그냥 무시하고 뻔뻔하게 있었어요 남는자리 앉겠다는데 어때요 글타고 어르신 서계신것도 아닌데

강릉댁오래 전

나도 평소에 님이랑 생각이 같았네요 비어있을때 많지요 불편한 분들은 잠시 앉아도 되지않나요? 터미날이나 휴게소 화장실 장애인룸도 파리날림

봉걸레오래 전

너! 진상 인거 알고있나?

허허오래 전

진짜 애매하네

ㅋㅋ오래 전

난 아무리 자리나도 안앉는데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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