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일기93] 보송보송 하얀 눈으로 뒤덮인 스키 천국, 휘슬러. (Whistler)

Elly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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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동계올림픽 개최지로우리에게 익숙한 휘슬러는 세계 스키어들 사이에서'최고의 스키 도시'로 유명하다.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휘슬러는1년 중 절반이 눈이 녹지 않는 날씨여서스키 시즌도 11월부터 4월까지 긴 편이다.

 

 

여기는 휘슬러 마운틴 스키 리조트.

파우더 스노(Powder Snow)라는 인공 눈이 아니라

실제 눈으로 만들어진 스키 슬로프는

넘어져도 푹신푹신해서 좋다.

곤돌라를 타고 라운드하우스 로지까지 올라가면

초, 중급 코스가 이어지고,

리프트를 갈아타고 정상까지 올라가면 상급코스가 있다.


나는 보드를 처음 타보는 거라서

당연히 초록생 동그라미, 초급 코스 선택! :)



 

 

 

 

와, 오늘도 어제에 이어 날씨가 진짜 좋다.

하얀 눈밭이랑 파란 하늘이랑 환상의 조합.♡

나도 출발하려고 준비하려던 참,

저 쪽에서 어린 아이와 아빠가 끈으로 서로 연결해서

함께 스키타는 모습 포착! 너무 귀엽다. 히힛. :)


 

 

나도 드뎌 출발! :)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아슬아슬 균형을 잡아 가면서. ㅋㅋ


 

 


Oops~ 진짜 어떻게 내려왔는지 모르겠다.

보드를 타고 온게 아니라,

데굴데굴 굴러서 어쨌든 여기까지는 내려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만난 풍경.

우~~~~와! 완전 멋있고 예쁘다. :)

진짜 최고, 최고, 최고!

자꾸 엉덩방아 찧어서 안내려가고 싶은데,

파란 하늘보면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힘을 내고.


 


한 코스도 너~무 긴데다가, 

초급자용인데도 경사가 너무 심해서

너무 힘들어서 보드 들고 내려오다가

난간으로 보드 빠지고,

장갑도 한 쪽 잃어버리고,

결국 탄지 3시간만에야 아래에 도착했다.

저렇게 멋지게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ㅋㅋ


 

 

 

내려오고 나니,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저 경사길을 보드타고 내려온다고

얼마나 끙끙댔는지 아마 내일 못 일어날듯. :)


 

 

다시 곤돌라 타고 내려가기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둘러보고 밑으로 Go! Go! :)


 

 

 

드디어 휘슬러 빌리지 도착.

낮은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유럽의 작은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곳.

여기서 맛있는 피자 먹고,

이제 다시 밴쿠버로 돌아간다.

힘들었지만,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