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게 된 이유를 먼저 말씀 드리자면, 지난 24일 새벽 3-4시 경 호주 브리즈번에서 발생된 한인 여대생 살인사건에 관한 기사를 읽고난 뒤 안타까움과, 걱정을 함께 앞으로는 이런 말로 표현할수없는 이런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바라는 마음에용기내어 글을 쓰고자 합니다.
저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약 8년간 살고있으며, 현재는 이번 사건이 일어난 지역에서 10분 거리에 거주하고있습니다.
호주라는 나라는 미국에 비해 총기를 사용하지 않다는 점에서, 총기관련 사고는 미국보다 현저히 적은 나라가 되겠습니다. 허나, 잘 알려진바 호주는 많은 인종이 어울려 살고있습에도 불구하고 백인우월주의가 강한나라로 알려져있습니다. 물론 이부분은 세대를 거쳐 많이 완화되었으며, 저 또한 인종차별을 극단적으로 느낀 바는 없습니다. (당연히, 지역 및 개인에 따라 다르기에 100% 이렇다라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제가 살고있는 도시, 이번 사건일 일어난 브리즈번은 호주의 주요도시 중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브리즈번이 안전한 도시라고한들 한국처럼 안전하다곤 말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한국이 백프로 안전한 나라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그말은, 이번일과 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경우는 비교적 안전한 한국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치안이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서도 생길 수 있으며, 어느 나라에서든 생길 수 있는일입니다.가장중요한 것은,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는 것이겠지요
미국에 살던, 호주에 살던, 유럽 어느나라에 살던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되는 거잖아요..
제가 호주에 살고 계시는 워킹홀리데이, 학생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제발 밤에 돌아다니지 마세요.. 제발요
호주인들에게 많이 듣는 얘기가 "동양인들, 특히 한국인들은 밤에 잠을 안잔다" 입니다.물론, 한국인들이 제일 많이 일하고 있는 분야가 청소이기에 새벽에 출근해서 아침일찍까지 일하시는거 정말 잘 알고있습니다.하지만, 청소일 시간당 만원남짓버시면서 열심히 일하시지만 새벽길 누구에게 맞거나 더 나쁜 경우가 생긴다면 그 돈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어쩔수 없는 경우에 새벽에 혼자 다니실일이 있다면, 호신용 스프레이라도, 호루라기라도 들고다니세요
호주에서 이번일과 같은 일이 생긴게 처음이 아닙니다.이 모든 사건을 결론지어 이것은 인종차별문제라곤 말할 수 없습니다.물론 인종차별문제일 수 있으나, 호주 여자들 유러피안 여자들 남미여자들밤에 혼자 안돌아다닙니다.새벽 3-4시? 혼자 걸어다니는 여자는 거의가 동양인입니다.11시만 되면 길가가 한적합니다. 혼자 걷는 사람의 대부분은 술취한 남자 (마약을 했을지 않했을지 누가알수있습니까?) 정말 위험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공격하면 도와줄 사람이 주위에 정말 아.무.도. 없습니다.사람이 있는데 도와주지 않는게 아니라 정말 사람이 없습니다.
인종차별의 문제는 둘째치고, 혼자 길을 다니면서 공격받을 가능성을 높이지마세요제 친구 호주인은 (남자) 새벽 4시에 길에서 혼자가다가 공격받아서 코뼈와 갈비뼈에 금이가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범인은 못잡았어요호주경찰들 자국민에 관한일이라면 외국인보다 더욱 협조하는 건 사실입니다그런데도 범인을 잡지 못했습니다.그런 경찰들이 한국인이 사고를 당했다면 두팔걷고 도와줄까요..?대사관이 도와줄까요? 그렇지 않아요
제발 호주에 계시는 워킹홀리데이, 학생 여러분.. 제발 제발 밤에 혼자다니지 마세요 둘이도 다니지마세요 셋이서 다니세요.. 사람은 많이 뭉처 다닐수록 안전해요.차를 타고 다니셔도 안심하지마시고 차도가 한적하다 싶으시면 문을 잠고 운전하세요신호 기다리실때 차에 타서 구타를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호주에 살지 않더라도 외국에 사시는 모든 여러분 제발 자기몸은 자기가 지킵시다한국에서 있었던 습관으로 밤에 다녀도 설마.. 괜찮겠지라는 생각 버리세요항상 안전한 길, 안전한 사람, 안전한 일터를 찾으시고 긴장 놓지마세요. 우린 지금 타국에 있습니다전화 한통에 당장 달려와주실 부모님이 우리 곁에 있지않으세요 전화 한통에 내가 말하는 말을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경찰이 있는것도 아닙니다.제발 안일한 마음, 조금은 살아봤으니 괜찮겠지라는 마음 갖지마시고 몸건강이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너무 뒤죽박죽 글을 쓴것같은데 그저 걱정되는 마음에 조심하시라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